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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하게도 우린 ‘동반 사직서’를 썼다
서른 셋의 패션잡지 기자인 나와 서른 넷의 출판사 편집자인 남편은 어지간하면 고소하고, 웬만하면 달콤하다는 결혼 2년차 신혼부부. 자랑은 아니지만 우리는 모아 둔 돈이 있는 알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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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김 … 태어난 대구 곧 갈 겁니다”
대구에서 태어나 3개월 만에 미국인 가정에 입양된 미국 여자하키 대표선수 카일라 배쇼어가 5일 베이징 그린 올림픽 하키필드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배쇼어는 올림픽이 끝난 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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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 ~ 2008 이청준 ‘그의 천국’으로 지다
‘당신들의 천국’ ‘서편제’의 소설가 이청준(사진)씨가 31일 오전 4시 폐암으로 별세했다. 69세.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고인은 65년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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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한 작가 이청준, 천형이었던 창작의 고통 내려놓고 하늘로 가다
“창작의 고통은 천형(天刑)”이라던 고 이청준 선생. 그 천형을 기꺼이 짊어지며 수많은 작품을 써 낸 고인은 마지막까지 펜을 놓지 않았다. 사진은 집필에 몰두하던 생전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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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막말 … 품위 논란
대통령이 되자마자 이혼하고, 곧바로 톱스타와 재혼해 국제적인 화제를 모았던 니콜라 사르코지(사진) 프랑스 대통령. 그가 이번에는 한 시민과 욕설에 가까운 막말로 다툰 사실이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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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떠나는 영화 ③ - 웨스 앤더슨의
무모한 형제들의 인도 순례기- 웨스 앤더슨의 온 마음을 송두리째 흔드는 사랑의 열병이 20대만의 감수성이 아닌 것처럼 방황에도 어떤 시기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방황은 도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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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녘에 장보따리 거두는 마음이야 … ”
“도스토예프스키나 괴테가 제기했던 영혼의 문제들을 성찰한 작품들이 활발하게 출간됐으면 좋겠다”는 소설가 이청준. [사진=최승식 기자]『당신들의 천국』 『서편제』의 작가 이청준(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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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팔아 분당 가라고? 너나 가라, 그 낯선 동네로…"
수치상으로 본다면 종부세는 상위 2%의 ‘집부자’에게만 해당하는 세금이다. 그러나 이 2%는 모두 부자일까? 지난해의 평균 3배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종부세를 부과받게 된 ‘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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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호암상수상자] 예술상 이청준씨 外
예술상 이청준씨 자유로운 인간정신을 소설에 담아 이청준(68)씨는 지난 40여 년 동안 한국 문단에서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꾸준하게 창작활동을 해 온 소설가다. 1965년 '사상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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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로펌 '쩨쩨한 블로그' 가 내뱉는 속물주의
익명의 변호사 제레미 블라크만 지음 황문주 옮김, 두드림 364쪽, 1만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고 싶은 본능을 갖고 있나보다. 미국 거대 법률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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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스토리, 정상→몰락→재기로 굴곡
연이은 몰락과 재기로 널리 알려진 개그맨 겸 방송인 서세원씨의 날개가 또다시 꺾였다. 서씨는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회사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데 이어 의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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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페르시아 전쟁(톰 홀랜드 지음, 이순호 옮김, 책과함께, 644쪽, 2만3000원)=인류 최초의 동.서양 문명충돌이었던 페르시아 전쟁의 전모를 객관적 시각으로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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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덜미
중국 명(明)의 천계제는 목공일이 취미였다. 몸소 톱질과 대패질을 해 정교한 망루와 누각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일에 몰두하다 보면 국정이고 자신이고 다 잊고 무아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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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의 자아비판 녹취록 첫 공개
북한 주민의 생활실태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모두 1시간59분 분량인 9개 파일은 기업소(회사)에서 근로자들이 업무와 생활에 대해 상호 또는 자아비판하는 이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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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비망록 전문
2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이 발표한 비망록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미국은 조미사이의 핵문제해결을 파탄시킨데 대하여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것이다 지금 국제사회는 조미사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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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만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外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원희 그림), 박완서의 '옥상의 민들레꽃'(강웅승 그림),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백석봉 그림) 등 한국문학 세 편이 만화로 나왔다.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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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리 타락 꼬집어
김상열 연극사랑회(대표 한보경)가 주최하는 연극 '등신과 머저리' 공연이 16일∼11월 17일 대학로극장에서 열린다. 신예 장승세가 연출하는 '등신과 머저리'는 1980년 초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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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병대 장교 출신 MC 손선애씨 국군방송 진행
"국군방송에서 마이크를 잡으니 고향집에 돌아온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요. 병사들과 함께 보낸 3년간의 헌병대 장교 생활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라디오 국군방송 '밝아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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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판매 혼란 FIFA에 비난 쏟아져
일요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는 빈 자리들이 확연히 눈에 띄었다. 매진됐다던 주말 경기들에서 경기장 좌석이 들어차지 않자 분노한 월드컵조직위원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입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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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산은 산 물은 물 (114)
114. 선림고경총서 성철 스님이 스스로의 법문집 11권과 함께 각별한 관심을 보인 책이 『선림고경총서』라는 37권짜리 방대한 선어록(선승 등의 어록)이다. 『선림고경총서』(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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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김영승 '반성 782'
한국말을 한답시고 열심히 한답시고 삼사년간 배워 유창하답시고 하고 있는 서양인들을 보면 그들의 지성과 관계없이 꼭 병신 머저리 칠뜨기 팔푼이 얼간이 개콧구멍 같다. 그들이 한국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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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대중의 시선 사로잡은 뜨거운 입맞춤 (2)
그러다 그는 그 과정을 줄이기로 결심하고 컴퓨터 앞에 직접 앉아 힐러리의 주문대로 원고를 고쳤다. 그는 분명 그 일을 즐기고 있었다. 때로는 클린턴이 아내의 선거운동에 조금은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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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풍류탑골 (44)
44. 五松會와 이광웅 소설집 '절반의 실패' 를 펴낸 이후 페미니즘 문학의 중요 쟁점이 될 만한 문제작들을 계속 발표하던 소설가 이경자씨는 젊은 문인들과 특히 잘 어울렸다. 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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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로커 "이제 그만 용서해주세요"
"나는 정말 머저리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서슴없이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들과 동성연예자들을 싸잡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던 애틀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