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14)제86화 경성야화 조용만|취직난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교장인 오경선 선생은 아버지 친구여서 김여제가 자리를 뜨면 내가 그리로 갈수 있게 되어있었는데 다행히 총독부에서 3월에 그의 여권을 내주었다. 그는 4월에 떠
-
밝은 한가위/「어두운 이웃」 많다
◎집 잃고 천막서 더부살이/빈들판서 수확없어 한숨/수재민들/폐광·체임… 온정의 손길 아쉬워 한가위를 근심속에서 지내야 하는 우리의 이웃들이 많다. 태풍으로 집을 잃고 더부살이 천막
-
과소비의 주범 지하경제/노계원(중앙칼럼)
인심세태를 알아보려면 택시기사와 얘기를 나누어 보는 것이 손쉬운 방법이다. 지난 일요일에 만난 택시기사 역시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과소비현상에 대해 분노하고 있었다. 『요즘 과소
-
소련서온 유대인들/이스라엘서도 이방인(지구촌화제)
◎경제사정 나빠져 대부분 실직상태/최근 이주부부 동반자살도 소련에서 핍박받던 유대인들이 소련정부의 출국제한 완화조치에 따라 큰 기대를 안고 건국 이스라엘로 대거 돌아왔으나 넉넉지
-
고령·여성인력 활용길 넓혀야(사설)
사회 전반적으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은 구인난과 구직난이 엇갈려 병존하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 상황이다. 절대 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인력을 적절히
-
통독이후 또다른 동서의 벽/김동수(중앙칼럼)
『서독쪽의 제도가 「융단폭격」으로 동독지역을 「식민지화」해버렸다.』『마치 식민지통치하러 온것 같기도 하고 점령군 같기도 하다.』 독일통일후 옛 동독지역에서 발간되는 신문에서 이따금
-
불황 미국 취업난에 울고/호황 일본 인력난에 운다(지구촌화제)
◎대졸 60% 빈둥빈둥/대기업채용 예년의 10%뿐/작년 150만명 일자리 잃어 요즘 한창인 졸업식을 끝내고 대학문을 나서는 미국 대학생들이 전국적인 불경기여파로 직장을 구하지 못한
-
달동네 돕는 정책의지를(사설)
경제기획원이 이른바 「달동네」라고 불리는 도시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대한 정밀 현장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은 일단 반가운 일이다. 우리는 이것이 지난날처럼 선거철에 맞춘 일시적인
-
구 동독 대학들/사회주의 과목 폐강 “홍역”(특파원코너)
◎실직위기 교수·교직원 전전긍긍/일부도시선 8백명 대학 떠날 판/연일 단식·가두시위 구동독지역 대학들이 통일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일부 구동독지역 대학에
-
후세인,히틀러처럼 자살 가능성/영 중동전문가가 예상한 걸프전 최후
◎살아남아도 경제파탄 직면/측근·군부 반대세력에 의한 축출확률도 높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쿠웨이트에서의 무조건 철수여부에 상관없이 자신이 계속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
무턱대고 대학만 보내면 되나(사설)
오늘 우리 사회에서 10명의 학부모 가운데 8∼9명이 자녀를 대학에 보내려 하는 교육과열 현상은 어디서 연유하는가. 학부모 입장으로 치면 3명 중 2명이 교육비에 큰 부담을 느끼고
-
고3 수는 줄어도 "좁은 문" 여전|대학문 넓어질까
전기대학 입시일인 지난 18일, 줄잡아 적어도 2백47만6천여명에 이르는 수험생 가족들이 긴장과 초조감에 싸여 하루를 보내야 했다. 이날 시험을 본 65만3천4백10명의 수험생에
-
(하)-「팬 끌기」구단서비스·홍보 시급
국내축구가 팬들을 잃어가고 있다. 어쩌면 이 문제는 지도력·경기력의 향상노력보다 훨씬 더 시급하고 심각할지도 모른다. 현재의 국내축구상황은「기존 팬들은 노화되어 가고 청소년·어린이
-
지방분산 더 미룰건가/이헌재(시평)
엄청나게 쏟아져 내린 폭우로 인해 곳곳에 물난리가 나고 서울시의 교통은 완전 마비가 되어버렸다. 서울시가 지닌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 주는 커다란 피해였다. 얼마전 서울시는 넘쳐
-
“냉전의 미아”… 주 동독소군
◎주둔명분 잃자 극우세력들의 잇단 테러로 수난/소군 강ㆍ절도에 주민반발… 동독과 미묘한 갈등 동독주둔 소련군에 대한 동독극우세력의 테러가 최근 들어 급증,통일을 보름남짓 남겨놓은
-
이라크행 생필품트럭 장사진/활기잃은 요르단 아카바항 모습
◎봉쇄여파로 선박 절반수준/일자리잃자 미 비난… 줄잇는 철수행렬 아카바사람들은 이제 웃지 않는다. 수평선 너머에서 경계의 눈초리를 번득이고 있을 미군함정과 어깨너머로 맞닿아 있는
-
유가 20% 오르면 GDP 2.22% 감소
◎민간투자 4.13% 줄어들고/도매물가는 2.42%나 올라/에너지경제연 분석 유가가 급등하면 우리 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미 1,2차 석유파동때 경험한 것처럼 석유값만큼 경제
-
전문가의 의견|박혜란(인간교육 실현 학부모 연대 공동 대표·이화여대 강사)
생계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든, 자아실현을 위한 주체적 선택이든 직업을 갖는 여성들이 계속 늘어나는 건 사회변화에 따른 필연적인 추세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여성의 취업은 안팎으
-
「노인 자살」의 충격
세밑 외로운 두 노인의 죽음은 우리의 가슴을 참담하게 짓누른다. 망년과 송년으로 들떠있는 도심을 뒤로하고 강과 산에서 단지 외롭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스스로의 목숨을 끊어야만했던 두
-
장애자 고용촉진법 서두르자
민주사회의 기본양식은 인간 존엄성을 바탕으로 한「상호공존의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교육기회의 균등은 곧 고용기회의 균등으로 이어져야 상호 공존의 공동체 사회를 이룩할 수
-
(4)|통독 아직도 "머나먼 길"
동독의 국경개방조치 이후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징후들을 통독과 연관시키려는 일부 성급한 시각이 확산되고 있으나 통독문제가 그리 간단치만은 않은 것 같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독일의
-
고깃배는 부서지고 겨울은 다가오고… 해일 할퀸 서해어촌 "한숨"
『배는 부서진 채 두 달이 넘도록 제대로 수리를 못하고 그물 등 어로장비 마저 해일에 모두 떠내려보내 성어기의 황금어장을 두고도 배를 못 띄우니 앞으로의 생계가 막막합니다』 『방파
-
코리아로드를 가다|(48만불 투자수업)"만만디" 종업원과 종일씨름
지난3월 어느날 배경에서 발행되는 한 신문에는 경악기업유한공사라는 중외합작기업의 구인광고가 실렸다. 관리직 7명과 생산직 59명등 66명의 사원을 공채할 예정이니 응모자들은 사진·
-
국민들도 할 말이 있다
대우 조선의 폐업과 근로자들의 대량 실직이 일보 직전에 있다. 과연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인가. 폐업은 정당한 것이며 실직 사태는 불가피한 것인가. 회사측이 격심한 노사 분규를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