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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 투호 그만하고 노래 한자락 들음이 어떠하오
올여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 세 가지를 소개한다. 세 가지 모두 최근에 새로 문을 열었거나, 이번 여름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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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송이 히야신스 달콤한 향기 내뿜고, 연못정원엔 비단 잉어 노닐고 …
지난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그래서 더욱 봄이 반갑다. 뭐니뭐니해도 봄 하면 꽃. 따사로운 햇살에 꽃들이 저마다 꽃망울을 터뜨린다. 실내 식물원인 아산 세계꽃식물원에선 한두 달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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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맥 같은 남자, 친구의 여자를 사랑하다
199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97년 첫 소설집 『몽유시인을 위한 변명』을 내고는 10년 넘게 활동이 없었던 소설가 강동수(50·사진)씨가 요즘 부쩍 손바람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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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 대가람’ 운문사 일구며 40년, 1700 제자를 기르다
그녀의 아버지는 스님이었다. 동국대 전신인 혜화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의 류코쿠(龍谷)대학에서 유학했던 관응(觀應·1910~2004) 스님이다. 당시에는 대처승과 비구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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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모델 없는 ‘심플&포커스 광고’ 뜬다
돌이 다윗과 만나면 ‘+α(알파)’해 무기가 된다는 내용의 SK텔레콤 기업광고. 부채꼴 모양의 ‘와이파이 존’마크를 그려 넣은 KT쿡앤쇼 와이파이존 광고. 당근을 주인공으로 한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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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주인공, 뉘우치는 사람 이 땅에 차고 넘치라
경인년(庚寅年) 새해를 앞두고 각 종교의 지도자들이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들 메시지마다 종교계 수장들이 바라보는 비전과 대안이 녹아 있다. ‘가난한 마음’ ‘풍성한 생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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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속 백미 구간 ⑧ 이참 관광공사 사장과 소백산
이참(55)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취임한 지 100일이 임박했다. 8월 3일 취임했으니 오늘로 정확히 95일째다. 최초의 귀화 외국인 출신 공기업 사장이라 하여, TV 탤런트 출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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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명훈과 서울시향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음악회시간 5월 1일 오후 7시30분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가격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문의 1577-1113재활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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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철 기자의 여의도 갤러리] 화려하게 포장된 금융상품은 피하라
튤립은 씨앗이 알뿌리가 될 때까지 7년쯤 걸린다. 기르기도 쉽지 않아 중세에는 항상 공급이 달렸다. 1630년대 유럽에서 가장 부유했던 네덜란드 귀족들은 튤립으로 부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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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석탄차 떠난 자리, 하늘이 내려 앉다
백두대간 고갯길인 함백산 만항재에서 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산줄기 하나가 보인다. 영월과 정선을 경계로 길게 뻗은 두위기맥이다. 이 산줄기는 만항재에서 시작해 백운산∼두위봉∼만경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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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민들레 홀씨’(?)
올해는 유난히도 봄의 행보가 빠른 것 같다. 샛노란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는가 했더니 어느덧 구름같이 만개했던 벚꽃이 분분히 지고 풀밭 여기저기에 노란 민들레와 보랏빛 제비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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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셀로나 람블라스 거리를 파고들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곳은 바로 람블라스(la Lambla) 거리였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시작되는 이 즐거운 거리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쉽게 눈에 띈다. 푸른 가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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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움직이는 서커스 外
◆움직이는 서커스(요구치 다카오 지음, 이선아 옮김, 은나팔, 22쪽, 1만2000원, 4세 이상)=그림 위에 매직필름을 올려놓고 움직이면 그림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신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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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꿈나무] 민들레처럼 날고 싶니? 꿈만 갖고 몽땅 버리렴
민들레 일기 이상교 글, 황헌만 사진 소년한길, 48쪽, 1만원 6세 이상 '익숙한 소재'는 아이들을 책으로 잡아끄는 좋은 무기다. 자기도 본 풍경, 자기도 겪은 감정에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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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행복은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
회색 늑대의 꿈 장 마리 로빌라이드 글,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김주경 옮김, 베틀북, 32쪽, 9000원, 유아 일곱 번째 새끼 고양이 마인데르트 드용 글, 짐 맥뭘란 그림 햇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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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 4년 만의 소설집 '꽃 지고 강물 흘러' 출간
소설가 이청준(65)씨가 소설집 '꽃 지고 강물 흘러'(문이당)를 펴냈다. 2000년 '목수의 집'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13일 이씨를 만났다. 올해는 그가 등단(196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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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남루한 내 인생 희망은 있다
소설집 한 권(『바늘』, 2001년)을 냈을 뿐인데도 한국 문학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의 한 사람으로 단골 거론돼 온 소설가 천운영(32)씨가 두번째 소설집 『명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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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석가의 딸, 세상 밝혀야죠"
▶ 전국비구니회장 명성(右) 스님과 불교여성개발원 이창숙 자문위원은 불교가 발전하려면 여성이 깨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24일 서울 수서동 전국비구니회관에선 30여년 전의 짧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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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뉴스] 포근한 햇살, 어우러진 봄꽃
개나리.목련.진달래.벚꽃…. 포근한 햇살, 어우러진 봄꽃. 봄은 통제할 수 없는 축제, 지상 최고의 쇼다. 하지만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단명한 것이 봄꽃이다. 봄의 주인공 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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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영상문화 저변 확대 주춧돌 놓는 선생님
"누구나 쉽게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영화를 찍으러 나설 수 있어야지요. 전주시민영화제가 영상 문화의 저변을 튼튼히 다지는 데 주춧돌을 놓았으면 합니다." 23일 막을 올린 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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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민들레처럼'
1996년 출간된 베스트셀러 '연어' 이후 '사진첩' '짜장면' 등 어른을 위한 동화 작업을 해오고 있는 저자의 여섯번째 작품. 책읽기 좋아하고 일기에 꼬박꼬박 독후감을 남기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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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하나로 감옥 쇠창살을 녹인 여인
치어리더의 세계 엿보기 50 佛 여기자의 한국사랑 51 색소폰 부는 공무원 53 이야기가 흐르는 도시를 55 이들의 사랑이 시작된 것은 90년 봄, 실로 우연이었다. 지독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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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향기가 멀리까지 흩날리는 식물성
“그 식물은 서서히 민들레 꽃씨 같은 자기의 미래를 허공에 날려 이동시키리라. 그것이 사방으로 날려가 그 기계적인 체제의 녹슨 빈틈에 뿌리를 내려 꽃의 균열을 만들고, 마침내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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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동네]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제목에서 풍기는 강한 주제의식이 왠지 진부한 느낌을 주지만, 천만에. 장편동화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은 그 기발한 상상력에 "어, 어" 소리가 절로 나는 공상과학소설이다.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