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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시시각각] ‘화려한 휴가’와 ‘디 워’를 보는 순서
논란만 없었다면 이렇듯 서둘러 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영화 ‘화려한 휴가’와 ‘디 워’ 얘기다. 공짜 광고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두 영화는 확실히 성공했다. 나처럼 “그 영화가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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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웅 기고] 즐거운 일요일 아침을 기대하며
쉬면서 새로운 한 주를 준비해야 하는 일요일엔 뭔가를 손에 잡아야 마음이 놓인다. 대개 텔레비전이나 잡지를 보고 지내긴 하지만 깊이나 생동감이 없는 내용에 실망하곤 한다. 일간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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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국립대 바둑학과 만들어야"
바둑연구생 장학금 모금을 위한 바둑행사에 참가한 이원복 의원(左)이 여성 아마기사와 대국하고 있다.바둑을 좋아하는 사람도 '바둑학'이란 얘기가 나오면 고개를 갸우뚱하곤 한다. 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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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의 관능과 직선의 소탈함, 인간탐험 가수 이효리
“바람피운 남자 친구를 용서해줄 수 있다. 바람이 단 한 번의 실수에 그치고 나에게 그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으면 가능하다.” “내 끼를 볼 때 조용히 공부하며 살 것 같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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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웅] 즐거운 일요일 아침을 기대하며
쉬면서 새로운 한 주를 준비해야 하는 일요일엔 뭔가를 손에 잡아야 마음이 놓인다. 대개 텔레비전이나 잡지를 보고 지내긴 하지만 깊이나 생동감이 없는 내용에 실망하곤 한다. 일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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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파 … 기꺼이 보수의 짐 질 것"
''호모 엑세쿠탄스'에 투영된 작가의 정치적 견해는 용서 못 할 문학적 반칙이라도 되는 것처럼 욕부터 하고 덤비는 까닭을 참으로 알 수가 없다. 아무리 몸을 낮춰 살펴보아도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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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작
얼굴 없는 사제의 숭고한 문장들 - 김훈의 '칼의 노래', '강산무진'을 중심으로 1. 항아리 속 하늘 중국 우화 중에 ‘항아리 속 하늘’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 우화는 중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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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마디 말보다 절절한 눈빛으로
양정웅"한 가지 뜻의 언어가 아니라오감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싶어"서재형"물 컵을 건네 주면서꼭 마시라고 할 필요가 있나요"이들의 작품은 “연극은 드라마 구조”라는 고정 관념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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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논하다] 2. 뤼크 페리 교수
뤼크 페리(오른쪽)가 위원장으로 일하는 대통령 산하 사회분석위원회 사무실은 정부 건물이면서도 소박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넘쳤다. 일찌감치 대담 승낙을 받았지만 그의 긴 여름 휴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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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호의 영화 풍경] '미치고 싶을 때' 우작
터키인은 경계인이다. 아시아와 유럽, 문화 충돌의 경계에 서 있다. '미치고 싶을 때'의 신예 감독 파티 아킨은 독일에 사는 터키인. 독일에서 터키 이주민이 얼마나 차별받고 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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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교육에 관한 테제]
주권을 잡은 로동계급의 당과 국가 앞에는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건설하여야 할 무거운 과업이 나선다.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건설하기 위하여서는 사회주의제도가 선 다음에도 혁명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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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수컷들의 시선 끌기…광적인 아름다움 추구
KAL기 폭파 사건이 발생했던 1987년 나는 어떤 직장에 근무하고 있었다. 폭파 사건이 있은 며칠 후 오전 수사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고 해서 동료들과 함께 텔레비전 앞에 모여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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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유혹' 外
◇유혹(성전 스님 지음, 북로드, 1만원)=서울 옥천암 주지로 에세이집 '빈손'등을 통해 자연의 향기와 서정이 뛰어난 글을 써 온 저자가 불혹의 나이에 산중 생활을 돌아본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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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적 검증 없이 열리는 국립미술관 '회고전'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오광수)이 내년 2월 2일까지 열고 있는 '사유와 감성의 시대'전은 2000년부터 시작된 회고성 전시의 연장이지만 30년도 안된, 그것도 많은 비평적 난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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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독에서 건진 예술의 혼
위스키 수입액이 세계 4위인 '주당(酒黨)들의 나라' 한국. 신간에는 숱한 이땅의 술꾼들이 '형님'쯤으로 모셔야할 전설적인 외국인 주당들의 얘기가 생생하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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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사 비평' 작가의 눈 멀게 한다
출간 전부터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몰고왔던 책 『주례사 비평을 넘어서』가 드디어 7일 출간된다.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난 2년 여 전부터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했던 문학권력 논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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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망막에 '사랑'이 찍혔다
“머리가 텅 비어 있어요.그래서 뭘 물어봐도 할 말이 없는데….” 이창동 감독과 인터뷰 약속을 잡기는 쉽지 않았다.몇 번의 고사(固辭) 끝에 마지 못한 듯 응한 그는 현재 촬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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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6월 개봉 '오아시스'에 빠진 이창동 감독
"머리가 텅 비있어요. 뭘 물어봐도 할 말이 없는데…." 이창동(49) 감독과 인터뷰 약속을 잡기는 쉽지 않았다. 몇 번의 고사(固辭) 끝에 마지못한 듯 응한 그는 현재 촬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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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미당·황순원문학상 통해본 시·소설 흐름
지난 1년간 우리 사회 시대와 인간의 모습은 어떠했고 꿈은 무엇이었는가. 아니 우리 삶의 모든 것인 현실과 꿈의 괴리에서 오는 상처와 그래도 남은 꿈, 문학은 무엇이었는가. 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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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전성기 한국영화 앞길은…
지난 달 28일 개봉한 '조폭 마누라'가 개봉 9일만에 2백만명을 넘는 흥행 행진을 하고 있다. 관객수로 영화를 들여다보는 것이 문화 상품을 시장의 잣대로만 재는 이른바 '경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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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전성기 한국영화 앞길은…]
지난 달 28일 개봉한 '조폭 마누라'가 개봉 9일만에 관객 2백만명을 넘는 흥행 행진을 하고 있다. 관객수로 영화를 들여다보는 것이 문화 상품을 시장의 잣대로만 재는 이른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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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미당·황순원문학상 통해본 시·소설 흐름
지난 1년간 우리 사회 시대와 인간의 모습은 어떠했고 꿈은 무엇이었는가. 아니 우리 삶의 모든 것인, 현실과 꿈의 괴리에서 오는 상처와 그래도 남은 꿈, 문학은 무엇이었는가.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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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순정한 허구…' 소설 양식 미학적 규명 돋보여
이번 중앙신인문학상의 평론 부문 응모작들은 주로 당대 문학에 관한 관심을 논리화하는 작업에 관련된 작품들이 많았다. 환상.엽기.여성.근대성 등과 같은 주제어들이 작품의 표제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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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식인 지도]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미국의 저명한 후기 마르크스주의 문화비평가인 프레데릭 제임슨(77)은 1986년 『플래시 아트』와의 인터뷰에서 백남준을 가리켜 포스트모더니즘의 표상적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