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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새 대법원장의 시대적 사명
반환점을 돈 노무현 정부의 전반기에 대한 평가가 무성하다. 낮은 정부지지도를 볼 때 부정적 평가가 두드러질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은 국가권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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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연 선생도 친일?… 선정 기준 논란
민족문제연구소(소장 임헌영)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이하 편찬위, 위원장 윤경로)는 경술국치일인 29일 '친일인명사전 수록 예정자' 1차 명단 3090명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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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형규 '빅텐트 정치연합' 결성 주장 글 전문
빅 텐트' 정치연합으로 대한민국을 수렁에서 건져내자 - 제1부 연정론의 허구성과 한나라당의 과제 - 광복 60년, 민족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큰 전기를 만들어야 하는 중대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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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직접정치 채비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 전면에 나서고 있다. 가장 늘어난 것이 언론과의 접촉이다. 그 대상이 청와대 출입기자만이 아니다. 신문.방송의 제작 간부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23일에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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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 칼럼] 거꾸로 가는 부동산 대책
참여정부가 가장 고전하고 있는 것이 부동산 정책이 아닐까 싶다. 대통령이 나서서 하늘이 두 쪽 나더라도 부동산투기는 꼭 때려잡겠다며 으름장을 놓았으나 꿈쩍도 않으니 말이다. 조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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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칼럼] 동아시아의 역사 망령
올해는 러일전쟁이 일어난 지 100년, 태평양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되는 해다. 일본의 군사력은 예전처럼 동아시아에서 압도적으로 월등하지 않다. 그러나 역사의 망령은 아직도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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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선 칼럼] 눈이 맑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은 광복절 60주년에 '과감한 결단으로 국민 통합의 시대 열자'라는 경축사를 했다. 나라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역사적, 정치적, 경제.사회적 분열 요인을 극복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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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YS·DJ는 불법 도청 해명하라
국가정보원이 어제 대국민 사과를 했다. 과거 정권 시절 불법 도청과 감청이 있었음을 시인하고 이에 대해 국민의 용서를 구했다. 국가 최고정보기관의 대국민 사과는 조직 창설 이래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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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X파일 관가백추도
도리란 큰 지혜이지만 술수는 잔꾀에 불과하다. 도리는 자연이자 규율이고, 술수는 기교이자 수단이다. 큰 도리에는 술수가 없다. 다시 말해 도로써 일을 행하는 사람은 머리를 짜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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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청 '핵폭풍'] 위헌 논란 부른 5·18특별법 공소시효
열린우리당에서 추진하는 안기부의 불법 도청 관련 특별법은 불법 도청 자료를 공개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통신비밀보호법(통비법)과는 배치된다. 통비법의 내용과 관련한 특별법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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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연정보다 선거구제 논의를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에 연합정부(연정)를 제의하고 그 대신 지역주의 정치를 타파할 선거제도 개혁에 합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총리 지명권을 한나라당에 주고 내각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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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국 회오리 … 폭동 조짐도
21년간에 걸친 수단의 내전 종식을 위해 노력해온 존 가랑(60.사진) 부통령이 지난달 31일 헬리콥터 추락으로 사망했다. 수단 정부는 1일 "가랑 부통령이 우간다 캄팔라에서 요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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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짐바브웨 '이상한 밀월'
국제 시사 퀴즈 하나. 중국에서 들여온 청기와로 지붕을 장식한 대통령궁, 중국 전투기로 훈련하는 공군, 중국산 신발을 신고 중국제 버스를 타고다니는 국민. 그뿐인가. 중국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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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감시사회와 민주주의의 위기
조지 오웰은 소설 '1984년'에서 디스토피아의 극점을 묘사했다. 오세아니아라는 가상의 전체주의 체제는 국민을 세뇌시키기 위해 과거사를 끊임없이 날조한다. 당이 새 언어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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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칼럼 전문] '맥아더를 알기나 하나요?'
'맥아더를 알기나 하나요?' 지금 인천 만민공원에는(자유공원은 한국전쟁 후 만병통치 같은 '자유'라는 말의 범람으로 바뀐 이름임) 맥아더동상 허물기 쪽과 지키기 쪽 사이에 공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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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도청
도청하면 중국 청나라의 옹정제가 단연 압권이다. '독재정치의 완성자'로 불린다. 35명의 형제와 치열한 암투 끝에 황제자리를 차지한 그는 누구도 믿지 않았다. 염탐꾼을 요소요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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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①정치] 2. 미스터리 벨트 70년대
▶ 1975년 4월 8일 대법원에서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고인들에게 사형과 무기징역 등이 확정되자 가족들이 절규하고 있다. 한국의 1970년대는 세계사에서도 꼽힐만한 ‘미스터리 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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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①정치] 1. 박정희 개발독재
▶ 여공·공고생을 사랑한 박정희 1976년 부산 기계공고를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이 실습생을 격려하고 있다. 왼쪽은 김정렴 비서실장, 오른쪽은 오원철 경제2수석이다. 박 대통령과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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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①정치] 박정희 vs 김대중
▶ 1971년 4월 선거유세장에 들어서는 박정희 대통령내외. 오른쪽은 박종규 경호실장. 박 대통령은 김대중 후보에게 승리해 장기집권의 길을 열었다. ▶ 1973년 8월 8일 도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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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김정일 위원장의 원샷
200년 6월 15일 순안비행장, 트랩을 내려오기 전 고개를 살짝 남녘으로 돌리던 노구의 대통령을 환영하는 대열의 한가운데 그가 모습을 나타냈다. 무성한 풍문 속에서 편집광 기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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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혁명'주역 바키예프 키르기스 대통령에 당선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에서 10일 치러진 대통령 조기선거에서 쿠르만베크 바키예프(56.사진) 현 대통령 직무대행이 승리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키르기스스탄 대선은 지난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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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자전거 정치
'자전거 경영'이라는 말이 있다. 연방 페달을 밟아 달리는 자전거처럼 남의 돈을 계속 빌려 이런 저런 투자를 하며 기업을 굴려간다는 뜻이다. 빌리고, 벌고, 갚고, 또 빌리고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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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혁명' 다음 타깃은 러시아?
미국이 러시아의 민주주의를 지원하는 명목으로 8500만 달러(약 850억원)의 예산을 배정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은 옛 소련권 국가들에서 잇따라 발생한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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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헌법, 함부로 손댈 일 아니다
7월은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된 헌법의 달이다. 1948년 7월 17일 제헌국회에서 제정된 헌법을 주춧돌로 삼고 끊겼던 독립국가의 주권을 되찾아 그해 8월 15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