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ek& cover story] 17년 지나 그 땅은 양들의 천국이 되었다
대관령 옛길. 강릉까지 곧게 뻗은 새 도로로 차들이 옮겨가면서 이젠 풍류나 즐기려는 한량들만 찾는 한적한 길이 됐다. 넉넉하니 고부랑길도 훨씬 곧아 보인다. 시원한 자작나무 숲을
-
수능 대목 너도 반갑다
▶ 여고생들이 뷰티레슨에서 화장품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강의는 올바른 메이크업 법 등으로 구성돼 있다. [태평양 제공] 17일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유통업계는 수능 마케팅으
-
"우리 몸속엔 광개토대왕의 피가 흐른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던 그 날 오후. 우뚝 선 '돌덩이' 하나에 고스란히 시선을 빼았기고 말았다. 그제야 난생 처음 알았다. 그 돌덩이가 그토록 당당하고, 기개있고, 위용 넘친다는
-
[올림픽 알면 더 재밌다] 17. "말 대신 사람이 울타리 넘자"
▶ 1908년 런던 올림픽 장애물 경주. 장애물경주의 거리는 20년 앤트워프 올림픽 이후 3000m로 고정됐다. 육상의 장애물 경주는 영어로 'steeplechase'다. '교회
-
디카족이 가볼 만한 여행지
줄임말이 본딧말보다 흔히 통용된다면 사회학적으로 그것은 하나의 사회 현상이라고 불러야 한단다. 그렇다면 '디카'는 분명 당대의 주요 사회 현상이다. 지하철을 탔을 때도 찰칵, 사무
-
[week& Leisure] 디카족 가볼 만한 곳
줄임말이 본딧말보다 흔히 통용된다면 사회학적으로 그것은 하나의 사회 현상이라고 불러야 한단다. 그렇다면 '디카'는 분명 당대의 주요 사회 현상이다. 지하철을 탔을 때도 찰칵, 사무
-
[나의 우유전쟁] 30. 교육법령을 바꾸다
1992년 10월 28일 나는 학교법인 명재학원 설립 인가를 강원도교육청에 신청했다. 신청 당시 계획은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의 파스퇴르유업 목장 부지 안에 민족사관고와 사임
-
[나의 우유전쟁] 17. 젖소 찾아 삼만리
산비탈을 개간해 초지를 조성한 다음 정부로부터 젖소 70마리 수입 허가를 따냈다. 처음에는 순진하게도 국내 수입업자에게 홀스타인종 젖소 수입을 의뢰했다. 젖소를 비롯해 가축 수입으
-
서산목장 탈출 호주산 생우에 2명 다쳐
5일 오후 6시30분쯤 충남 서산 현대목장 B지구 방목장에서 호주산 수입 생우 한 마리가 탈출, 농민 2명을 들이받아 골절상 등을 입힌 뒤 17시간 만에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지
-
서산목장 탈출 호주산 생우에 2명 다쳐
5일 오후 6시30분쯤 충남 서산 현대목장 B지구 방목장에서 호주산 수입 생우 한 마리가 탈출, 농민 2명을 들이받아 골절상 등을 입힌 뒤 17시간 만에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지
-
'동양의 나폴리' 부산 영도 절영로
부산의 대표적인 절경 중 하나인 영도 절영로 해안. 이 곳은 바다 건너 송도 혈청소의 기암절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수십, 수백 척의 배가 한가로이 떠있는 남항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
[시가 있는 아침] 이윤학 '목장' 중
탱자나무의 일생이 가시나무 푸른 빛으로 감싸 그 속을 짐작하지 못하게 하듯 나는 마음 속에 목장을 하나 갖고 있다 목장 안엔 사과나무가 있다 녹슨 철조망 안에 병든 열매들 주렁주렁
-
복제양 돌리 산실 영국 로슬린 연구소
복제양 돌리로 상징되는 영국의 로슬린 연구소는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사람만 많았지 연구실적이 미미한 ''돈먹는 하마'' 로 여겨졌었다.그러나 이제는 대담한 구조조정과 국가전략에
-
[생명의 실체를 벗긴다] 4. 복제양 돌리 산실 영국 로슬린 연구소
복제양 돌리로 상징되는 영국의 로슬린 연구소는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사람만 많았지 연구실적이 미미한 '돈먹는 하마' 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이제는 대담한 구조조정과 국가전략에
-
[거기 휴전선이 있었네] 3.'역설의 땅' 판문점
남북한 사이를 마음대로 넘나들 수 있었다. 처음에는 "저 경계선을 넘어가도 되느냐" 고 조심스레 물어봤다. 괜찮다는 말에 두렵고도 들뜬 마음으로 답사단 일행 중 맨 먼저, 그것도
-
17. 리우~상파울루의 길 위에서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를 잇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불현듯 ‘제제’가 생각났습니다.제제는 바스콘셀로스의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어린 주인공입니다.나는 고속도로의 갓길에 차를
-
달아 높이곰 돋아사
거실의 커튼을 젖혀 창문을 열었다. 후끈하면서도 싱그러운 여름밤 공기가 들어온다.장미 울타리 너머 애소 방에 불빛이 밝혀져 있다.무엇을 하길래 아직도 자지 않고 있는 것일까. 『어
-
달아 높이곰 돋아사
남녀가 「친구」로 지내기는,낙타가 바늘 귀를 지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고 아리영은 생각해왔다.그것은 체험적인 매김이었다. 아리영의 미모에 이끌려 모여든 남자들의 태반은 「욕망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이튿날은 등산하기에 알맞은 맑은 날씨였다.더위를 누비고 바람도 간간이 불었다. 최교수도 날씨처럼 경쾌했다. 블루 진 모자에 블루 진 바지,빨간 테 선글라스에 빨간 셔츠차림,여교수가
-
올림픽 맞이의 현장승마 경기장|돌담·볏가리 등 「토속 장애물」 한국냄새 "물씬"
오는 9월21일 원당(고양군) 에서 열리는 승마 종합마술 지구력경기는 27·6km의 길고 험한 코스에서 실시되는 말의 마라톤. 사흘간 진행되는 종합마술경기는 첫날 마장마술, 둘쨋
-
「멧돼지해」맞아 찾아가본 포천멧돼지 목장 | 돼지처럼 오순도순…복스런 나라 만들자
『웩웩웩, 뚤뚤…』 야성의 후음(후음)이 찬새벽공기를 타고 눈덮인 금주산비탈을 거스른다. 희망찬 계해년새아침,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길명리 최석호씨(40)의 멧돼지목장. 돼지해라선
-
비 없는 장마
싱거운 장마도 다 있다. 요즘이 비 없는, 마른 장마철이라니 말이다. 우리 속담에 『장마 도깨비 여울 건너 듯』이라는 말이 있다. 웅얼웅얼 무슨 소린지 모르게 혼잣말을 하는 사람.
-
65명의 젊은 공예가들이 출품한 호주 금속공예 전시회
여인들의 꿈을 담아주는 가락지· 팔찌· 목걸이· 귀걸이등의 각종 장신구와 실내 공간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벽걸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 「디자인」 포장 「센터」와 주한 호주대사관
-
강원도 삼척군 황지|성태탄광목장
첫눈발이 날린 태백준령에 고산의 선녀같은 얼룩배기 젖소들이 동해가 내려다 보이는 산마루를 누비며 한가로이「클로버」를 뜯고 있다. 해발 9백m가 넘는 첩첩계곡 불모지를 마치「골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