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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행복
○…며칠전 큰아들 진이가 입대영장을 받았다. 마음이 허전한지 책꽂이에 먼지가 끼여있고 너저분한 화구들이 그냥 있어 대충 정리를 해주고 기분도 풀어줄 겸 오랜만에 모자가 거리에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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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희망의 계단(23)
숨소리조차 잦아드는 정밀이 감돌았다. 35분이 지났다. 감별사 손환씨는 마지막 병아리를 오른편 나무통에 던진다. 암컷 3백72수, 수컷 3백28수. 1마리의 병아리를 감별하는데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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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뭇한 선물
○…친구 첫 아기 백일을 그냥 보내기 섭섭해서 얼마 되지않은 돈을 가지고 시장엘 나갔다. 가지가지 쌓여있는 물건들의 눈요기를 하면서 갓난 아기에게 적당한 물건을 찾았지만 마음에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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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의 설제|동계 올림픽 맞는 「그러노블」
제10회 동계 「올림픽」 대회가 열릴 「프랑스」의 「그러노블」시는 사상 최고의 설제를 맞아 흥분에 들떠 있다. 여름철이면 울긋불긋한 원색으로 한폭의 그림 같았던 시가도 이제는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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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의 문화재|보호의 실태를 쫓는다
성웅 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는 일본으로 밀반출되기 직전 되찾았다. 영광과 치욕이 점철된 이나라의 국보, 이겨레의 긍지를 한갓 돈과 바꾸려는 도둑들. 하물며 이나라를 초토화한 왜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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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중= 오세발
아기중은 즐겁기만 합니다. 엄마 아빠 누렁이 그리고 분이만 마저 만들면 온 가족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분이 얼굴은 왠지, 아무리 앨써 만들어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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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암세포
○…징그러운 이 그림은 무엇을 찍은 것일까. 자갈밭 위에 도사리고있는 문어를 찍어낸 것일까. 천만에 말씀. 이것은 무섭기 짝이 없는 암세포를 고출력의 입체전자현미경을 써서 촬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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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한전과 「쇼윈도」
을지로에서 한전 본사 앞을 지날 때마다 무엇인가 들어맞지 않는 느낌을 가졌었다. 어울리지도 않는 「쇼윈도」에 전기기구가 드문드문 진열되어 항상 전력이란 모자라는 것이라는 인식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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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명목으로도 잡부금 못 받는다.
11일 서울시교위는 수업료, 입학금, 기성회비 등 허가된 공납금 이외의 어떤 명목의 잡부금도 징수하지 말라고 각 중학교에 시달했다. 11일 알려진 바로는 K여중에서는 2천7백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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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 고르기
넥타이는 남성의 옷차림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이고 그 사람의 취미와 교양과 멋에 대한 감각을 나타내는 악세서리다. 넥타이는 17세기 프랑스 육군이 목에 두르던 흰 헝겊에서 기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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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 때 발로 차인 소아마비 어린이의 맺힌 설움|난폭 여차장은 무서워요
그날 이후 다섯 살 난 훈(가명)군은 한사코 엄마와는 밖에 나가지 않았다. 엄마는 외출할 때마다 가슴이 메어졌다. 훈 군은 소아마비… 『차장 아줌마가 무서워!』뇌까리곤 했다.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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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살림
10월은 1년중 가장 풍성하고 살기 좋은 달이다. 그리고 모든 일의 의욕을 느끼는 달이기도 하다. 가족들의 정신적인 생활의 뒷받침과 함께 주부들은 아이들의 소풍과 가족들의 들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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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파고다 공원공사 - 홍종인
서울시의 도로확장이며 그외의 토목 건설사업에는 볼 만한 것도 없지 않으나, 그러나 건설의 전반적 진행상황을 보건대 과연 어떤 원칙과 경륜을 가지고 하는 일인지 의문스러운 점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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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야구|그 뒤에 숨은 화제들
중반에 접어든 「메이저·리그」는 불 뿜는 열전의 연속-. 20일 현재 「내셔널·리그」의 수위는 「세인트·루이스·카디널스」로 2위인 「시카고·컵스」와는 한 「게임」반 차. 「아메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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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보는 월남전(완)|미「루이스·해리스」여론조사에서
부족한 노동력 월남전으로 「붐」을 일으킨 미국의 군수산업은 노동력이 모자라 즐거운 비명을 올릴 정도다. 「시카고」지방에서만 기술자 및 숙련공의 일자리가 7만5천 개나 남아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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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조용한 여인의 대화
식전에 한바탕 늪지대를 순찰 수색을 돌고 돌아왔는가 허리까지 군복이 젖은 군인들이 에뜰 늘어놓은 아침식사를 먹을 만큼씩 덜어 천막을 처 만든 간이식당에는 들지 않고 여기저기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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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심는 나날을… 「퍼스트레이디」의 소망
엷은「핑크」빛을 기조로 단아하게 꾸며진 접견실에 「퍼스트레이디」는 하얀 치마저고리로 기품 속에 서 있었다. 그 기품에 눌려 상냥하게 권함을 받으면서도 선뜻 의자에 앉아지지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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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은 「국제관광의 해」|「관광한국」의 활로…6장(4)호텔
낯선 곳을 찾아가는 관광객들은 교통편 다음으로 숙박시설을 걱정한다. 먼 거리 여행에 지친 관광객들이 목적지에 가서 편히 쉴 잠자리를 원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잠자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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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과 영화취미-백악관의 시사실
백악관의 외딴곳, 조그마한 방안에서 전등불이 꺼지자 장내는 갑자기 조용해졌다. 영사기가 자르르 돌아가기 시작했다.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몇몇 고위층 관객들은 화면에 시선을 집중시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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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지금 그들은 무엇하나?
『「이란」 왕비 「파라·디바」가 아들을 낳았을 때 1만 6천통의 축전이 왔다지만 제가 났을 때는 62만 8천통의 축전이 왔대요.』 - 28세의 예쁘장하고 부유한 모습인 그녀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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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계수
등화가친의 상쾌한 계절을 맞이하여 남들이 공부해야겠다고 서두르니, 분수대자도 요즈음 말이많은 「알파」계수나 연구해봐야겠다. 한·일회담의 성공으로 국교가 정상화하면서부터 조야간에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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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피로 느낀 조국|재일 교포 2세들의 좌담회
해마다 8·15가 되면 해외에서 삶을 이어가는 교포들이 모국 한국을 찾아온다. 올해도 미국, 일본, 「홍콩」 등 여러 나라로부터 1천명에 가까운 교포들이 광복절의 기쁨을 함께 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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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창살이
몇 년전에 들은 얘기다. 서울근교에 모양이 같은 집이 두개가 나란히 있었다. 그 중 한 집은 담을 높이 쌓고 가시줄을 치고 창네는 철책을 둘러 보기만해도 무시무시하게 엄중한 도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