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인의 작가전] 알 수도 있는 사람 #8. 몽월당
드디어 몽월당이라는 이정표가 나타났다. 요즘 식당 이름치곤 너무 고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용주는 속도를 줄이며 뒤편을 살폈다. 길만 연의 꼬리처럼 구불구불 따라왔다.몽월당의 마당
-
[판타지 연재소설] 분홍 돼지로 변한 마루에게 푹 빠진 이스터 장군
분홍 돼지로 변신한 마루는 누가 봐도 진짜 예뻤다. 파스텔 톤의 분홍빛은 마치 갓 태어난 아기 돼지의 여린 속살 같았다. 아찔하게 올라간 긴 속눈썹은 깜빡거렸다. 샛별 같은 검은
-
[판타지 연재소설] 암호를 외친 순간, 두 사람은 수리네 집에 도착했다
“진짜 모르겠다.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는 것 같아.”수리는 당장 상상력을 발휘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불가능했다. 상상력은 가장 높은 단계의 능력으로 쉽게 강화되는 것이 아니었다.
-
아이돌에서 크리에이터로…빅뱅 10주년, 아이돌 그룹의 새로운 길을 열다
지난해 두 번째 월드투어 ‘메이드(MADE)’를 떠난 빅뱅. 13개국 32개 도시에서 1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연간 수익이 4400만 달러(약 500억원)에 달한다. 왼쪽부터
-
아이돌에서 크리에이터로
지난해 두 번째 월드투어 ‘메이드(MADE)’를 떠난 빅뱅. 13개국 32개 도시에서 1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연간 수익이 4400만 달러(약 500억원)에 달한다. 왼쪽부터
-
통의동 골목 풍경 바꾼 집 한 채
건축주는 집을 설계할 건축가를 처음 소개받고 망설였다. 서울 선유도 공원과 서울어린이대공원 꿈마루 리모델링, 충남 홍천 화가 이응노의 집 건축 등 프로젝트 규모가 수천 평방미터에서
-
[한입브리핑] 여자 배구 8강 탈락, 단체 구기 종목 몰락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1. 여자 배구 8강 탈락, 구기 종목 몰락한국 여자 배구가 1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
[책과 사람]소설은 나를 비춰주는 거울 … 읽으며 삶의 이유 찾죠
『후후후의 숲』 출간한 소설가 조경란책에서 멀어진 독자위해 쓴 ‘손바닥 소설’형식 부담 내려놓고 마음 가는대로 집필꼼꼼히 읽는 신문 … 내 글의 소재 창고죠조경란 작가의 신작 『후
-
‘흑진주’ 바일스, 평균대 동메달…기계체조 5관왕 불발
기계체조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미국의 ‘흑진주’ 시몬 바일스(19)가 평균대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데 그쳐 기계체조 5관왕 달성이 불발됐다.바일스는 16일 새벽(한국시간) 브라
-
[7인의 작가전] 알 수도 있는 사람 #2. 가속도
알 수도 있는 사람 #2. 가속도 용주는 바짝 신경을 곤두세웠다. 다리의 감각이 사라졌다. 사타구니에 땀이 찼다. 금방이라도 시큼한 냄새가 피어오를 것만 같았다. 운전대 잡은 손
-
소설인데 A4용지 한 장 길이?…작가 조경란이 추천하는 '장편'집 4권
5권의 장편소설과 6권의 소설집을 펴낸 등단 20년차 소설가인 조경란 작가는 어느 날 “내가 쓸 수 있는 가장 짧은 이야기들을 써볼래. 짧지만, 아주 좋은 이야기들. 물론 재미도
-
친구 소쇄옹이 지은 정원에 ‘천국의 꿈’ 입힌 김인후
1 전남 담양에 있는 소쇄원 광풍각. 앞으론 개울이 흐르고 오른쪽엔 입구에서부터 이어진 대나무 숲이 자리하고 있다. 김인후 소쇄원(瀟灑園)은 전남 담양에 있다. 1983년에 사적
-
철과 나무가 어우러진 퓨전 전원주택
