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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평정치가 잉태한 심청전·춘향전, 새로운 역사 신호였다
━ [근현대사 특강] 근대의 여명 〈중〉 ‘열녀춘향수절가’ 경판본, 한글박물관 소장본. 민간 출판이란 뜻으로 방각본이라고도 한다. [사진 한글박물관] 심청전과 춘향전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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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항녕의 조선, 문명으로 읽다] “굳이 귀한 소 잡아 귀신에게 제사 지내나”
━ 유교국가와 미신 오항녕 전주대 사학과(대학원) 교수 “천지(天地)신명께서는 감동하시어 한양성 이몽룡을 청운(靑雲)에 높이 올려 내 딸 춘향 살려지이다!” 춘향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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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항녕의 조선, 문명으로 읽다] “네 죄를 네가 알렸다” 호통친 변학도, 그가 몰랐던 것
━ 형벌, 법치와 문치 사이 조선 후기 화가 김윤보의 ‘형정도첩(刑政圖帖)’ 중 하나. 당시 죄인을 다루는 모습을 그렸다. [중앙포토]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사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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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춘향이가 한문을 쓴 까닭은?
━ 문화 자본과 정치 illustration of man sailing on a book [Shutterstock] 바이러스 유행만 아니었다면, 봄 축제가 열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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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갈까부다, 갈까부다…" 춘향 이별가 부른 오작교
━ [더,오래] 양심묵의 남원 사랑 이야기(1) 전북도청에서 공직생활을 마치고 고향 전북 남원으로 귀향했다. 남원은 ‘춘향가’와「춘향전」을 배경으로 판소리와 고전 문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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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사또 피해 도망가는 춘향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해요”
“춘향이가 방자가 끄는 가마에 타고 변 사또를 피해 도망가는 장면입니다.” 지난 22일 전북 전주시 만성동 ‘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최훈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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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가마 탄 성춘향, 활 쏘는 이순신…VR 신세계
시민들이 춘향전을 각색한 '성춘향 VR'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 VR 게임 메카…역사·스토리 있는 '가상 현실' "방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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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환 통역관 23세 김병옥, 유럽 첫 춘향전 한국어 강의
━ [특별기획] ‘한국학 120주년’ 러시아 상트대학을 가다한일병합 후 침체됐다 광복 후 활기, 1956년 청산별곡 등 『고전시가문학』 발간 김병옥이 사용한 한국어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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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 이몽룡은 실존 인물
‘『춘향전』속 이도령 ‘이몽룡’은 실존인물이 모델이다. 『춘향전』이 지어진 시기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18세기 조선 영·정조 때가 아니라 그보다 100년 앞섰다.’ 이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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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 이몽룡은 실존 인물 … 내가 그의 후손"
신성일(오른쪽)·문희 주연의 1971년 영화 ‘춘향전’. ‘『춘향전』속 이도령 ‘이몽룡’은 실존인물이 모델이다. 『춘향전』이 지어진 시기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18세기 조선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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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음악, 춘향 위해 쓴 것 같아요”
지젤, 오데트, 오로라, 클라라, 키트리, 줄리엣, 타티아나... 검은 머리, 까만 눈동자를 가진 우리 발레리나들은 무대에 오르는 순간 외국인이 된다. 하지만 러시아나 프랑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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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살던 곳서 공연되는 춘향전·황진이
토레 델 라고(Torre del Lago)는 이탈리아 북서부에 있다. 인구 1만 명 정도의 작은 마을이다.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지아코모 푸치니(18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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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의 똑똑 클래식] 오페라에 가사 한 줄도 없이 유명세 탄 나비부인 '허밍코러스'
오페라 ‘나비부인’ 공연 모습.“맑게 갠 어느 날, 하얀 연기와 함께 하얀 배를 타고 그이가 올 거야. 멋진 그가 나를 부르며 길을 올라올 때, 나는 대답을 않고 숨을 거야.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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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암행어사 출두요~ 한옥마을서 놀이 한바탕
판소리 춘향전을 마당창극으로 풀어낸 ‘해 같은 마패를 달 같이 들어 메고’ 공연은 이몽룡과 춘향이 혼례를 올리는 해피 엔딩이다. [사진 전주문화재단] 한옥마당에 기름진 음식과 값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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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맛과 멋 살린 『한국 고전문학 읽기』
고전문학을 통해 작품 속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삶의 가치를 배우면서 아이들은 아름답고 가치있는 삶의 의미를 배울 수 있다. 『홍길동전』의 한 장면. 고전은 시대를 뛰어넘어 끊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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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날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이외수 작가 입담에 큭큭 터지는 웃음
22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독서나눔 콘서트에서 강연한 소설가 이외수. [강정현 기자] “코끼리가 날 수 있다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우선 전깃줄 지름이 지금보다 더 굵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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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 포청천(包淸天)은 어디에 있소?
최근 국내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명박 대통령은 전부처의 장차관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공적 비리에 대해 “온 나라가 썩었다”고 개탄하고 온통 나라 전체가 비리투성이로 보일까 봐 두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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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김문수 지사, 조찬 강연 중 춘향전 비하발언 논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22일 서울에서 열린 한 조찬 강연에서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따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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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연애코치로 나선 방자…몽룡으로부터 ‘형님’ 소리를 듣다
방자왈왈 박상률 지음, 사계절 224쪽, 9000원 춘향전의 이본(異本)이야 얼마나 많이 쏟아졌는가. 박상률 작가는 거기에 한 권을 더 보태 방자를 주인공으로 삼은 청소년용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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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자복
조선시대에는 원님재판이란 게 있었다. 고을 사또가 관아에 끌려온 죄인(현대적 의미의 피의자 또는 피고인)을 향해 “네 죄를 네가 알렷다”라고 일단 호통부터 친다. 증거가 있든 없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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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배우는 사람이다” 강신일의 낭독
17일 밤 12시 250회를 맞는 KBS 1TV ‘낭독의 발견’이 배우 강신일(사진)씨에게서 인생의 한 구절을 듣는다. 후배를 아끼는 속정 깊은 ‘공공의 적’ 엄 반장에서,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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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 이몽룡이 광한루서 춘향에 접근
116년 전 유럽에 처음으로 ‘춘향전’을 소개했던 프랑스어 번역판 ‘향기로운 봄(春香ㆍPrintemps Parfume)’ 원본이 발견됐다고 동아일보가 23일 보도했다. ‘향기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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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나들이 가볼만한 꽃길·축제
구례군 문척면 섬진강변 도로의 벚나무들이 꽃을 활짝 피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사진=프리랜서 오종찬]햇살 좋은 봄날, 꽃 나들이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눈부신 꽃잎이 산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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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의 뜻, 외국인에게 제대로 전하고 싶어”
박승배(39·사진)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과학철학자다. ‘과학적 리얼리즘과 반(反)리얼리즘’으로 미국 애리조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과학철학이 별도 학과로 독립되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