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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탐욕하고 탕진하라"
싸락눈이 뿌옇게 부서져 내리고 있다. 바람에 불리고 차량들에 밀려서 흩날리고 설레고 하다가는 그 넓은 자락이 길바닥에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이 붕괴의 계절을 지탱할 것이 아무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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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부모 잃은 4자매 쓸쓸한 성탄맞이|「금당」사건
사람이 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모두가 부끄러워해야만 했던 골동품상 금당사건-. 정해석씨 부부와 자가용 운전사 이동환씨가 비명에 간지도 20개월. 범인은 잡히고 사건은 끝났다. 황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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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학원서 어린이들에 외국어교육|노래에 섞어 부르게 하다니
얼마 전 신문에서 어린이미술학원이 유아교육을 담당하는 선생의 자질이나 교육방법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를 낼 우려가 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러나 4살 짜리 꼬마를 미술학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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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놀이터를 되돌려주셔요…" 어린이들 호소|청계천 이웃한 아파트 옥상놀이터 어른들 경계선 싸움
『엄마, 아빠들! 제발 싸우지말고 우리들에게 놀이터를 되돌려주세요』-. 「아파트」옥상의 빈터를 사이에 둔 어른들의 경계선 다툼 때문에 놀이터와 소꿉동무를 함께 잃은 어느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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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3총사 실종소동 1년 이젠 의젓한 국교생
○…가재 잡으러 마을 뒷산에 올랐다가 실종 한 달만에 기적적으로 살아난 울산시속태동 개구장이3어린이가 어엿한 국민학교 어린이로 튼튼하게 자라고있다. 개창수 (7) 오윤한 (7)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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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꼬마들 모아놓고 "ABC…"
극성과외가 코흘리개 미취학 어린이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그것도 우리말·우리글이 아니라 영어회화·영어노래를 가르치는 외국어과외다. 영어과외가 성행하고 있는 곳은 서울 압구정동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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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교육 특별 취재반」|선진국의 과외·입시경쟁은 어떤가|"유치원에서 대학까지"|가정과 사회를 잇는 「제2의 집」|변모하는 서독 유치원 교육
『생일 축하해요. 생일 축하해요. 생일 축하해요. 나의 친구 「베린다」, 생일을 축하해요. 』 2개의 작은 촛불로 불을 밝힌 생일「케이크」를 가운데 놓고 어린이들과 선생님이 둥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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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세 어린이들」 창경원 등을 구경
서울 나들이 이틀째를 맞은 채창수(7), 오윤한(7), 최병동(6)군 등 「울산 세 어린이」들은 25일 상오 9시30분 홍성철 보사부장관을 예방하고 상오 10시30부부터 1시간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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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차 없는 거리」에 차들만 신나게 질주
휴일 차 없는 거리는 말로만 그쳤다. 서울의 반포·잠실「아파트」지역 강변도로와 어린이대공원·창경원 앞 도로가 7월 첫 휴일인 1일부터 차 없는 거리로 마음껏 뛰놀고 쉴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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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없는 정화조에|5살 꼬마 빠져 사망
8일 상오11시40분쯤 서울 잠실3동 주공「아파트」341동 앞 영동 여고 운동장에서 놀던 김완중씨(36·운전사 잠실 주공「아파트」358동102호)의 2남 철수군(5)이 뚜껑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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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 속에서「오르간」소리…공원유치원|강서구 부녀회원들, 유치원 못 가는 어린이들 모아
『너하고 나하고 친구 되어 사이좋게 지내자』-. 가정형편이 어려워 유치원에 못 가는 동네 꼬마 1백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서로 손잡고 정답게 지낼 것을 다짐했다. 이를 지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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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던 꼬마형제 택시에 치여 사상
