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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권분
굳이 비교하자면 초과이익공유제 비슷한 것이 권분(勸分)이다. 흉년 때 부호들에게 사재를 덜어 빈민을 구제하라고 권고하는 것이다. 독조(督糶)도 같은 뜻인데, 조(糶)는 쌀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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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간서치
조선 후기 학자 이덕무(李德懋)가 쓴 『간서치전(看書痴傳)』이란 글이 있다. “목멱산(木覓山:남산) 아래 치인(痴人)이 있다”로 시작하는 글이다. ‘치인(痴人)’은 매니어를 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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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모반을 꿈꾼 일곱 명의 서자들
문경 새재 주흘관(主屹關)의 모습 : 문경 새재는 예로부터 영남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관문이자 요새였다. 박응서 일행은 이곳을 통해 왜관을 왕래하던 은상(銀商)을 살해해 모반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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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퇴계 가라사대 ‘벼슬 걱정 참 비루하구나’
퇴계, 인간의 도리를 말하다 김영두 풀어 옮김, 푸르메 308쪽, 1만4800원 “일찌기 벼슬길에 나가는 세상 사람들을 보니 마치 개미떼가 양고기 누린내를 좋아하여 몰려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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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세상사 편력] 스마트폰이 나를 스마트하게 만들어주진 않는다
쉴 새 없이 손가락을 놀립니다. 엄지만 바쁘던 것이 이제는 다른 손가락들까지 군무를 춥니다. 그 리듬에 맞춰 다채로운 화면이 물 흐르듯 변해 갑니다. 아이 손바닥만 하던 화면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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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뒤집어 보기] 조조 간교한 영웅이라고 ? 인재 등용하고 민심 헤아린 통 큰 보스
조조 평전 장쭤야오 지음 남종진 옮김 민음사 812쪽, 3만5000원 “조조(曹操) 같은 인물.” 누군가 자신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면 살짝 기분이 나빠질 게다. 후한 말 어지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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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벼슬이 뭐기에 … 표절, 대리시험까지 저지르던 양반님네들
조선시대의 양반들은 일하지 않았다. 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것이 자신의 품위를 떨어뜨린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림은 김홍도의 『풍속화첩』 중 ‘벼 타작’. 노동하는 노비들과 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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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官
공무(公務)를 집행하는 사람이 관원(官員)이다. 그 관(官)은 본래 다스림을 행하는 관공서의 의미였다. 관서(官署) 또는 관부(官府)의 새김이다. 나중에 그곳에서 일하는 공무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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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자 출신 지식인 등용으로 노론의 특권 카르텔에 맞서다
청나라 나양봉이 그린 박제가 초상. 조선에서는 서자라고 천대받았던 박제가는 이미 청나라에 문명(文名)이 알려져 있었다. 사진가 권태균 성공한 국왕들 정조⑤ 북학파의 ‘도발’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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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보내 明 황제 설득, 윤관이 개척한 북쪽 땅 되찾아
중국 흑룡강성 쌍성보의 동문(東門)인 승욱문. 쌍성보는 여진족의 주요 근거지 가운데 하나였고 금나라 시대엔 거란족의 요나라와 전투를 벌인 지역이었다. 승욱문은 청나라 동치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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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살 계비가 왕실 ‘불행의 씨앗’ 될 줄이야
왕조국가나 대통령제 국가의 큰 문제는 외척이나 측근의 발호 가능성이었다. 영조는 말로는 외척의 전횡을 비판했으나 행동으로는 이들을 정국의 중심으로 끌어들였다. 또 말로는 탕평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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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살 계비가 왕실 ‘불행의 씨앗’ 될 줄이야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정순왕후 가례도감의궤 66세의 영조가 왕비로 맞아들인 15세의 정순왕후는 조선 후기 정국에 큰 파란을 몰고왔다. 사진가 권태균왕조국가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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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살 계비가 왕실 ‘불행의 씨앗’ 될 줄이야
홍봉한 초상 사도세자 제거에 앞장섰던 혜경궁의 부친 홍봉한은 세자 사후에 동정론으로 돌아서서 노론 벽파의 비판을 받았다. 절반의 성공 영조⑨ 두 외척의 대립소론의 정견을 갖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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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청정 덫에 걸린 세자의 뜨거운 가슴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세자 대리청정은 제왕수업이란 점에서 바람직한 일이지만 2인자로서는 위험한 일이기도 했다. 사도세자는 즉위 때까지 철저하게 자신의 속내를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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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청정 덫에 걸린 세자의 뜨거운 가슴
사도세자 영정 사도세자는 반(反) 노론의 정견을 표출하다가 영조와 노론의 합작에 의해 살해되었다. 우승우(한국화가) 절반의 성공 영조⑧ 사도세자(下)영조는 재위 25년(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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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길
공자의 뛰어난 제자 열 사람(孔門十哲) 가운데 자유(子游)란 이가 벼슬길에 나아가게 됐다. 공자가 그를 찾아가 물었다. “자네는 사람을 구했는가” “담대멸명이란 자가 있사온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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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가를 찾아서] 아산 염치읍 대동리 홍가신
탕정LCD사업장 뒤쪽에 위치한 아산 염치 대동리 홍가신 묘역. 영정을 모신 영당 앞에서 홍사헌(左) 남양홍씨 문장공파 종회장과 홍승욱 아산미래장학회 이사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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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자기 뱃속을 채우는 빨대
조선시대 정치론에서 가장 경계의 대상이 되었던 ‘간신’.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기에 언제고 발톱을 드러내고야 말았던 ‘간신’. 그렇다면 과연 그들은 나라에 얼마나 해를 끼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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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러바이트'로 출세 특급열차 오르다
군사정권 시절, ‘찔러바이트’라는 말이 나돈 적이 있다. 당시 경찰과 정보부의 수사망을 요리조리 피해 가며 활동하는 대학생 시위주동자들의 거처를 넌지시 ‘찔러’ 주고, 대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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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익 등 보빙사 큰절로 禮 갖춰
1883년 5월 특명전권공사 푸트가 조선으로 부임하자, 그해 7월 고종은 미국으로 보빙사(報聘使:답례 사절)를 파견한다. 보빙사 전권대신에 임명된 인물은 24세 청년 민영익.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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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열녀는 사대부 강요로 ‘발명’됐어요”
문학 텍스트 분석을 통해 역사에 나타난 인간행위와 그 심리를 연구하는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송봉근 기자 돌베개, 856쪽 3만 8000원 발칙하다. 열녀는 한 남편만을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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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겸재전, 그래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
사대부부터 하층민까지 그의 그림이 안 걸린 집이 없을 정도로 당대 최고 인기를 구가했다. 영조(1694∼1776)는 평생 그를 이름이 아니라 호로 부르며 스승으로 예우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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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국수를 찾아서 ② 안동 건진국수
안동 건진국수는 대표적인 ‘안동 양반님네’ 음식이다. ‘수중군자(水中君子)’로 불리는 기품 있는 생선인 은어를 달여 낸 육수에 가늘디 가는 국수를 말고 실고추, 애호박, 파,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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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구한말 권력 실세 민영환 자결로 과오 씻고 충절 남기다
1905년 11월 17일 을사조약으로 조선은 허울만 남은 나라가 되었다. 같은 달 30일 충정공 민영환(1861~1905)은 왕조의 몰락에 책임지고 자결로 속죄하였다. 그가 남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