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먹으며 죄책감?…즐겁게 먹자, 나를 위해서
‘먹기’의 순수한 즐거움을 예찬하는 두 여성, 이은빈(오른쪽)과 김지양.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유명한 김지양(35), 차(茶)와 생활을 다루는 기업의 대표인
-
"우리는 잘 먹는 여자들이다, 죄책감 없이 먹어서 기쁘다"
'먹기'의 순수한 즐거움을 예찬하는 두 여성, 이은빈(왼쪽)과 김지양.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유명한 김지양(35), 차(茶)와 생활을 다루는 기업의 대표인
-
“손칼국숫집 했던 어머니가 내 이야기의 뿌리”
등단 17년 만에 첫 산문집을 발표한 김애란 작가. 그는 ’책을 준비하며 내면의 성장과 변화를 스스로 관찰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스타 작가 김애란(39)은
-
순직 소방관 추모비 유족이 세우는 나라
지난 14일 오후 서울 홍제동의 연립주택 밀집지역. 이면 도로를 마주하고 빽빽하게 들어선 연립주택 안에서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도마질 소리, TV 소음, 아이들 웃음이 흘러나왔다.
-
순직 소방관 추모비 유족이 세우는 나라
지난 14일 오후 서울 홍제동의 연립주택 밀집지역. 이면 도로를 마주하고 빽빽하게 들어선 연립주택 안에서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도마질 소리, TV 소음, 아이들 웃음이 흘러나왔다
-
[권오길이 쓰는 ‘생명의 비밀’] 남자의 거시기를 닮은 '개불'
개불잡이는 겨울이 제철이며 요즘은 중국산이 판을 친다. 개불(Urechis unicinctus)은 의충동물문(?蟲動物門), 개불목, 개불과의 해산무척추동물이다. 한때 분류상으로 긴
-
음식 냄새, 도마질 소리 … 경계 허문 문화나눔 현장
10일 서울 서소문에서 시작된 2014 컬처디자인페어. 관객들은 개막 퍼포먼스 때 만든 볶음밥을 먹으며 문화 운동가의 이야기를 들었다. 사진 왼쪽은 강연자였던 김준호 미리내 운동본
-
[김동연의 시대공감]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
금아(琴兒) 피천득 선생의 수필은 언제 읽어도 담백하면서도 단아한 맛을 준다. 아사코와의 절제된 애절함이 있는 ‘인연’이나 청자(靑瓷) 연적을 비유로 든 ‘수필’도 좋지만, ‘나
-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71)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가족회의, 본능적으로 16 제천댁이 부엌에서 쓰러진 건 저물녘이었다. 도마질을 하다가 쓰러진 제천댁은 매우 위태로운 상태로
-
[food&] 눈칫밥 먹을 일 없지요 … 혼자 즐기기 좋은 음식점
‘진정한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건 혼자 있을 때다.’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혼자라는 것은 청승맞지도 주눅들 일도 아니다. 오히려 삶을 즐길 줄 아는 당당한 행동이다. ‘혼자 밥 먹
-
[e칼럼] 주식투자 기초부터 다지고 시작하자
2009년의 주식시장은 희망과 꿈의 향연이었다. 2007년도의 활황세에 대한 파티의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은 채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샴페인을 빨리 터뜨린 나머지 잘못의 대
-
[중앙포럼] 정동영의 콘텐트
학교 때 1등을 한 적이 없다. 반장은커녕 줄반장도 해 본 적이 없다. 남들 앞에 선 것은 방송기자를 하면서부터였다. 그런 정동영에겐 특별한 재능이 있다. 표현력이다. 자기를 알
-
[이준혁의창업길라잡이] 2. 음식업은 레저업이다
이준혁 상지대 관광학부 교수 겸 FCG코리아 대표 먹거리 없이 사람은 살 수 없다. 그래서 음식점을 하면 '입에 풀칠은 한다'는 얘기가 있다. 과연 그럴까. 요즘 세상엔 먹거리가
-
[소설]327.아라리난장
제7장 노래와 덫 차순진 마담이 드디어 울먹이기 시작했다. 승희 역시 가슴 속 깊은 곳으로부터 어떤 울분 같은 것을 느꼈다. 그녀가 이 사건과 음성적으로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조금
-
[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상 변씨는 아침나절부터 승희와 함께 풍물거리 초입에 난전자리를 자리잡고 장꾼들에게 전단을 돌리고 있었다. 그날 한씨네들은 모두 세 개의 리어카에 간고등어를 싣고 제각기
-
[소설]아라리 난장 113
채낚기 어선을 같이 탔던 어부들과 입씨름을 하면서도 변씨의 눈길은 사뭇 조리대를 지키고 서서 도마질에 열중하고 있는 묵호댁의 거동에서 시선을 뗄 줄 몰랐다. 그렇지만 묵호댁의 꿍꿍
-
[소설]아라리 난장 10
제1장 슬픈 아침 ⑩ 어판장 한켠에서 공중전화 부스를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심하게 훼손된 주입구에 천천히 동전을 집어넣었다. 다행스럽게도 강성민 (姜晟旼) 은 전화를 받았다.
-
그여자의4계
3.가을 어느 한 때(4) 거실 바닥에 개를 내려놓고 세가 방으로 그냥 들어가는걸 보고서야 은서는 세가 다른 날 같지가 않다는 걸 느낀다.은서는 행주에 물 묻은 손을 닦으면서 방금
-
「가정의 달」에 띄우는 아버지와 딸의 글 | 「문제학생」들은 극히 일부일 뿐 부모에게
매년 이맘때가 되면 드리던 편지와 더불어 저도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읍니다. 이번에 드리는 편지는 지난날에 드렸던 편지와는 다르리라 생각됩니다. 18살. 조금은 학교 생활에
-
북적 대표단을 보내면서
북적 대표단이 떠났다. 남북 해후의 「축제적」인 흥분이 가라앉고 다시 휴전선의 이쪽저쪽에 차분한 일상 생활이 회복될 것이다. 「손님」을 맞은 밀물 같은 흥분이 썰물 진 갯벌에 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