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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짧은 머리, 짧은 생각
김미옥 문예평론가 어릴 때 내 헤어 스타일 담당은 위의 남자 형제들이었다. 머리가 길다 싶으면 마당에서 보자기를 목에 둘러 큰 무쇠 가위로 썩둑 썩둑 눈대중으로 잘랐다. 눈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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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타임] 천주교 서울대교구 부제 서품식 ... 부복기도 하는 부제 수품자
오늘의 국내 주요 뉴스 사진(전송시간 기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실시간 업데이트합니다. 오후 4:00 [포토타임] 천주교 서울대교구 부제 서품식 ... 부복기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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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고대 그리스·로마 넘나들며 즐기는 문화의 향기
고대 그리스와 로마는 흔히 서양 문화의 뿌리라고 일컬어지죠. 그리스·로마 신화는 도서관부터 집 책장에 이르기까지 한자리 차지하는 경우가 많고, 영화·드라마·연극·뮤지컬·만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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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시계인데, 시간은 안 알려준다고? CES '이상한 기술'
시간을 알려주지 않는 스마트워치나 안고 있으면 숨을 잘 쉴 수 있게 해주는 베개, 5초 만에 머리카락을 염색해주는 헤어 프린트기까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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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도 감격한다"…448년 된 가게서 만난 '향 전도사' [백년가게]
■ 김현예의 백년가게 「 시간의 힘, 믿으십니까. 백년을 목표로 달려가는 가게, 혹은 이미 백년을 넘어서 수백 년의 역사를 쌓은 곳들은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을까요. 일본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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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수㎞ 줄섰다…평창 산골마을에 5000명 몰린 사연
27일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에서 열린 제8회 계촌 클래식 축제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윌슨 응 지휘 국립심포니와 멘델스존 협주곡 1번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 나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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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부터는 '아름다운 인생' 살고 싶었다, 외모보다 중요한 것 [김형석의 100년 산책]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내가 90까지 살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그런 욕심을 갖지도 않았다. 두 친구 안병욱·김태길 교수와 같이 열심히 일하자고 뜻을 모았다. 셋이 다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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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원주민 인디오들과 춤추다
박청수 청수나눔실천회 이사장 미국에 있는 ‘이해의 사원(TOU)’ 국제업무 담당자 루이스 돌란 신부님의 초청을 받고 1992년 라틴아메리카 원주민을 위한 종교인 순례모임에 참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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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피부색과 사투리, 차별할 일인가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독일 유학 시절 우리는 남부 국경 지역 당시 인구 7만의 작은 도시에서 생활하며 지냈다. 동양인이 많지 않던 이 도시에 살면서 마주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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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끼오" 낮에 운 닭에 화들짝...서산대사는 왜 '西山대사'일까 [백성호의 한줄명상]
「 “팔만대장경이 본시 하나의 빈 종이” 」 #풍경1 ‘국내 최고의 학승’으로 불리던 지관 스님(전 조계종 총무원장)이 북한의 산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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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우리는 그렇게 잊혀져 간다
유자효 시인 눈 내리는 겨울밤, 곁에서 잠자던 아내가 소리 없이 일어나 옷을 차려입고 집을 나서 어디론가 가는 것으로 이 영화는 시작됩니다. 아내는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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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정수리 냄새 나면 어쩌지…'헤어퍼퓸'이 뜬다
외국계 제약 회사에 다니는 오모(38)씨는 최근 온라인에서 모발 전용 향수를 샀다. 직장에서 일에 집중하다 보면 정수리에서 땀이 나는 걸 느꼈다. 혹시 냄새가 날까 봐 신경이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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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발표불안…작가도 출판사도 "나도 그래" 책이 나왔다
작가는 좋아하는 선생님 앞에서 국사 교과서를 읽었다. 말이 꼬였다. 유주영 작가는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고, 이후로 발표 장애를 겪었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20년 가까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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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예뻐지는데 나이 뭔 상관" 뜨는 시니어 뷰티산업
━ [더,오래] 김정근의 시니어비즈 (41) 50대 이상 고령층 여성을 타깃으로 삼는 화장품 및 뷰티 관련 산업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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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무더운 여름, 땀쟁이 남자에게 꼭 필요한 이것
━ [더,오래] 한재동의 남자도 쇼핑을 좋아해(11) 땀이 많이 나는 편이다. 이 문장 한마디가 얼마나 많은 불편함을 내포하는지 경험자들은 잘 알 것이다. 계단을 오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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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의 쇠별꽃, 조동진의 제비꽃…바로 집 앞에 있구나
박범신은 소설 『은교』에 이렇게 쓴다. ‘열대 엿 살이나 됐을까. 명털이 뽀시시 한 소녀였다. 턱 언저리부터 허리께까지, 하오의 햇빛을 받는 상반신은 하얬다. 쇠별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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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영화 속 해리와 눈 맞고 빗자루 타고…실감 나는 4DX 한국 단독 기술이죠
유지안(서울 언남초 5·왼쪽) 학생모델·김태균(서울 위례별초 4) 학생기자가 서울 용산구 CJ 4DXPLEX 본사 내부 시연관에서 4DX 효과를 체험했다. "눈이 내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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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추억 어린 '그 가게' 문 열면 타임머신 작동합니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 1층 '가리봉상회' 전시관. 옛날 구멍가게 모습을 재현한 이곳에서 소중 기자단이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김은비(서울 동산초 5)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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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목적 없는 시간도 즐겨보자, 하재연의 시처럼
━ [더,오래] 전새벽의 시집읽기(49) 사람마다 약속장소를 고르는 유형이 다르다. 시계탑 앞에서 만나자는 ‘고전파’가 있는가 하면 “네가 내리는 버스정류장에서 만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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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영혼』『한 입만』, 전문가가 뽑은 최고 그림책
아이들의 사고력과 상상력을 살찌우는 그림책. 요즘에는 그림책과 사랑에 빠진 어른도 늘고 있다. 내키는 대로 골라봐도 좋겠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하면 어떨까. 전국의 그림책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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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2000년 전 로마인과 21세기 한국인의 공통점은 목욕 문화 즐기는 거죠
“우리 집 아래층에 공중목욕탕이 있다. 정말 참기 힘든 갖가지 소음을 떠올려보라. 목욕탕 울림이 좋아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 물을 심하게 튀기며 탕에 뛰어드는 사람도 있다.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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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행복은 ‘접속사’다
신예리 JTBC 보도제작국장 밤샘토론 앵커 어색한 눈인사를 나누며 그와 내가 처음 만난 지 올해로 20년째. 말수 적고 숫기 없는 남자와 가까워지는 게 그리 쉽진 않았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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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사랑, 석류 알 깨무는 법
전수경 화가 아무렇지 않고 별난 것도 없다. 삼 년 전 겨울부터 입고 또 입은 흰 스웨터의 보풀이 더 이상 내 어깨를 찌르지 않는다. 처음 입었을 때 나는 예뻐지고 더 젊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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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인다고 모두 대머리인가, 알맞은 정의를 내려다오
━ 김영민의 공부란 무엇인가 세상은 부정확하고 조리에 맞지 않는 말들이 넘실대는 홍해와 같다. 오해와 몰이해의 위험으로 가득한 홍해를 가르고, 젖과 꿀이 흐르는 의사소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