26일 하오4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87 국제우체국 앞길에서 박진복씨(34·서울 서대문구 창천동97의77)의 장남 용운(11·창서국교6년) 2남 정운(8·창서국교2년)형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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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주를 우리에게 돌려보내 술래잡기하도록 해주세요"
동심을 할퀴고 간 첫번째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효주양(10)이 납치되는 비극이 빚어지자 두번씩이나 외동딸을 잃은 효주양의 부모와 더불어. 이웃·친지·급우 등 모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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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도시에서 어린이를 구한다.|마음껏 뛰놀며 배우는 런던「모험의 놀이터」
빨강·보라·초록·노랑·파랑-온갖 색의 헌나무토막들이 마구 널려있다. 1m, 2m 높이에 외나무다리처럼 한줄로 이어진 색색의 널빤지 위로 아이들이 줄을 타듯 걷는다. 바로 아래 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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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남쪽에 「행복의 섬」이 있는 줄 알았어요…"|"무인도 가겠다"고 가출한 5소년 영종도서 하룻밤 자고 귀가
『마라도 아래 무인도에 가면 따뜻한 날씨에 온갖 과실이 주렁주렁 달린 별천지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무인도의 모험을 동경해 집을 나섰던 다섯 꼬마들은 가출 하룻 만에 부모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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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세계 어린이의 해
학교 공부가 끝났는데도 용이는 한쪽 끈이 끊어진 가방을 맨채 학교 앞 가게를 기웃거리며 마냥 서성대고 있읍니다. 주머니 속에 든 일백원으로 떡볶이를 사먹을까, 딱지를 살까, 경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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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이 가전제품 수리 척척-경주시 황오동 이영선씨
꽂을 가꾸고 고장난 전기제품을 척척 수리해 내는 맹인이 화제가 되고있다. 태어날 때부터 앞을 못 보는 이영선씨(36·경주시 황오동346)는 아름다운 꽃도, 복잡한 전기제품도 본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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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길 과속 이삿짐 트럭 덮쳐 어린이 4명 역사
【전주】16일 상오 10시30분쯤 전주시 금암동 1가135 김기성씨(47) 집 앞 경사 20도의 내리막길에서 서울로 이사가는 박명호씨(26·전주시 금암동 1가135)의 짐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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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틈으로 공장구경하던 4살꼬마 철문에 끼여 숨져
7일하오3시쯤 서울동대문구묵동34남강기계주식회사앞 공터에서 15cm쯤 떨어진 문틈으로 공장안을 구경하던 김철흥씨(31·묵동51)의 장녀 은경양(4)이 공장철문이 닫히는바람에 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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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잃어버린 방학
『퇴적암(퇴적암=역암·이암·사암 등-특히 화석이 포함된 것)수집하기』는 이번 겨울방학동안 서울 영등포구 Y국민학교 4학년 자연 과제 중의 하나. 아들의 방학 과제를 훑어본 한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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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냐…실종이냐 3살짜리 외아들 태일군 증발 100일
서울마포 경찰서는 22일 실종된지 1백일이 넘은 하근호씨(42·양산국교교사·서울 마포구 망원동459)의 외아들 태일군(3)에 대해 부모의 요청에 따라 공개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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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을 없애자|「철조망 없는 사회」는 불가능한가
수도권전철 (전철)이 개통되자 전철부속품도난사고가 곳곳에서 일어났다. 이때문에 모처럼 개통을 본 전철이 도난사고가 생길때마다 보수작업을 하느라고 운행을 중단, 수많은 시민들이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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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으로 변모 「세계의 크리스머스」
불황 속에 「크리스머스」를 맞은 세계는 한결 조용하고 간소해졌다. 선물의 양과 질을 모두 낮추었고 「카드」대신 신문광고로 인사를 때우기도 한다. 다음은 본사 특파원을 통해 알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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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등산 50년
만장봉, 또는 독봉이라는 별칭이 있었고(북한지), 흔히 「독바위」라고 불리었던 인수봉의 첫 등반자가 이강공이라는 얘기가 그 당시에 떠돌기도 했다. 우이동 노인들에 의하면 20년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