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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품 외국인』
서너 시간이면 해결되는 대구∼서울간의 나들이가 웬일인시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아침일찍 떠났다가 저녁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하루의 거리이기도 하지만 언제나 핑계가 있게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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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세계 어린이의 해
학교 공부가 끝났는데도 용이는 한쪽 끈이 끊어진 가방을 맨채 학교 앞 가게를 기웃거리며 마냥 서성대고 있읍니다. 주머니 속에 든 일백원으로 떡볶이를 사먹을까, 딱지를 살까, 경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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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최·동거여인 검찰에 송치|지권양 사건
서울 여의도 수창「아파트」지희양 살해사건수사본부는 1일 범인 최석채(41)를 강도살인·절도·공문서변조 및 동행사·도로교통법위반등 혐의로, 최의 동거여인 김영희씨(27)를 증거인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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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이 훔쳐낸 색안경 찾아
서울여의도 수정「아파트」어린이 피살사건 수사본부는 28일 범인 최석채(41)가 범행당일 1푼 짜리 「다이어」반지와 함께 주인 홍생한씨(50)의 서독제 「선글라스」1개와 금「멕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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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 아프리카 적도를 가다 사랑과 구원의 복음 70년... 인술의 성지 「슈바이처병원」
「슈바이처」 병원은 「인술의 성지」-. 「가봉」 국토의 동에서 남서로 대서양 하구를 향해 흐르는 「오고웨」 강변 「랑바레네」 언덕 원시림 속에 자리잡은 「알베르트·슈바이처」병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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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할머니 집」마련
서울 강서구 미곡동 우신「아파트」2층에 할머니들만을 위한 휴식처「할머니의 집」이 마련돼 8일 문을 열었다. 국내 최초의 이「할머니의 집」은 건평 20평 규모로 TV·전축·풍금등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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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폭소 자아내는 북극제
북극해에 들어서니 어쩐지 삶의 바다가 아니라 죽음의 바다처럼 느껴질 만큼 고요했다. 여객선 「오이라파」호는 일사천리로 북극 선을 넘어서 「스피츠베르겐」제도로 향하고 있다. 북극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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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건강(상)|김명선 박사의 경우
팔순을 눈앞에 둔 김명선 옹(79·전 연세대 의대학장·의박)은 눈부신 은발에 미소마저 맑고 건장해 보였다. 대화를 하면서도 활기에 넘친「제스쳐」를 늦추는 일이 없었다. 그는 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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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저 『한국고대사연구』출간 팔순의 이병도 박사
『80이 넘으니 기력이 쇠해 교정은 볼 수 있어도 글쓰기가 그렇게 힘들 수가 없구만. 원고지 10장만 써도 팔이 아프고 눈이 침침해 돋보기 안경에 확대경까지 사용해야되니…』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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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한해도 나라만 걱정하던 선대
학생 시절에 사랑 아래채 내방에서 책 읽다가 쉬고 앉았으려면 바로 맞은편 위채의 선친의 방에서 방문객과 얘기하는 소리가 저절로 들렸다. 그렇게 흘러나온 허다한 얘기 중에서 다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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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홍콩 정청의 통역관 이낙산옹(상)
【홍콩=전육특파원】『인생 칠십이면 고래향이라는데 망향 50년이 서럽기만 하오. 고국에 돌아가서 뿌리를 내리고 살려고도 해봤소만은 내 생활환경이 여의치 않아 용기가 나질 않는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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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용품규격 너무 무질서하다
연필·공책 등 학용품은 낟개의 값으로 치면 많지 않은 돈이지만 사용되는 양이나 어린이들에게 끼치는 교육적인 영향을 생각한다면 결코 간단히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주부교실 중앙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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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엮어 반세기…「매듭장」기능자-타계한 무형문화재 22호 정연수옹
지난9일 세상을 떠난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기능보유자 정연수옹(70)은 50넌 동안 홀로 외길만 걸어온 인간문화재였다. 19세 때 서울 시구문밖의 매듭장 최동근씨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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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교도관이 박영복 사진 못 찍게. 「국보」인데 어찌 허가도 없이… 「닉슨」, 51억「달러」 외원 법안 제출. 한국 몫 찾으려면 돋보기 준비토록. 모범 운전사 선정 싸고 부정. 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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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스포츠」
최근 일본에서 TV를 볼 기회가 있었다. 이른 아침, 그것은 「어린이 시간」이었다. 상쾌한 아침에 아이들은 운동복 차림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올림픽」』「 프로」에 참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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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심장병 등 고치러 서독갔던 한국어린이 셋 완쾌귀국
한·독협회주선으로 지난3월 서독으로 난치병을 고치러 갔던 한국어린이 4명 가운데 선천성심장병을 앓았던 김형내군(11·명지국교6년)등 3명이 각각 완쾌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30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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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겸재 정선작 청풍계
겸재 정선은 서울의 인왕산과 북악산 사이의 자연을 매우 즐겨서 사생대상으로 삼았던 모양이다. 「인왕재색도」(손재형씨 소장) 를 비롯해서 지금의 서울 청운동 일대에 널려 있었던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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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식용 쌀 혼합비율 틀린다 한 시민의 「분노의 고발」
【인천=김형구기자】한 시민의 소박한 고발정신은 수 많은 소비대중을 상혼의 피해로부터 구해낼 수 있다. 인천시 화평동231 안인선씨(60)는 정부가 혼식을 장려한다고 쌀과 누른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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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정한숙|영변
아해야 너의 고향이 어데냐고 물으면 그 옛날 대도호부였던 넹변 골이라고 일러라. 그러다. 내 고향은 평안북도 .묘향산 줄기를 탄 약산동단가 서쪽으로 쭉 뻗어 있는 분지의 고을영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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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버스는 떠났다. 누구보다도 검은 아버지의 모습을 실은 채. 이젠 아버지를 몇 개월 동안은 못 뵙는 것이다. 나이가 드셔서 식사하실 때도 돋보기를 쓰시고 식사하시는 아버지께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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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즉결판사 10년-서울형사지법 최만행 부장판사
서울형사지법 즉결과. 세상에 태어나 궂은 일 저지를 때 한번씩 들러보는 곳이다. 언제나 봐도지린내 같은 퀴퀴한 냄새가 나는 법정, 햇빛마저 잘 들지 않아 어두컴컴하다. 상오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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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국민교 어린이 결연교 찾아 선물
남산 국민학교 어린이 대표들은 지난 17일 자매 결연을 한 고랑포 국민학교(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원당리)에 찾아가 책 9백45권, 연필 1천45자루, 필통 35갑, 공책 1천5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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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우등상 받은 65세 할머니 1년생|경기도 운천 운암 국민교 김정순씨
20일 포천군 영북면 운천2리 운암 국민학교(교장 정몽수·50) 종업식에서 할머니학생이 1년 개근 상장과 우등상장을 받았다. 이 학교 1학년4반(담임 정준애·27) 주재란양(7)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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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대회 이모저모
한국이 개막식에 첫 번째로 입장하게된 것은 각종 국제대회사상 이번이 처음. 당초 조직위는 태국 식「알파벳」에 의거「크메르」공화국의 국명을「캄보디아」로 잡아「까우리」로 표기되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