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과 추억] 금기였던 월북 문인 연구에 물꼬 터
오탁번 전 한국시인협회장 월북 문인에 관한 논의가 금기시되던 시절, 문학사 최초로 시인 정지용에 대한 논문을 쓴 오탁번(사진) 시인이 별세했다. 80세. 15일 한국시인협회는
-
[박정호 논설위원이 간다] 첫 시집 ‘오뇌의 무도’ 히트, 인세는 7개월치 생활비
백석의 시에 화가 정현웅이 그림을 붙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두 작가의 우정을 보여준다. [사진 근대서지학회] “내가 시를 써서 원고료를 많이 받기는『오뇌의 무도』를 출
-
김기림 시비 세운 일본 교수 “훌륭한 시인 기리는 건 당연”
━ [SPECIAL REPORT] 시계 제로 한·일 관계 … ‘역지사지’ 지식인들 ‘센다이에서 김기림을 생각하는 한·일 시민 네트워크’ 소속 회원들이 지난달 30일 일본
-
1930년대 풍경 그대로 … 김기림 시 75편 발굴
시인 이상(1910~37)과 함께 1930년대 모더니즘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김기림(1908~?)의 새로운 시 75편이 새롭게 발견됐다. 박태상 한국방송대 국문과 교수가 펴낸 『원
-
지용·백석 … 한국 현대시의 기틀 닦은 두 천재
청록파 시인에 큰 영향을 미친 정지용은 김영랑·박용철 시인 등과 함께 순수시 운동을 주도한 ‘시문학(詩文學)’ 동인으로 활동했다. 1929년 ‘시문학’ 창간호에 실린 창립동인 기념
-
북한 '애국가' 작사한 박세영, 분단 탓 서정성 저평가
분단 이후 한국 문학도 체제와 이념 갈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월북·납북 문인들의 작품은 상대적으로 평가를 덜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한국 문학사의 빈 공간은 일종의 운명과도 같
-
자야의 연인 백석, 한국 서정시의 학교
‘하눌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초생달과 박구지꽃
-
미제 스파이로, 좌익 사상범으로 … 이념 광풍에 스러지다
관련기사 납북→탈출→총살 위기→탈출→포로 신세 김수영, 조병화에게 엽서로 생존 알려 광복을 따라온 검은 그림자문화예술인이나 지식인들 중에 광복 이후 해방기의 좌우익 대립과 전쟁이
-
‘엄마 앞에서 짝짜꿍’납북 작곡가 정순철 노래비 건립
충북 옥천의 정순철기념사업회 유정현 회장(왼쪽)과 조정아 사무국장이 옥천문화예술회관 앞에 설치된 짝짜꿍 노래비 앞에서 선생의 업적을 설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빛나는 졸
-
정지용 복권운동
시인 정지용의 아들인 북측 방문단 정구인(中)씨가 2001년 2월 26일 서울 센트럴시티 상봉장에서 남측의 형 구관(左), 여동생 구원씨를 만나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중앙
-
졸업식 노래·짝짜꿍 등 작곡한 고 정순철 선생 옥천서 기념사업
졸업식 노래와 짝짜꿍 등 동요를 작곡한 고 정순철(1901~)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이 충북 옥천에서 추진된다. 옥천문화원은 옥천군 청산면 교평리 출신인 정 선생의 업
-
'월간중앙'정지용 북행 비화 담아
'명품 시사지'를 내세운 월간중앙 2월호가 나왔다. 시인 정지용의 북행과 관련된 비화를 다룬 특종 '시인 정지용이 포로로 잡혔다 북한을 택했다'는 기자 출신의 탐사보도 전문가 김
-
"시인 정지용, 가명 박창현으로 거제포로생활"
한국전쟁 때 납북된 뒤 사망한 것으로만 알려진 시인 정지용(1902-?)이 박창현(朴昌鉉)이라는 가명으로 거제도포로수용소에서 생활했음을 유력하게 입증하는 자료가 발굴됐다. 시사잡지
-
정지용 해방 이후 발표작 詩 1편·산문 9편 찾아냈다
한국 근대 문학계에서 '언어의 연금술사'로 손꼽히는 정지용(1902~50) 시인의 시 1편과 산문 9편이 새로 발견됐다. 모두 해방 이후 작품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해방 후부터
-
[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20)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정지용 "오랑캐 말은 북녘 바람에 기대어 울고/월나라 새는 남쪽 가지에 둥지를 튼다"고 옛 시인은 읊었다. 하물며 고향 하나
-
정지용 詩와 그림이 만났을 때
"해바라기 씨를 심자/담모롱이 참새 눈 숨기고/해바리기 씨를 심자…". 납북시인 정지용의 시 '해바라기 씨'가 그림책으로 나왔다. 책에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한 연씩의 싯구가 나
-
[독서 칼럼] 시인보다 위대한 시
내게도 그런 때가 있었다. 누구로부터 풋과일처럼 새큼한 고백을 받고 인생이 시구(詩句) 처럼 정결하리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얼골 하나 야 손가락 둘 로 폭 가리지 만 보고 싶은 마
-
[독서 칼럼] 신인보다 위대한 시
내게도 그런 때가 있었다. 누구로부터 풋과일처럼 새큼한 고백을 받고 인생이 시구(詩句)처럼 정결하리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얼골 하나 야 손가락 둘 로 폭 가리지 만 보고 싶은 마음
-
[조영남의 놀며 말하며]이런게 '문화의 힘'
박인수.이동원이 부른 '향수' 라는 노래 아시죠? 그 가사 길고 음정 박자 까다롭고 음폭이 넓은 노래말예요. 글쎄 그 노래를 일국의 국무총리를 지낸 사람이 당신 코 앞에서 완벽하게
-
정지용 시인 문학혼 기려- '향수'의 고향 옥천서 열린 지용제
“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
문학 21.스테디셀러의 작가들
대를 이어 읽힐만한 문학이 있는 것은 후세에 물려줄 법전이 있는 것보다 더한 민족의 영광이다.우리 문학은 시대의 한계를 넘어 계속 읽히는 작품들을 풍성히 산출한 공적이 있다. 시장
-
李箱 과대평가 됐다-전국 국문과교수 149명 설문조사
우리나라의 국문학 연구자들은 한국현대문학사에서 이상(李箱)을가장 과대평가된 인물로,백석(白石)을 가장 과소평가된 문인으로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가장 좋아하는 시인과
-
정지용詩 美서 출간/손병희 동상 제막식
『향수』의 시인인 鄭芝溶의 시가 이달중 미국에서 번역.출간된다.서강대 영문과 키스터 대니얼 교수(58)는 민음사에서 출간된「정지용 시전집」가운데『향수』『고향』『바다』『유리창』『별』
-
옥천읍
예부터 충절의 본고장인 옥천이 국도·철도·고속도로를 접하는 교통의 요충지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농·공 병진의 개발중심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충북옥천군은 본래 청산현과 옥천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