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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한 표정…두 차례 말문 끊겨|전두환 전 대통령 연희동 떠나던 날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 」을 끝으로 은둔생활로 들어갔다. 10·26 대통령 시해사건에 대한 합동수사본부장으로 국민들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전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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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3대 시대』열린다
원불교는 교조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1916년 개교한지 73년째인 올해를 보내면서 교단의 제2대를 마감하고 제3대를 여는 중요한 분기점을 맞고 있다. 원불교는 이에 따라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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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밑 30m "별천지"|더위도 시름도 잊는다
8월의 태양도 그만 열기를 잃는다. 해저 30m, 별유천지비인간일. 물길 밖 소란의 번잡은 간데 없이 적막 속에 펼쳐지는 태고의 신비가 시공을 초월하는 무아의 세계로 방문객을 이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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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대중화에 앞장선 한국 전통악기그룹|「김덕수패 사물놀이」10주년공연
국악이야말로 우리 체질에 가장 잘맞는 신명나는 음악임을 재인식시켜준 한국전통타악기그룹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8일부터 1개월간 서울·대전·대구·울산·마산·춘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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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고깔에 무념의 율동싣고
춤을 추면서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물어봤다. 순수한 무아지경이라고 한다. 오로지 무념의 상태에서 움직이는 것, 거기 한순간간의 빈틈이 있을수 없고 동작의 흐트러짐도 용납 안되는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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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된 1회용 주사기|학습교재로 둔갑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버린 1회용 주사기가 환자의 혈액·약물 등이 남아있는 채 자연학습 교재용으로 둔갑, 국교주변 문방구를 통해 팔리고 있다. 이들 주사기에서 아포형성연쇄상간균·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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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요제 등 수상곡 "인기"
○…혼성3중창「여운」, 여성듀엣「작품하나」, 여가수 석미경양(21)등 지난해 MBC·KBS의 대학·강변가요제에서 수상한 가수들의 곡이 최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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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본 시집『강』 최승호|새벽 길가서 작은 꽃 보는 기쁨
시가 어디로부터 흘러나오는지는 시인들 자신도 알지 못한다. 시심은 어쩌면 영원한 비밀, 그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이 드물게 흘러나오는 마음을 언어의 그릇에 잘 담을 줄 아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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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조사반발, 9백23명 죽음의 의식|미사회 이질감이 광신·현실도피불러
32명의 떼죽음읕 가져온오대양사건은 지난 78년11월18일 전세계를 경악케한「인민사원 집단자살사건」을 연상케한다. 인민사원사건은 성도착자이며 편집증환자인 사이비종교 교주「짐· 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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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곡 성재휴화백」회고전
중앙일보사는 문화의 계절을 맞아 동양화단의 원로 풍곡 성재휴화백의 회고전을 개최합니다. 9월19일부터 10월18일까지 호암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 동양화에 있어서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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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와 시아
이란인들의 대아랍 민족감정은 유명한 「카르바라의 비사」로 집약된다. 서기 680년 이란계 지도자 「후사인」 일가가 아랍계에 의해 학살된 비극이다. 예언자 「마호메트」의 사촌이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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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근원적 이치와 나 자신을 합치시키려 노력"
서양화가 이남규씨가 6번째 개인전을 갖고 있다(샘화람·10일까지). 비구상계열의 근작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격렬한 묵선의 틀속에 화려한 채색의 아라베스크 형태들이 소용돌이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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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물결 탄 중공에「쌍백」의 봄기운
중공에 다시 쌍백(백화제방·백가쟁명)의 봄기운이 무르익고 있다. 폭로문학이 인기를 더해 가는가 하면 서양의 고전이 다시 평가를 받고 봉건적이라던 경극이 다시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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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예술의 황홀함 〃만끽〃
젊은 거장 「요요·마」의 내한공연은 음악예술의 무한한힘을 다시한번 경험케했다. 머리를 약간 오른쪽 위로 쳐들고 입은 조금 벌려있는 멍청한듯한 표정으로 무대에나서자마자 그대로 연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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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이기로 바람이 선들 불자 청송에 깃든 단정학. 고고히 한 마리가 먼 하늘을 바라본다. 긴 목은 갈대로 자라 외다리로 서는 시인. -강신배 연화봉 둘린 품안 철쭉바다 일렁여서 사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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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굿의 면모 영화통해 살려보겠어요
미국남갤리포니아대학 (UCLA)에서 한국무용을 가르치다 무당이 되어 화제에 올랐던 재미무용가 채희아씨 (45)가 영화에 출연하기위해 지난12일 일시귀국했다. 채씨는 하명중감독이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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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회전 이렇게 하면 빨라진다|아이디어가 잘 떠오르게 하는 방법 일「윌」지 조사
『저 친구는 융통성이 없어. 머리가 굳어서 틀렸단 말이야.』『과연 아이디어맨다와. 발상이 독창적이거든.』직장에서 사람을 평할 때 흔히 쓰는 말이다. 한창 일해야할 중견회사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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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익 박사(84·전 동국대 총장)
『천시부여지리 지리부여인화.』하늘이 주는 호기도 지리상의 이점만 못하고, 지리상의 잇점도 사람들 사이의 화목만은 못하다는 뜻으로 『맹자』의 공손축장구편에 나오는 글귀. 이 구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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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태
『현대생활은 그자체가 스트레스의 도가니입니다. 따라서 평소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쌓인 심신의 찌꺼기를 털어내는 일이 중요합니다. 명상은 바로 이 스트레스를 손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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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대금연주는 점입가경
□…MBC-TV『암행어사』 (5일저녁 7시55분)=「낙화유정」. 보름달이 떠있는 밤, 채봉의 방에서는 채봉이 가야금을, 김안국이 대금을 연주하고 있다. 두 소리는 조화되어 애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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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희씨
송영희씨(55·주부·서울압구정동 현대아파트80동201호)는 호흡으로 몸에 활기를 불어넣고 몸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정체활원운동법」을 통해 당뇨병등 지병을 씻고 건강한 생활을 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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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떠난 "참선바둑"…심신의 평정 찾아
노이로제는 바둑으로 고쳐라. 스트레스등 노이로제로 시달리던 몇몇 젊은이들이 매일 3∼4시간씩 좌선을 한채 바둑을 둔 결과 노이로제를 치료한 임상례가 있다고 말하는 조남철씨(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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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구원이 대승적 보살정신
한국불교의 대승적 보살정신이 승단일각에서 새롭게 조영되고 있다. 전국불교성직자정화추진협의회는 23일 서울시 공무원교육원에서 2백여 명의 위원승려가 참석한가운데 세미나를 갖고 보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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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마다 붓글씨 쓰고 매사에 중용 지켜
과유불급-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 이것은 서예가·수필가이자 의사인 서봉 김사달 박사(55·제중의원 원장)의 생활 철학이자 건강의 도. 나이에 비해 주름살 하나찾아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