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강가에서

    유승식 실일의 아쉬움울 올어예는 저 물소리 조약들 아픈 사연 보름달로 웃어보랴 세상사 자질구레한 모래톱의 그 언저리. 풍파로 길이 잘든 수마석 둥근 마음 치솟는 불기둥을 수심깊이

    중앙일보

    1982.08.07 00:00

  • 시조

    유병수 호박꽃도 꽃이냐고 웃는 이도 있데마는 흙냄새 물씬 서린 토장국 감칠맛을 한평생 산해진미로 살다 가신 어머니. 반딧불 초롱 잡고 방황하는 이 아들을 한포기 지란이듯 치마폭에

    중앙일보

    1982.07.31 00:00

  • 송수권씨의 시『평사이행』

    이달의 시중에는 송수권씨의 『간사리항』(심상), 금형영씨의 『우리들의삶』(문학사상), 문충성씨의『줄타기』(문학사상), 마종기씨의 『시인의용도』등이 펑론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송수권

    중앙일보

    1982.07.28 00:00

  • 수양버들-김벽사

    겨우내 고단했던 길가의 그 수양버들 아득한 하늘을 향해 날리는 숨결이여 영원한 모성을 사는 초록색의 분수여. 아직도 흙바람 속 잠이 깊은 생각들은 은밀히 출렁이는 물소리로 귀를 씻

    중앙일보

    1982.05.01 00:00

  • 산을 오르며|박수열

    갯버들 푸른 싹이 소란스레 일어서고 사월을 삼킨듯이 목이 붉은 진달래가 빠끔히 꽃문을 열며 빛보라로 움직인다. 귀를 열고 듣던 산정 흔들리는 저 꽃사태 속이 좁은 내 가슴에 솔바람

    중앙일보

    1982.04.24 00:00

  • 문화야외 미술관 전시공간 넓혀 재개관

    넓게 펼쳐진 자연의 대지 위에 꼬리를 물고 서 있는 조각들의 행렬은 봄날의 싱그러움을 한층 더해준다. 서울을 벗어나 북쪽으로 30분쯤 달리면 국내 최초 야외조각상설전시장인 문화야외

    중앙일보

    1982.04.13 00:00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3369)|제76화 화맥인맥 월전 장우성(88)|일본여행

    내가 예술원회원이 된 70년에 일본 대판에서「엑스포70」이 열렸다. 문공부의 참관권유도 있고 해서 서예가인 시암(배길기)와 함께 오오사까에 갔다. 나와 동맹한 시암 (초호 시암)은

    중앙일보

    1982.03.22 00:00

  • 시조|봄

    조상만 물소리 새소리 솔에 부는 바람소리 들산 등을 돌아 창마다 일렁이면 망울진 연(연)빛 하루가 송이송이 잎을 번다.

    중앙일보

    1982.03.20 00:00

  • 시조|우기의 시

    김광경<강원도 열월군 하동면 예밀2리173 하늘은 내려앉아 낮은 지붕을 껴안고 지문처럼 묻어나는 일상을 닦고있다 창 열면 젖어 흐르는 아이들 노래소리. 잊혀진 사연들이 공중에서 맴

    중앙일보

    1982.03.20 00:00

  • 금괴 29억 원어치 밀수

    김포세관은 16일 17차례에 걸쳐 싯가29억원 상당의 금덩이 7천5백45냥을 대만에서 통조림 통속에 넣어 들여와 국내에 판 중국인 후오수난씨(51·여·국내총책·대만 고웅시 거주)

    중앙일보

    1982.03.16 00:00

  • 철따라 모습 새로운…산아, 금강산아

    지난 1월22일 전두환 대통령이「민족화합 민주통일방안」을 제시한 뒤를 이어 정부는 지난 1일 그 방안을 실현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서울∼평양간 도로 연결개통, 설악산이북·금강산이남

    중앙일보

    1982.02.13 00:00

  • (6)물안개가 구름처럼…

    물안개는 치솟아 구름처럼 하늘에 닿았고 우뢰같은 물소리는 땅을 뒤흔들어 1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도 굉음을 들을 수 있었다. 원주민들은 폭포 밑에 악마가 살고 있다고 믿어 가까이 가

