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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연재소설] 판게아 - 롱고롱고의 노래 거대 숫자들 사이에 선 아빠들
일러스트=임수연깊은 우물에 묻어둔 노래를 발견하다멀리 사비의 비명 소리가 꿈처럼 들렸다. 수리와 모나는 눈을 감았다. 순간 바람이 멈췄다. 수리와 모나를 절벽으로 몰던 죽음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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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작은 인연들로 아름다워” 아버지 피천득의 유산
[최고의 유산] 피천득 선생의 차남 피수영 교수 가족 지난달 28일 피수영 교수가 아들 피윤성씨와 함께 서울 잠실에 있는 ‘금아피천득기념관’을 찾았다. 삼대(三代)가 한자리에 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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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생각지도] 화부터 내지 말고 …
이훈범논설위원사회가 온통 뿔났다. 도처에 성난 사람들이 폭발 일보 직전의 얼굴로 배회하고 있다. 어찌된 게 늘 앓는 소리만 하는 경제에 노여워하고, 그걸 살려내는 데 늘 실패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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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유산] 네 맘은 어떠니. 어린 딸 마음 헤아린 동화작가 정채봉의 질문
고 정채봉 맏딸, 정리태 작가 가족 아버지(동화작가 정채봉)와 함께 전남 목포 가는 배에 오른 어린 시절의 정리태(사진 가운데)씨와 오빠. 정리태씨는 “유난히 우리 남매를 사랑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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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생각지도…] 항명의 추억
이훈범논설위원 안 보려는데 자꾸 보인다. 편견이라 믿는데 떨쳐지지 않는다. 우리 대통령 주위에 어른거리는 아버지의 그림자 말이다. 딸이 아버지 닮는 걸 어찌 탓하랴마는 그 기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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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줄 사람 없는 노인들 … 마지막 순간 기록해주고 싶어”
7일 오후 김광안씨가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의 주차장 관리건물 계단에서 한 노인의 영정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건설사 임원 출신인 김씨는 지난해 부터 노인 760명의 영정사진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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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장고 끝 악수? 8시간 장고파 다무라, 결국 혼인보 명인 차지
1974년 제13기 명인전에서 이시다 요시오(왼쪽에서 셋째 안경 쓴 사람)가 린하이펑 명인에게 도전 1국을 승리한 직후의 광경. 제일 왼쪽은 우칭위안, 담배 피는 인물은 사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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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한 수(一手)에 8시간을 두다니
1974년 제13기 명인전에서 이시다 요시오(왼쪽에서 셋째 안경 쓴 사람)가 린하이펑 명인에게 도전 1국을 승리한 직후 광경. 제인 왼쪽은 우칭위안, 담배 피는 인물은 사카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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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서 말릴 때 중화학 집중 … 수출 대국 향한 강을 건너다
8년간 박정희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오원철 전 경제수석이 지난 20일 남산 순환로에서 서울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가 박 전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던 당시와 비교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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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만우절 거짓말쟁이 국제대회…삼천포에서 열린 가상 대회에 가다
영화 ‘로마의 휴일’캡쳐 오늘은 4월 1일. 만우절입니다.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 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기도하고, 나도 속아 넘어가는 날이죠. 오늘만큼은 속아 넘어갔다고해서 화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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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엘튼 존, 돌체앤가바나 불매하겠다며 노발대발한 이유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인 ‘돌체앤가바나’를 공동 설립한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가 이탈리아 잡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게이 커플이 자녀를 갖는 것과 시험관 아기에 대한 소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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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개회식장 짓는 데 1억 달러 … IOC와 교섭, 가설 건물로 대체를
D- 1063. 3수(修) 끝에 유치한 평창 겨울올림픽 대회(2018년 2월 9~25일) 개막이 1063일을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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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BBC와 탑기어
고정애런던특파원 BMW M6 그란 쿠페, 닛산 GT-R, 벤틀리 콘티넨털 GT V8S. 시중의 우스개가 떠오릅니다. 남자들은 정확한 이름을 댑니다. BMW M6 그란 쿠페는 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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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通新 사용설명서] AS 직원에게 욱해버린 나
분노조절장애가 전 사회로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욱’하는 성격을 못 이기고 사고 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거죠. 어쩐지 다들 조금씩 화가 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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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현 교수의 스트레스 클리닉] 예의 없는 녀석들 … 나 이러다 쌈닭 될까 두려워
01 억누르다보면 작은 일에도 폭발 Q(공연장서 욱해버린 30대 남성) 전 30대 중반 남성입니다. 요즘 들어 다른 사람의 예의 없는 행동을 못 참겠어요. 얼마 전에 큰 맘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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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스 만난 린뱌오 “난 내전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국공 내전 시절 동북에서 참모들과 작전을 숙의하는 동북민주연군 사령관 린뱌오(맨 앞줄 오른편의 검은 상하의). [사진 김명호] 명분과 핑계, 따지고 보면 그게 그거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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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뱌오, 장제스와 담판에서 "내전 두려워하지 않는다"
국공 내전 시절, 동북에서 참모들과 작전을 숙의하는 동북민주연군 사령관 린뱌오(오른쪽 두번째). 1948년 10월, 선양(瀋陽)인근. 명분과 핑계, 따지고 보면 그게 그거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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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구애십도(初面求愛十道)' 이성과의 즉석 만남에서 권하고 금하는 열 가지 행동
[ 지피지기 ] 헌팅의 기본 목적은 아는 사이가 되는 것이다. 그러려면 처음 말을 걸었을 때 저 여자가 내 말을 받아줄 사람인지부터 파악해야 하고, 그 전에 모르는 사람이 본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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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한판 바둑 며칠 이어질 땐 ‘봉수’로 컨닝 바둑 봉쇄
대국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시간 계산, 기록, 사물 정리, 입회인 등…. 사진은 1964년 일본 제3기 명인전 도전기 종국 장면. 정면이 사카다 명인이다. [사진 일본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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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대맛 라이벌] 메기vs대구 매운탕
1·2위 어떻게 선정했나 江南通新은 레스토랑 가이드북『다이어리알』이윤화 대표와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배한철 총주방장, 롯데호텔 무궁화 천덕상 셰프, 더플라자 허성구 총주방장,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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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전선 르펜 부녀 '당명 교체' 갈등 … 집에선 아빠 개가 딸 고양이 물어죽여
마린 르펜(左), 장 마리 르펜(右) 프랑스의 극우정당이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국민전선(FN)’을 떠올릴 게다. 그만큼 오래됐고(42년), 그만큼 비중도 있다(제3당).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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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정치인 부녀 싸움…르펜가의 분열
프랑스의 극우정당이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국민전선’(FN)을 떠올릴 게다. 그만큼 오랬고(42년), 그만큼 비중도 있다(제3당). 그러나 이 자동연상이 틀릴 날이 곧 올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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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아이들이 열광한다 대체 '롤'이 뭐길래
틈만 나면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에 몰두하는 자녀 때문에 속상하신가요. 그 열정으로 공부 좀 하라고 타이르기라도 할라치면 “엄마가 뭘 알아, 이거라도 할 줄 알아야 친구랑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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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로번의 다이빙쇼, 멕시코 뚫었다
아르연 로번(가운데)의 다이빙 장면. 발이 살짝 걸리긴 했지만 지나치게 큰 동작으로 넘어졌다. [AP=뉴시스] 이기고도 수치스러울 때가 있다. 졌지만 더 큰 박수를 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