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털 파카 챙겨간 남, 평양술 준비한 북
막내 동생 김형익(67)씨가 북쪽에 사는 큰형 김형환(83)씨에게 사진 한 장을 건넸다. 사진 속에는 형환씨의 어머니 묘비가 담겨 있었다. 묘비에는 어머니 이름 옆에 형환씨 이름이
-
60년 못 잊은 예천 고향집, 북녘 형이 즉석에서 그려 줘
21일 오후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 열린 단체 상봉에서 북측 이한식(84)씨가 남측 막내 동생 이종인(55)씨에게 줄 그림을 그리고 있다. 종인씨는 큰형인 한식씨에게 “형님이
-
65년 만에 아내 만난 83세 할아버지, 수줍은 고백 "사랑해"
‘차라리 잊으리라 맹세하건만~ 못생긴 미련인가 생각하는 밤.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으면 애타는 숨결마저 싸늘하구나~’21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선 북측 이흥종(88) 할아버
-
방한복, 라면, 초코파이 인기…혈육의 정 담은 이산가족 상봉 선물들
막내동생 김형익(67)씨가 북쪽에 사는 큰 형 김형환(83)씨에게 사진 한 장을 건넸다. 사진 속에는 형환씨의 어머니 묘비가 담겨있었다. 묘비에는 어머니 이름 옆에 형환씨 이름이
-
“65년간 나 혼자 아들 키웠으니 벌금 내소”
남측과 북측의 이산가족 530명이 20일 오후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남측 이옥연(88·앉은 사람 왼쪽 둘째) 할머니가 북측에서 온 남편 채훈식 할아
-
동생 만나기 전날 설레는 83세 할머니 “기어서라도 갈거야”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이 오늘 북측 금강산에서 열린다. 남측 방문단 이산가족들은 19일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선물과 준비물들을 챙기며 긴 하루를 보냈다. 선물은 겨울용
-
꽃신 들고 금강산 가는 구상연 할아버지
이산가족 최고령 상봉자인 구상연 할아버지가 18일 오후 충남 논산시 채운면 화산리 자택에서 북에 있는 선옥,송자 두딸에게 선물할 꽃신을 들고 있다. [사진 프리랜서 김성태]이산가
-
[세상읽기] 이산가족 교류재단을 검토할 때다
이영종통일전문기자아버님이 없는 추석 명절은 허전했다. 존재만으로도 튼실한 집안의 울타리였던 때문이다. 그렇다고 살아생전 가족에게 다정다감하셨던 건 아니다. 명절날에도 홀로 방에서
-
다음 설날·추석엔 6만 이산가족 소원 풀어주자
이번 추석에는 초대형 보름달인 ‘수퍼 문(super moon)’이 휘영청 뜬다고 한다. 평소보다 달과 지구 사이가 2만3000㎞나 가까워져 생기는 현상이다. 수퍼 문을 함께 즐길
-
다음 설날·추석엔 6만 이산가족 소원 풀자
이번 추석에는 초대형 보름달인 ‘수퍼 문(super moon)’이 휘영청 뜬다고 한다. 평소보다 달과 지구 사이가 2만300km나 가까워져 생기는 현상이다. 수퍼 문을 함께 즐길
-
[시론] 6·25 참전 미군용사의 소원
찰스 랭걸미국 하원의원 나는 『그리고 그날 이후 내 인생에서 더 나쁜 날은 없었다: 할렘의 거리에서 의사당의 홀까지 (And I Haven’t Had a Bad Day Since
-
한미 동맹 강조한 박 대통령…"양떼를 돌보는 목자의 마음으로 희망의 새 시대 열 것"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어떠한 외부의 방해에도 한·미 양국의 동맹관계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5 장교 합동임관
-
"설 다가오니 더 울적 … 꿈에나 언니 만날까"
북한에 언니 두 명이 있는 조장금 할머니(82)가 달력 속의 설날을 가리키며 울먹이고 있다. [장세정 기자]대한민국의 이산가족 수가 줄고 있다. 고령으로 세월을 버티기 어려워서다.
-
[이영종의 평양 오디세이] 박성철·송호경과 김달현·장성택 … 대남 특사 엇갈린 운명
북한의 조문특사로 2001년 3월 24일 서울 청운동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은 송호경(왼쪽) 당시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정몽준(손 잡은이) 현대중공업 고문
-
하루 한 명꼴 '사람 찾기 명수' … 13년간 4200명 가족 품으로
그에게선 눈물의 냄새가 났다.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눈물이다. 헤어진 가족의 아픔에 눈가를 훔쳤고, 만남의 환희에 손수건을 적셨다. 이번 한가위 명절도 예외가 아니다. 강화도
-
6·4 지방선거를 뛴다
6·4 지방선거 후보등록일을 일주일 앞두고 주요 정당들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7일 현재 새누리당은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을 충남도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최민기
-
봄바람 따라 즐기는 경기도 트레킹
꽃피는 4월, 가슴이 설렌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봄꽃 소식에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는 없는 일. 따스한 봄바람 따라 꽃길을 거닐고, 자전거도 타며 봄꽃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
시간이 없다 … 90대 이상 25명 중 북측은 한 명도 없어
동생 박양곤씨(52·오른쪽)가 형 양수씨(58)를 42년 만에 다시 만났다. 동생은“행님아!”라며 목놓아 울었다. 박양수씨는 1972년 서해상에서 홍어잡이 중 납북된 쌍끌이 어선
-
박 대통령 "이산상봉·정치 연결 말자" 김정일과 2002년 평양 합의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02년 5월 13일 유로아시아재단 이사 자격으로 평양 방문 당시 숙소인 평양 백화원 초대소를 찾아온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당시 두 사
-
박 대통령 "이산상봉·정치 연결 말자" 김정일과 2002년 평양 합의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02년 5월 13일 유로아시아재단 이사 자격으로 평양 방문 당시 숙소인 평양 백화원 초대소를 찾아온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당시 두 사
-
통일부에 뿔난 이북도민
"통일부 장관 물러가라. 통일교육원 폐지하라." 30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 이북도민 300여명이 몰려들었다. 대부분 70대 이상의 고령자인 이들은 격앙된 표
-
잃어버린 60년, 이산가족의 눈물
KBS1 ‘시사기획 창’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 합의부터 상봉 연기 발표까지 이산가족들의 초조와 기대, 기쁨과 안타까움이 담긴 한 달을 기록했다.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2만 90
-
"부모님 제삿날 알게 돼 이제야 자식 도리 할 듯" … 60년 만에 설레는 만남
“내 몸이 성치 않아 걱정이지만, 부모님 제삿날이라도 알아야 하지 않겠나.” 김동빈(79·강원도 강릉시)씨는 16일 북한의 누님 정희(80)씨와 상봉하게 됐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
-
[우리말 바루기] 상봉/조우/해후
아끼는 이들이 오랜 이별 뒤에 만나는 장면은 언제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남북 이산 가족이 만나는 기쁨은 그간 몇 차례 있었지만 북한의 도발로 더 이상 기회가 이어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