    중앙일보

    1981.12.04 00:00

  • 우리마을 최고야|천안의 명물 호도나무 마을|천원군 광덕면 상사부락

    삼거리 능수버들과 홈타령, 호도는 천안의 3대 명물. 충북 천원군 광덕면 상사부락은 그중 하나인 호도의 본고장인「호도곶이」다. 면사무소가 있는 매당리에서 상사부락까지는 무릎까지 차

    중앙일보

    1981.09.24 00:00

  • "우리마을 최고야"|8도의 풍치가 한곳에|이조정통정원「소쇄원」|담양군 남면 지곡리

    세속과 명리(명리)를 탐하지 않고 자연과 일체가 되어 한빈(한빈)한 생활을 사랑했던 옛 선비들의 고고한 숨결을 우리네의 옛 정원에서 찾아본다.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소쇄원 (소

    중앙일보

    1981.09.15 00:00

  • 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 시」짓기 운동|무등산에서

    아내 자식 이끌고서 처가 찾은 여름 휴가 민족시집 받아 읽고 증심사 한 수 읊으려다 신혼길 꿈을 돌이켜 다시 찾은 무등산. 바람재 넘는 길이 예서 얼마 안 되는데 들리느니 물소리

    중앙일보

    1981.08.22 00:00

  • 딸이 준 두개의 조약돌

    『엄마 아빠, 선물이 있어.』 유치원 다니는 딸아이가 어린이 농장에 1박2일 캠프를 다녀와서 짐을 풀며 하는 소리다. 한참 가방을 뒤지더니 생긋 웃으며 뒷짐을 진다. 『무언가 맞혀

    중앙일보

    1981.08.10 00:00

  • (8)|충남 부여군 외산면-만수산

    부여에서 은산별신제로 유명한 은산면을 지나서 대천 해수욕장 쪽으로 20km를 4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외산면 소재지인 만수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탄전 지대를 지나

    중앙일보

    1981.08.10 00:00

  • 올해도 포기한 휴가 귀향

    내고향은 무주구천동이다. 덕유산 계곡을 타고 울창한 숲 사이로 십리길을 흐른다는 차디찬 물살. 발을 담그면 오금이 저린다. 한 여름날의 하학길. 계곡의 찬물에 멱을 감으며 바위를

    중앙일보

    1981.08.07 00:00

  • 중앙일보가 펼치는「겨레 시」짓기 운동

    |우윤희(서울 마포구 대흥동 21의5 8통1반) Ⅰ 후조를 기다리다 속살진 꿈이랑이 그대의 빈 벌 위에 물빛으로 살아나네. 아는가. 황혼의 여적에 묻어나는 휘파람. Ⅱ 외깃발 푸른

    중앙일보

    1981.07.18 00:00

  • 강가에서

    (해군 교육단 종합기술학교 생도대 5중대 2소대) 동낙가 바람버들 첫 잠을 몰고 오면 시름은 수른 수른 칠백리 길 머리풀고.... 한나절 울음띄운 광부 물밑 자락 핥는 밤. 반 나

    중앙일보

    1981.07.11 00:00

  • 알뜰하고 오붓한 여름휴가를

    푸른 바다, 울창한 계곡이 손짓하는 여름 바캉스가 서서히 막을 연다. 그 절정은 각급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고 지루한 장마도 걷힐 것으로 보이는 오는 25일 이후. 직장이나 학생들은

    중앙일보

    1981.07.11 00:00

  • 정릉 계곡에서의 어느 하루

    문을 닫지 않으면 집안에서 말소리가 들리지 않을 만큼 계곡의 물소리가 시끄럽다. 아파트에 앉아 밖에 시선을 주면 국민학교 때 소풍을 갔던 정릉의 산과 물 흐르는 계곡이 바로 내 집

    중앙일보

    1981.07.10 00:00

  • 난삼제

    씨 그늘 헹궈내는 이내(남)를 타고 앉아 한자락 사향(사향)내로 풀어내는 지명아침. 거듭난 진솔을 입어 꿰 비치는 속살이여. -산난 겨운 한낮의 무게를 네가 홀로 버티누나. 꾀꼬리

    중앙일보

    1981.06.27 00:00

  • "바쁜 일상 속에도 「정의 세계」찾자"|전통 차 문화 재현운동 활발

    전통 차문화 재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우리 나라 차인들에 의해 처음으로 차의 날이 정해졌다. 한국 차인회(회장 이덕봉)에서는 햇차인 작설차가 나는 5월25일을 차의 날로 정해

    중앙일보

    1981.05.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