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모스크바의 1주일』(2)

    정신상황 운운하는 말이 나왔지만 이와 관련하여 「모스크바」에 체재하고 있는 동안 내가 느낀 것은 우리 동족간에도 정신상황에 어떤 야릇한 것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내가 그동안

    중앙일보

    1973.06.05 00:00

  • 시의 양산과 「포에지」의 빈곤

    예전에는 운문이면 시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런 생각을 고집하는 사람이 더러 있지만 이는 순전히 시를 외면적인 의미에서 대하는 견해라 할 수 있다. 한편 이와는 대조적으로 현대시에

    중앙일보

    1973.04.09 00:00

  • 겹쓴「궁 감투」

    선생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에 떠오르는 것은 맹자가 그린 대장부상이다. 『거천하지광거, 입천하지정위, 행천하지대도, 득지여민유지, 부득지독행기도, 부귀불능음, 빈천불능이, 굴무불능이

    중앙일보

    1973.01.30 00:00

  • 한송이 눈의 기도

    연말이면 신년을 바라보고 『내년은 올해보다 낫겠지』 하기를 몇십번을 거듭했던가. 하지만 실제로 나았던 내년은 한손으로 세기에도 모자란 것 같다. 그게 사람이 사는 것일까. 그렇더라

    중앙일보

    1973.01.04 00:00

  • 명승지

    바다가 그리운 여름철이다. 직장마다 대개 7월부터는 「바캉스」의 유급휴가에 들어간다. 이럴 때일수록 생각나는 곳은 시원스런 바다가 있으면서도 사람이 드문 절경의 명승지다. 장마가

    중앙일보

    1972.07.04 00:00

  • 최인욱 형을 조 함

    최 형이 돌아가셨다는 부음을 전화로 받고 수화기를 쥔 채 한동안 입을 열 수 없었습니다. 월 여전 고려병원에 재 입원했을 때 뵌 뒤 댁에 나와 차도가 있다고 전문하였으므로 다소 마

    중앙일보

    1972.04.14 00:00

  • 여름의 끝에서(2)|

    때때로 지웅은 그런 형태의 일로 나를 묶어가고 있었다. 박쥐를 따라간 나의 행적을 눈여겨보았으면서도 지웅은 계략처럼 나를 수현과의 자리에 끌어들이고 있었다. 그러면 그를 나는 결코

    중앙일보

    1972.01.08 00:00

  • (246)-제자는 필자|제17화 양화초기(10)

    선전 초기엔 「총독부 전람회」라 해서 일반적으로 경원했다. 호칭도 「선전」이라 하지 않고 으례 그렇게 불렀다. 거기에 출품하는 것을 일제에 아부하는 것으로 여겨 치사한 일이거니

    중앙일보

    1971.09.01 00:00

  • 김붕구무작정과 본말순리

    밝은 기분에 즐거운 이야기로 묵은해를 넘기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그러나 한해를 돌이켜 불때 머리에 떠오르는 건 어둡고 우울한 일들뿐임을 어찌하랴. 민속에「살풀이」라는 게 있듯이,

    중앙일보

    1970.12.29 00:00

  • (148)해방에서 환국까지|김을한

    (전 일본육군사관학교 동기생들이 본 영친왕)이왕 전하 도전정순 이왕 전하는 명치30년(1897) 10월20일 어탄생, 이왕 조제 26대 이태 왕의 책7남자, 명치38년 왕세손에,

    중앙일보

    1970.10.29 00:00

  • 데뷔 45년만의 영광|예술원상탄 박화성여사

    1925년 단편 『추석전야』로 문단에 데뷔, 45년만에 예술원상을 받게된 박화성여사는 11일 "진심으로 너무 늦게온 영예를 축하해주는 가까운 사람들이 많아 기쁘다"고 함축성있는 기

    중앙일보

    1970.06.12 00:00

  • 석가의 성도와 진리|15일 성도일을 맞아

    15일은 음력으로 12월8일로서 부처님의 성도일이다. 이날은 인도 [가비라]국 정반왕의 태자 [싣달타]가 설산의 6년 고행끝에 진리를 깨달아 마침내 대도를 이루시고 부처님이 되신

    중앙일보

    1970.01.15 00:00

  • 배세 상해옥행기

    「어니스트·토머스·베델」=배세해서 금방 우리머리에 떠오르는 그의 인간상이란 일종의영웅적인 인간상이다. 그가 5년간 서울에서 지낸 이조말이란 풍운거친 세월이었고 그속에서 죽음으로 끝

    중앙일보

    1968.08.06 00:00

  • 월급 봉투가 비는 까닭

    ○…매양 좋기 만한 엄마의 비위를 맞추어가며 용돈을 타 쓰던 학창시절이 어제 같은데 벌써 직장생활 2년째다. 맨 처음 월급봉투를 받아든 나는 그저 기쁜 마음으로 엄마가 깜짝 놀랄

    중앙일보

    1967.04.13 00:00

  • 신정

    새해 새 아침이 밝았다. 생각해 보면 신정이라고는 하나 어제와 같은 오늘이요, 오늘과 같은 내일로서 흐르는 물결과 같아 흘러 멎을 줄 모르는 세월의 흐름을 두고 신정이라 매듭을 지

    중앙일보

    1967.01.01 00:00

  • 추석의 달만은…

    『더도 덜도 말고 팔월 한가위만 되거라』라는 속담이 있다. 추석엔 아무리 가난한 사람에게도 풍성한 음식과 새 옷이 마련되기 때문이리라. 특히 『더도 덜도 말고…』란 말이 재미있다.

    중앙일보

    1966.09.29 00:00

  • 전쟁과 질병|「처칠」에 관한 회고|주치의 「찰즈·모란」 기

    ▲45년 9월 6일(「이탈리아」의 「코모」호변에서) 「루스벨트」는 『「처칠」은 하루에 백 번쯤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친군데, 그 중 쓸 만한 것은 넷 정도다』라고 말했다는데 그

    중앙일보

    1966.08.25 00:00

  • 〈산하〉(17)서울부 -광복 스물한 돌을 맞으며-

    서울아! 너, 이 나라의 심장! 민족의 맥박이 뛰는 곳! 그러기에 네가 살면 나라가 살고, 네가 죽으면 나라도 죽는 곳! 서울아! 너, 이 나라 운명의 열쇠를 쥐었느냐. 돌아보면

    중앙일보

    1966.08.15 00:00

  • 벗이여|하파원

    감꽃을 실에 꿰어 염주인양 목에 걸고 때묻은 손가락에 풀가락지 매어 주던 벗이여 지금은 어디서 젊은 꿈을 익히오. 꽃으로 떠오르는 가만한 그얼굴이 풀피리 제철이라 물밀어 오는것가

    중앙일보

    1966.05.14 00:00

  • 오늘은 대보름 즐거운 달맞이

    ○…5일은 음력대보름. 해뜨기 전 잣·밤·호도 등 보름을 깨물어 액귀를 물리치고 밤에는 두둥실 떠오르는 새해 첫 보름달을 맞이하는 날-. 환한 둥근 달처럼 한해의 소원이 이루어지기

    중앙일보

    1966.02.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