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길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길

    북한산 하루재 오르는 길로 하늘 가렸던 나뭇잎이 떨어지고 폭포처럼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시다. 길을 메우던 시끌벅적한 바위꾼들이 간 데 없으니 새로 떨어진 나뭇잎들도 아직 밟힌 자국

    중앙일보

    2006.12.21 16:12

  •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바위꾼은 하나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바위꾼은 하나

    작가 황석영씨는 암벽 등반을 즐기지 않았을까. 1962년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그의 등단작품 '입석부근'은 그가 일찌기 만만치 않은 등반가였을지도 모른다는 심증을 갖게 한다.

    중앙일보

    2006.12.07 16:14

  •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삶의 흔적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삶의 흔적

    물건에 세월이 더해지면 무엇인가는 오래된 것으로 남고 또 무언가는 낡은 것이 돼 버려진다. 개발과 성장의 숨가쁜 시대를 살아온 우리에게 오래된 것이란 과연 존재할까? 오래 될수록

    중앙일보

    2006.11.23 15:14

  •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불효 자식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불효 자식

    지난해 말, 등반에세이집 '하늘길 타는 여자'를 냈다. 마침 어머니 생신 즈음이라 모인 가족들 앞에 책을 내놓았다. 책에 간단한 글을 적어 어머니께 드리니 이렇게 좋은 선물을 받

    중앙일보

    2006.11.09 16:23

  •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잠든 숲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잠든 숲

    설악산 갔던 길에 설악녹색연합 대표인 박그림 선생을 찾았다. 마침 산양 지역에 설치한 무인 카메라 필름을 바꾸러 간다는 얘기에 그저 차 한 잔 얻어 마시려던 생각을 바꿔 따라나섰

    중앙일보

    2006.10.26 16:34

  •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에코 길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에코 길

    북한산 인수봉에는 '에코길'이라는 바위길이 있다. 1970년대 '에코클럽'에서 개척한 루트다. 이 길의 첫 피치(암벽 등반 시 40~50m 정도의 마디)는 우리나라 바위길로선 드

    중앙일보

    2006.10.12 16:17

  •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미안해 산양아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미안해 산양아

    지난 여름 첫번째 등반지는 설악산의 형제봉 릿지(암릉)였다. 8월 염천이 맹렬하기는 했어도, 형제봉에 닿기 전 중도에 내려온 것은 단지 날씨 탓만은 아니었다. 우리가 그걸 본 것

    중앙일보

    2006.09.07 15:55

  •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인제군에 나타난 수퍼맨

    산악인 김세준씨와 조우령씨. 폭우가 몰아치던 지난 7월 중순 이들은 다른 동료 여섯 명과 함께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3리의 수퍼맨, 온 나라의 영웅이 되었다. 지난 6월 익스트

    중앙일보

    2006.08.24 16:45

  •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한편의 시를 위한 길'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한편의 시를 위한 길'

    이제 곧 고1짜리 아들의 짧은 방학이다. 새벽부터 밤중까지, 하든 안하든 공부라는 중압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반년 동안 계속된 아이의 생활이었다. 그 와중에 아이가 낮이고 밤

    중앙일보

    2006.07.20 17:47

  •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실력이 아니라 '신발력'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실력이 아니라 '신발력'

    설마 신발 때문일까? 벌써 여섯 번째다. 여기서 여섯 번을 떨어지다니 영문을 모르겠다. 불과 네 발자국이면 손에 닿을, 빤히 바라보이는 볼트(바위길에 박아놓은 고정 확보물)가 저

    중앙일보

    2006.07.06 18:01

  •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프렌드' 본 적 있나요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프렌드' 본 적 있나요

    "'프렌드' 있습니까?" 대개 나오는 답은 "그렇습니다"다. "'프렌드' 믿습니까?" 이 질문엔 필경 중구난방일 터다. "믿기도 하고 못 믿기도 하고…." "'프렌드' 본 적 있

    중앙일보

    2006.06.22 17:46

  •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호나우지뉴와 선등자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호나우지뉴와 선등자

    모든 관심이 월드컵에 쏠려 있으니 축구 얘기 하나 해야겠다. 독일 월드컵 우승후보 0순위, 브라질 선수 중 내 시선을 사로잡은 건 단연 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다. 한 나라 출신에

    중앙일보

    2006.06.01 16:53

  •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팀의 존재 이유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팀의 존재 이유

    '암벽등반'하면 톰 크루즈가 열연한 '미션 임파서블2'의 도입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톰 크루즈가 그랜드캐년의 붉은 암벽에서 미끄러지다 바위 끝을 잡고 매달렸다가 다시 기어오

    중앙일보

    2006.05.18 16:49

  •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세 번의 시험대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세 번의 시험대

    "대체 여길 어떻게 올라간 게야?" 아무리 첫 바위라고, 후등으로야 못 갈 길이 없는 나에게도 답이 안보인다. 결국 다리에 쥐 나고 팔에 펌핑 나며(근육이 부풀어오르는 현상) 당

    중앙일보

    2006.04.27 17:21

  •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아시나요? 요즘 산이 들썩대는 이유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아시나요? 요즘 산이 들썩대는 이유

    봄이다. 쏟아져 내리는 별빛을 이고 하얗게 빛나던 매바위 빙폭도 이미 녹아내리고, 겨우내 벗 돼주던 빙벽장비들을 닦고 조여 정리해 놓고 나니 바야흐로 시산제(始山祭)다. 봄은 시

    중앙일보

    2006.04.06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