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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살얼음판’독일 오페라서 살아남은 남자
독일에서 주로 활동 중인 사무엘 윤(아래)은 성악가로는 드물게 노래와 연기 모두에 능숙하다. 지난달 말 오페라 ‘룰루’ 중 캐릭터를 살리는 솜씨가 배우를 뺨칠 정도였다. 세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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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앙코르란?
“좀 길지만 끝까지 연주해 보겠습니다.” 피아니스트 말에 환호가 터졌습니다. 지난달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김선욱의 독주회였죠. 청중의 기쁨은 앙코르 때문이었습니다. 무소르크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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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미술관이 일본 만화방 됐네
‘노다메 칸타빌레’의 한 장면. [아트선재센터 제공] 만화의 전성시대가 온듯하다. 인기 TV 드라마나 영화 가운데 원작이 만화인 작품이 날로 늘어난다. 만화를 즐기며 자라난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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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유천·준수 뭉친 JYJ ‘잠실 주경기장서 뵐게요’
27~28일 대형 콘서트를 펼치는 JYJ. 왼쪽부터 준수·재중·유천.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동방신기의 전 멤버 재중·유천·준수가 새롭게 꾸린 그룹 JYJ가 27~28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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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당돌한 10대, 클래식을 흔들다
다음 이야기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한 가족이 부산에 살았다. 아버지는 학교 윤리 교사였다. 성악을 공부한 어머니는 피아노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다섯 살 터울인 딸과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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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에 아찔해지는 毒酒처럼 그에게 빠지면 피가 끓는다
청년 말러의 영혼이 지휘자 정명훈의 손끝에서 되살아났다. 3일 저녁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서울시향이 들려준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은 단순히 음악이 아닌, 젊은 말러의 고뇌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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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알아봤다 ‘작곡 여걸’진은숙
가히 ‘진은숙의 계절’이다. 우선 지난달 28일 지중해의 모나코에서 낭보가 날아왔다. ‘피에르 대공 작곡상’ 수상.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남편인 레니에 3세가 아버지의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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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사라장 8살 신동, 그리고 20년
어떤 이는 사라 장(30)을 볼 때 골프선수 미셸 위를 떠올린다고 했다. 둘 다 미국인들은 미국인이라고, 한국인은 우리 사람이라고 느끼는 스타다. 생김새는 동양적이기도, 서양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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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pecial] 가왕 조용필 j에게 흉금 없이 터놓다
지난 5일 가왕(歌王) 조용필(60)의 히트곡 ‘친구여’가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선율에 실려 소록도의 한센인들에게 울려퍼졌다. 고립된 삶을 사는 소록도 주민들에게 조용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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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주자, 세계로 가는 길 만들고 싶어요”
“누구나 ‘고급’에는 빨리 익숙해집니다. 맛있는 음식을 한번 맛보면 누구나 그 맛을 기억하게 되고, 그 음식점에 또 가고 싶어하는 것처럼요. 우리 음악제도 그런 역할을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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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호암아트홀 내년 25돌, 확 달라집니다
첼리스트 요요마·로스트로포비치,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뮬로바·아이작 스턴, 그리고 한동일·신수정·김남윤·이경숙 등 수많은 국내 연주자. 1985년 이후 호암아트홀을 거쳐간 음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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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데뷔 20년, 첫 한국 순회공연 제가 결정했어요”
첫 국내 투어에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오른쪽)이 피아니스트 앤드류 폰 오이엔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이번 전국투어는 11일 안산을 시작으로 28일 서울까지 전국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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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오페라와 베를린 필 공연 2만원이면 서울서 본다
변화 #1. ‘스타 앙상블’인 안나 네트렙코(소프라노)와 롤란도 비야손(테너)을 앞세워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이 올 시즌 새로 연출한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올 12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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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로 묶인 3대 음악가족
앞쪽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이흥렬 선생의 손녀 이현주(36)·혜주(26), 아들 영수(58·일곱째), 영조(66·넷째), 넷째 며느리 김정희(62)씨. 다음달 이흥렬 탄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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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힙합 커플’ 타이거 JK - 윤미래 콘서트
국내 첫 힙합 커플의 첫 무대는 뜨거웠다. 28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라운지 콘서트’에 부부 힙합가수 타이거 JK(34·본명 서정권)와 윤미래(27)가 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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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 첼리스트에서 스물여섯 거장으로 장한나의 내면고백
장한나와 이야기를 나누노라면 그녀가 얼마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인지 잠시 잊게 된다. 쾌활한 목소리와 생기 넘치는 웃음소리, 그리고 소박한 화법을 가진 그녀는 누가봐도 발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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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공연 대결하자 했더니 서태지가 삐쳤나봐요”
“태지(서태지)가 삐쳤는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에 답장도 안하네요.하하.” 4년의 공백 끝에 밴드 ‘넥스트’를 5인조로 정비하고, 6집 앨범 ‘넥스트 666’을 발표한 가수 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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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식료품 점원이 베를린필 단원으로
오는 20, 21일 내한공연을 펼치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맨 뒷줄. 자기 키만 한 더블 베이스를 껴안다시피 연주하는 사람들 사이에 23세 난 남미 청년이 있다. 베네수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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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경제’는 21세기 트렌드 못 따라가는 기업 망할 수도
유럽의 저가항공 시장을 주름잡는 라이언에어는 지난해 5월 ‘100만 좌석 무료’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이달 초에는 ‘0 파운드’라는 이름의 공짜 좌석 제공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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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노트] 음악가와 후원자를 1:1 연결 ‘키다리 아저씨 음악상’첫 시도
유럽·미국에서 열리는 음악 콩쿠르에는 심사위원만큼이나 중요한 청중이 있다. 숨은 후원자들이다. 음악에 조예가 깊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애호가들이 성장 가능성 있는 음악가를 골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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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심인성 “무대가 곧 나의 스승”
“세계 최고의 명문 기업의 말단 사원으로 일하다가 사표를 내고 개인 사업을 시작한 기분이랄까요.”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인 빈 필하모닉이 반주를 맡고 세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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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별’ 보아 싱글 앨범 들고 공식 진출 선
가수 보아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시장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전날 팔을 다쳐 깁스를 한 모습으로 회견에 나섰다. [임현동 기자]“미국 진출을 준비하면서 물 만난 고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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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새로운 도전 나선 ‘전곡의 여인’ 이경숙
피아니스트 이경숙(63·사진)씨의 연습실 한쪽 벽에는 음악평론가 유신(1918~94) 선생이 87년 쓴 축하의 글이 액자 속에 걸려있다. ‘베토벤 협주곡 완주를 축하한다’는 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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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스타’는 음악자체를 즐겨요
천재에서 거장으로 발돋움하고있는 예브게니 키신과 윤디 리. “다른 무엇도 신경 쓰지않고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분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말한다.#1983년 모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