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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소설, 시대의 거울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달의 책’ 4월 주제는 ‘소설, 시대의 거울’입니다. 현실을 거울처럼 비춰주는 소설 세 편을 골랐습니다. 소설을 통해 우리는 오늘의 모순과 애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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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받는 사람을 속이지 말고 신사답게 수사해야”
검사의 첫 번째 덕목은 인간에 대한 애긍심(哀矜心·측은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열정과 정의감은 그 다음이고요.” 최근 23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치고 서울 서초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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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부활 덕? 사회 불안 탓? 10명 중 4명이 점 보는 한국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설날 가족 모임에서 김호철(가명·56)씨는 놀랐다. 어르신들과 젊은이들 가운데 점(占)을 본 사람들이 꽤 많아서였다. 젊을 때 점 따위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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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부활 덕? 사회 불안 탓? 10명 중 4명이 점 보는 한국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설날 가족 모임에서 김호철(가명·56)씨는 놀랐다. 어르신들과 젊은이들 가운데 점(占)을 본 사람들이 꽤 많아서였다. 젊을 때 점 따위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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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부활 덕? 사회 불안 탓? 10명 중 4명이 점 보는 한국
인간문화재이자 무속인인 김금화씨. 83세인 데도 정정하고 말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무속인 생활 70년. 그에 따르면 무속인은 카운슬러이며 몸과 마음을 정하게 하는 것이 점을 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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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쓰레기 분리수거, 벽에 못 박는 일 … 남자의 쓸모가 얼마 안 남았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여성이 참 알기 어려운 존재라는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여성 입장에선 거꾸로겠지만). 다만 한 가지, 남자가 여자보다 둔감하다는 사실만은 확실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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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으나 서나 칼럼거리 궁리 매주 마지막 회라 여겨요”
조용철 기자 관련기사 “중국서 큰 사건 터질 때마다 한국 연관성부터 따지죠” 일요일 아침마다 입가에 웃음을 머금은 채 중앙SUNDAY를 덮을 수 있다면 7~8할은 이 필자 덕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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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연금은 아내 명의로 가입해야 유리
1955~63년에 출생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 시기에 태어난 인구는 약 700만 명으로 우리 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은퇴한다면 앞으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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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리면 동네병원 가듯 조현병도 통원치료해요
일본 히다 클리닉에서 히라바야시 요코(왼쪽)씨가 히다 원장과 함께 조현병 환자들이 만든 동호회 소식지를 소개하고 있다. [권병준 기자]일본 지바현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 중인 히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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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pecial] 일본 쇼와여대 총장 반도 마리코 ‘품격 있는 여자 되는 법’
길에서 나눠주는 공짜 물건을 받지 마라. 연예인 이름보다는 꽃과 나무 이름을 외워라. 경비원, 청소부 등 이해관계가 없고 자기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예의를 갖춰라.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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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전쟁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는 노후불안
필자는 재테크나 투자 관련 강의를 많이 하는 관계로 신문기사나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활용하기 좋은 기사나 자료가 있으면 따로 저장해 놓는 습관이 있다. 막연하게 누구나 아는 저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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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명의 감독이 그려낸 ‘돈 돈 돈 대한민국’ 풍속도
권종관 감독의 ‘동전 모으는 소년’. 아이돌 그룹 ‘씽’의 기파랑이 주인공 소년 역에 전격 발탁됐다. 사춘기 로맨스물의 형식을 빌려 돈에 물든 세태를 풍자한다. “돈 돈 돈, 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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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내 얘기잖아 …" 선덕여왕에 빠진 여성들
세 치 혀와 미모로 뭇 사람들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정치력의 소유자 미실(고현정·左), 신념과 의지로 앞길을 개척해나가는 포용력을 보여주는 덕만(이요원). 두 새로운 여성 영웅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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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비디오에 골치 앓는 북한 ‘겨울연가·나훈아’ 단속반 꾸려
북한에서 남한 비디오·CD 등의 시청이 번지면서 별도의 단속 조직까지 만들어졌다고 통일연구원이 27일 발간한 ‘2009년 북한 인권 백서’에서 밝혔다. 통일연구원이 매년 펴내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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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한 줄] 이지연과 이지연 外
“최근 몇 년 동안 내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게 된 말은 골드미스다. 사람들은 내가 악착스럽게 일을 해서 청춘을 내어준 대신 경제적 안정과 고만고만한 사회적 신망을 쌓았다고 생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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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거짓말
"여기 있던 요구르트 못 봤어요?" 아내가 냉장고를 열더니 나를 본다. 나는 카인의 대답을 한다. "아벨이 어디 있느냐?"라는 하나님의 질문에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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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가족 = 식구
"아이들 밥 좀 챙겨요." 그날 나는 약속이 있었는데 몸이 좋지 않아 그냥 집에 일찍 들어왔다. 황사 때문인지 감기라도 걸린 건지 몸살 기운에 기침이 자꾸 나오고 숨도 거칠다. 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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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외출 징크스
"우리 오늘 다같이 시내 나갈까?" 누가 내게 '단란한 가족'이란 말에서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는지 묻는다면 나는 외출하는 가족의 모습이라고 대답하겠다. 값비싼 것은 아니지만 깨끗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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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내 여자
여자 아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어머니는 아이에게 선생님이 물어보면 무조건 손을 번쩍 들라고 가르친다. 첫 시간 선생님이 묻는다. "자기 이름 쓸 줄 아는 사람?" 아이는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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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내 여자
여자 아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어머니는 아이에게 선생님이 물어보면 무조건 손을 번쩍 들라고 가르친다. 첫 시간 선생님이 묻는다. "자기 이름 쓸 줄 아는 사람?" 아이는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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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심부름 스트레스
"고기 좀 사와요." 언제부터인지 아내는 퇴근시간에 맞추어 내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온다. 내용은 대개 집에 들어오는 길에 뭘 사오라는 것이다. 식빵을 사오라, 두부와 계란을 사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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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미용실 고문
나는 아내에게 붙은 혹이다. 미용실에 들어서는 순간 나를 보는 직원들의 눈빛이 그랬다. 그들이 아내를 대하는 태도와 나를 취급하는 방식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 그들은 차별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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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벼락치기
나는 멍청하다. 그러나 "생일선물 필요 없다"는 아내의 말을 그대로 믿고 선물을 준비하지 않을 정도로 멍청하지는 않다. 아내 생일을 그저 아내가 태어난 것을 축하하는 날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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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나는 왜 …
"베란다에서 양파 좀 갖다 달란 말 못 들었어요?" 아내는 부엌에서 요리하고 남편은 거실에서 책을 읽는다. 책을 읽지만 책장은 좀체 넘어가지 못한다. 아내가 자꾸 부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