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老독립지사 “일본인 전부 나쁘진 않아.아베 집단 도저히 용서 못해”
정완진 독립지사가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독립운동을 회고하고 있다. 서영지 기자 “조국은 하나다!” 아흔살이 넘은 독립지사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정완진(9
-
세상에 대한 분노, 시로 우렸다 더 뜨겁고 더 말갛게
특유의 표정과 연륜이 묻어나는 정태춘의 노래하는 모습. [정태춘 박은옥 40 Project 사업단] '인간의 탐욕과 본성에 새겨진 악의가 인류 문명을 파멸 직전의 가파른 언덕 끝
-
[leisure&] 상인의 항구, 중세풍 도시, 폭포·빙하, 피오르 협곡…북유럽 대자연의 풍광과 문화 담은 럭셔리 크루즈 여행
━ 롯데관광 롯데관광이 북유럽의 풍광과 문화를 편안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럭셔리 크루즈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기 코스인 러시아와 북유럽 7개국 14
-
정태춘·박은옥 40년 “매일매일 일기 쓰듯 노래했죠”
7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는 정태춘·박은옥 부부. 1980년 결혼해 함께 노래를 부른 세월만큼 표정도 닮아간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이 사람이 그런 얘
-
개인 넘어 사회 일기 써온 정태춘·박은옥 “시대가 날 깨웠죠”
정태춘 박은옥 부부가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장에 들어서고 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이 사람이 그런 얘기를 해요. 초기 노래가 개인의 일기라면, 80년대 후반부터
-
[일상등산사] 원효의 ‘해골바가지’는 없었다…‘미르’는 있었다
북한산 의상봉. 뒤로 용출봉과 용혈봉이 이어진다. 김홍준 기자 ━ 북한산의 백미, 의상능선 코스 북한산 의상봉 코스는 제법 까칠하다. 겨울바람은 북서쪽에서 들이닥쳐 몸을
-
[고은의 편지] 인간의 생태계 파괴가 인간의 재앙으로 환원되고 있다
[일러스트=김회룡] 고 은시인 미우(彌友)에게 여름이 가면서, 자네가 오면서 이 속절없는 사이에 나는 있네. 자네의 노독을 위로하네. 여기 우화 하나가 있네. 두 마을의 아이
-
도전, 냉누들 세가지
후루사또 냉라멘 일본 생라면 전문점인 서울 명동 후루사또의 인기 메뉴는 차가운 일본 라면에 돈가스를 넣은 ‘돈가스 냉라멘’이다. 면은 뜨거운 ‘라멘’에 넣는 생면과 같은 면을 쓴다
-
[손민호 기자의 레저 터치] 추억이 된 강원산골 ‘스위치백’ 기찻길
손민호 기자20년도 넘은 일이다. 혈기방장했던 스무 살 시절, 들끓는 피를 감당하지 못하던 청춘은 무작정 기차를 잡아타고 전국을 떠돌았다. 집 나온 지 열흘쯤 지난 어느 밤. 강원
-
그 길 속 그 이야기 함양 선비문화탐방로
1 화림동 계곡 중간에 떡 하니 서 있는 거연정. 울퉁불퉁한 바위위에 초석을 놓고 정자를 올린 것으로 선조들의 뛰어난 건축술을 엿볼 수 있다. 조선 시대 유생이 한양으로 과거 보러
-
[삶의 향기] 인사동 통신
상주는 오동나무나 대나무 지팡이를 짚어야 한다. 생전의 망자가 소갈머리 없는 상주를 키우느라 속이 썩어 텅 비었기에 속이 빈 나무를 짚는 거다. 인사동 찻집 ‘귀천’의 주인 목순
-
외국인이 반한 한국 일본인 후지이 다카시의 여행 일기