[김영태기자] 소음·공해 등 도시문제가 심각해질수록 도시 직장인의 전원생활에 대한 꿈은 더욱 간절해진다. 지친 퇴근길을 맞아 주는 것이 매캐한 매연이 아니라 맑은 공기, 시원 바람
-
[커버스토리] 입사 2년 차, 그들이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
[커버스토리] 내 서랍 속의 꿈 찾아 떠납니다지난해 3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기업에 입사한 이씨는 입사 1년 만에 사직서를 냈다. 이씨의 아버지는 “편한 일만 하겠다는 거냐
-
[미니시리즈 기획 - 애완의 철학①] 개가 집 안으로 들어오자 경계가 사라졌다
무릇 살아 있다는 것은 언제나 기적… 사람이 키우는 동물에게 그 기적은 오로지 우리 인간들에 의해 가능해져 사람과 애완동물과의 경계가 조금씩 사라지게 되면 우습게도 사람 사이의 경
-
[매거진M] 진심 어린 노래와 연기, 이 소년에 심쿵해
▲ ‘싱 스트리트’의 주인공 코너(페리다 월시 필로·왼쪽에서 네 번째)와 싱 스트리트 밴드 멤버들.10대 록 밴드의 풋풋한 도전기를 다룬 음악영화 ‘싱 스트리트’(5월 19일 개봉
-
[벤처와 중기] “가상현실 더 실감나게” 3차원 오디오 기술로 국제표준 된 스타트 업
#‘우르크’에서의 어느 날 오후,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송중기 분)가 등 뒤에서 나를 부른다. 몸을 돌려 유 대위를 향해 달려간다. 눈앞에 다가와 말을 거는 유 대위, 그런
-
[golf&] 고반발 클럽으로 가볍게 스윙…그린 훌쩍 넘기는 쾌감 맛보세요
속속 등장하고 있는 초고반발 클럽들. 고반발 클럽은 과거 비거리는 많이 나지만 방향성이 나쁘다는 인식이 있었다. 최근 기술 발전으로 방향성도 크게 개선됐다.골퍼라면 누구나 장타에
-
아킬레스건 파열 양학선 “리우의 꿈 포기 못 해”
발목을 다칠까봐 군화도 신지 않고 훈련을 했는데….” 양학선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리우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지난해 U대회에서 부상을 당해 목발을 썼던 양학선. [뉴시스]‘
-
‘모닥불’ 박인희 ‘아파트’ 윤수일…오랜만에 봄
내달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준비하고 있는 가수 박인희. 박인희는 35년 만의 복귀를 알리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양광삼 기자], [뉴시스]원로 가수들의 복
-
[판타지 연재소설] 판게아 - 롱고롱고의 노래
지난 이야기고고학교에 다니는 수리와 사비, 마루는 사라진 세 아빠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고대 마야부터 잉카의 마추픽추까지 아빠가 남긴 단서를 따라 사라진 문명을 찾아다녔지만 아빠
-
[최고의 유산] 보아 엄마, 하지 마라 잔소리 대신 "맘껏 해라"
'보아 엄마' 성영자씨 가족아이들은 모두 청개구리하지 마라 대신 맘껏 해라 성영자(오른쪽)씨가 첫째 아들인 피아니스트 권순훤씨(왼쪽), 손자 성우군과 함께 피아노 앞에서 웃고 있다
-
[판타지 연재소설] 판게아 - 롱고롱고의 노래 거대 숫자들 사이에 선 아빠들
일러스트=임수연깊은 우물에 묻어둔 노래를 발견하다멀리 사비의 비명 소리가 꿈처럼 들렸다. 수리와 모나는 눈을 감았다. 순간 바람이 멈췄다. 수리와 모나를 절벽으로 몰던 죽음의 바람
-
[판타지 연재소설] 판게아 - 롱고롱고의 노래 숫자 암호와 리키니우스
일러스트=임수연레뮤리아의 주인이 암호를 만든 자? 수리의 추리가 시작된다수리가 뇌수술을 마치고 병원 침대에 잠들어 있을 때였다. 수술 후의 꿈은 더욱 혼란스러웠다.수리는 너른 벌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