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쥐어 짠 이야기 나올까 걱정했는데…쓰다 보니 자꾸 새 얘깃거리 생겨”
영상·인터넷의 위세에 맞서 어떤 소설은 갈수록 짧아진다. 자구책, 일종의 가진 거 내려놓기다. 몇 해 전부터는 말 그대로 손바닥 만한 장편(掌篇)소설, 소설이라기보다는 이야기 조각
-
강남역 살인사건 ‘개인의 책임을 묻는 비극(悲劇)’
‘여성이어서 죽였다’는 피의자의 주장 속에 담겨진 ‘사회적 약자’의 분노… “성(性) 대결이 아닌 시민적 책임감으로 해결해야”5월 17일 새벽 1시20분경 서울시 강남구에서 일어난
-
단편집『내가 싸우듯이』낸 정지돈 “내 소설이 지식조합형? 정보 담는 방식이 다를 뿐”
방대한 정보를 벽돌처럼 쌓아 올린 독특한 스타일의 소설로 주목 받는 정지돈씨. 첫 소설집 『내가 싸우듯이』를 최근 출간했다. [사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요즘 한국문단에서 가장 개성
-
[책 속으로] 싱싱한 그들 독특·괴상한 문학 실험
2016 제7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김금희 등 7명 지음문학동네344쪽, 5500원슬그머니 가장 잘 팔리는 소설책의 하나로 자리 잡은 출판사 문학동네의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올
-
[조한대 기자의 '취재 후 단상'] 어떻게 살 것인가
지난 3월부터였다. 江南通新에서 ‘BOOK&TALK’라는 기사를 썼다. 한 달에 한 차례 각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저자를 찾아 그의 가치관과 책에 대해 들어보는 코너다. 자
-
[부고] 『내 머릿속의 개들』 소설가 이상운
소설가 이상운(사진)씨가 8일 새벽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56세. 고인은 1959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연세대와 동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97년 장편소설 『픽션 클럽』
-
[BOOK&TALK] 지위 낮으면 무시하는 사회 분위기 … ‘헬조선’ 낳았다
장강명(40)은 소설 『한국이 싫어서』의 작가다. 이 책은 도발적인 제목과 젊은 여성의 이민을 다룬 내용으로 최근의 ‘헬조선’ 신드롬을 언급할 때마다 거론된다. 헬조선이란 ‘헬’
-
[책 속으로] 대한제국 마지막 황손 이구, 건축에 빠지다
2015 제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정지돈 등 7명 지음 문학동네, 363쪽, 5500원 제목대로다. 출판사 문학동네가 2010년 제정한 젊은작가상 올해의 수상집이다. 지난해 1
-
황정은, '모태 계급문학' 의 남루함 … 온갖 상 휩쓸며 보상받아
소설가 황정은(38)은 독특한 세계로 주목받아 왔다. 말로 표현하자니 내키지 않고, 쉽게 잊히지도 않는 앙금 같은 감정이나 삶의 애매한 순간을 그는 요령 있게 포획해 선보이곤 했
-
[트렌드 &] 책 한 권이 148쪽 … 소설이 자꾸 얇아져요
소설이 짧아지고 있다. 바쁜 생활 리듬에 맞춰 한두 시간 내에 독파가 가능한 소설도 나온다. 사진은 150쪽 안팎 분량의 짧은 소설인 『선화』와 『게으른 삶』. 시장에서 어떤 반응
-
[책 속으로] 세상과 다시 만나는 나만의 시간
한가위 연휴다. 바쁜 일상에 치여 마음으로만 찍어두었던 책장을 펼쳐 볼 시간이다.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들이 추석에 읽으면 좋을 책을 추천한다. 묵직한 철학서부터 발랄한 동화까지
-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후보작 ⑩ 소설 - 황정은 '누가'
소설가 황정은은 주로 사회적 약자의 생존 현실, 그들이 겪는 말 못할 삶의 고뇌 등을 그린다. 황씨는 “사회의식이 있어서라기보다 주변 사람들이 겪은 이야기를 소설로 쓰다 보면 어쩔
-
소소하지만 까칠한 삶, 골똘히 들여다 보다
소설가 황정은은 주로 사회적 약자의 생존 현실, 그들이 겪는 말 못할 삶의 고뇌 등을 그린다. 황씨는 “사회의식이 있어서라기보다 주변 사람들이 겪은 이야기를 소설로 쓰다 보면 어쩔
-
소설가 박형서·김미월 내달 31일 백년가약
박형서(左), 김미월(右)문단에서 주목할 만한 소설가 부부가 탄생한다. 부부의 연을 맺는 주인공은 소설가 박형서(42)씨와 김미월(37)씨다. 문단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는
-
신간 안내
비교적 안녕한 당신의 하루저자: 안보윤출판사: 문학동네가격: 1만2000원아들을 바란 아버지의 기대와 달리 딸로 태어난 유진. 고등학생이 돼서야 가랑이 사이로 쑥 자라난 이상한
-
김영하, 미 INYT 고정 칼럼니스트로
소설가 김영하(45·사진)씨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의 국제판인 ‘인터내셔널 뉴욕타임스(INYT)’의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한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인터넷판 오피니언란을
-
들어보소, 갯비린내 나는 사랑이야기
섬에서도 사랑은 쉴 틈이 없다. 한창훈은 “사람들이 안 들리는 척, 안 보이는 척 하는 주변부 사람들의 삶과 사랑을 환기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중앙포토] 막걸리 한 주전자 받
-
살얼음 같은 우리네 일상 섣불리 희망 말하지 말자
외환위기 세대의 쓸쓸한 풍경을 그려낸 장편 『체인지킹의 후예』을 쓴 소설가 이영훈. 그는 “세상이 너무 빨라지면서 남에 대한 세심한 배려나 사유가 사라졌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
언제 어디서든 ‘열공’ … 직업·나이 제약 넘어 진로 찾고 실무 능력 키워
온라인 원격교육이 컴퓨터를 넘어 휴대·이동 가능한 모바일 기기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시간·장소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해 진로 개척에 나서는
-
정강현 기자의 문학사이 ⑫ 문학 오디션 ‘K릿 스타’
손보미가끔 이런 상상을 해본다. 문학을 숫자로 측정하면 어떨까. 문장력 85점, 상상력 90점, 주제의식 75점…. “감히 문학을 측정해?” 곳곳에서 이런 시비를 걸겠지. 안다.
-
이상문학상 대상 김영하씨
소설가 김영하(44·사진)씨가 ㈜문학사상이 주관하는 제36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단편 ‘옥수수와 나’. 김씨는 그동안 문학동네 신인작가상, 현대문학상, 황
-
[책꽂이] 사건으로 한국 사회 읽기 外
인문·사회 ◆사건으로 한국 사회 읽기(김경일·박형신 외 지음, 이학사, 424쪽, 2만3000원)=10인의 학자가 매일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의 성격을 읽어냈다. 국내
-
문학동네작가상에 황현진씨 선정
황현진(32)씨의 장편소설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이 제16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황씨는 계명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
[책꽂이] 불량 사회와 그 적들 外
정치·경제 ◆불량 사회와 그 적들(프레시안 엮음, 알렙, 324쪽, 1만4000원)=장하준·도정일·조국·김두식·엄기호 등 13인의 지식인이 ‘생각하는 힘’ ‘진보와 개혁 세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