부산역 앞에서. 대장정을 막 시작하며.저는 54세 일본인 후지이 다카시입니다. ‘일생의 추억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아웃도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산뿐만 아니라 한국의 산도
-
[week&In&out맛] 중국 가서 먹어본 딱 그 맛
음식에 대한 O.X 퀴즈 두 가지.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메뉴는 자장면이다.'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외국 음식은 중식이다.' 정답은 모두 'X'다. 둘 다 시제가 틀렸기 때문
-
[산에들어옛사람을보다] 내변산과 기생 매창
그녀도 이 겨울 산을 올랐을까. 하얀 눈 켜켜이 뒤덮여 더욱 순결한 설산을 허위허위 홀로 올랐을까. 고요한 겨울나무를 예배하고 순백의 설경을 명상하며 화류(花柳)의 노독을 세탁했
-
[하성란의 이야기가 있는 식탁] 선재스님과 사찰음식
사찰음식 전문점인 채근담에서 선재스님을 만났다. 스님에게서 사찰음식을 전수받은 주인은 병환으로 몇 해 전 타계하고 지금은 젊은 아들 내외가 이곳의 음식맛을 내는데 스님에게서 따로
-
[시가 있는 아침] 이문제 '노독'
어두워지자 길이 그만 내려서라 한다 길 끝에서 등불을 찾는 마음의 끝 길을 닮아 물 앞에서 문 뒤에서 멈칫거린다 나의 사랑은 얼마나 어둡길래 등불 이리 환한가 내 그림자 이토록 낯
-
[압록·두만강 대탐사] 12. 강은 대륙을 열고 있네
12. 휴전선 천리밖 또 하나의 국경이… 우리에게는 두 개의 국경이 있다. 하나는 철책과 지뢰밭을 연상시키는 살벌한 국경이고 또 하나는 광활한 만주벌판과 굽이치는 압록강, 푸른 두
-
[시가 있는 아침] 이문재 '노독'
어두워지자 길이 그만 내려서라 한다 길 끝에서 등불을 찾는 마음의 끝 길을 닮아 물 앞에서 문 뒤에서 멈칫거린다 나의 사랑은 얼마나 어둡길래 등불 이리 환한가 내 그림자 이토록 낯
-
[고은의 북한탐험]19.원산 송도원
근대의 명제는 우리에게 독립이었다. 그런데 그 독립이 자칫하면 오늘의 명제인 연대 (聯帶)에 대한 고립이 되기 십상이다. '우리 식대로 살자' 는 북한의 자존심에 저으기 연민이 일
-
중국 허난성 카이펑 포청천 만두 서울 상륙
「포청천 만두」가 서울에 상륙했다.포청천(包靑天)은 중국 북송때 허난(河南)성 카이펑(開封)부에서 명성을 날리던 판관.그유명세를 타고 카이펑지역의 만두(카이펑 포즈-開封包子.사진)
-
SBS "LA아리랑"
지난 15일 SBS의 시트콤 『LA 아리랑』(연출 김병욱)팀이 「고향」을 찾던날 로스앤젤레스(LA)하늘은 유난히 맑고 청명했다. 연출자를 비롯한 『LA 아리랑』팀은 아침 도착 즉시
-
김구선생 訪北수행한 2男 金信.비서 鮮于鎭씨 회고
남북한 양쪽에 정부가 수립되기 전인 48년4월19일. 開城북쪽 북위38도 선상.白凡 金九선생이 南北의 경계임을 알리는 표지판 앞에 섰다.金日成과의 통일협상을 위해 平壤으로 가던 도
-
어느 독립투사의 쓸쓸한 죽음(촛불)
『죽기전에 조국이 자주적으로 서고 통일되는 것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더니….』 20년전 부인과 사별한뒤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살아오다 숨진지 나흘만에 9일 밤
-
선구자의 발자취 따라-박영석 국사편찬위원장의 연변기행(6)|홍범도 장군 용맹 봉오동에 메아리
나의 이번 중국여행의 목적은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연변대학의 건교 40주년행사에 참석하는 것과 또 하나는 독립운동의 주요 유적지들을 답사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나의 뜻을 잘 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