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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천m 고봉 8개 등정 엄홍길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도봉산.두꺼비 바위에 볼트를 박고 카라비너를 건 다음 오버행(암벽이 수직이상으로 나와 있는 것)을 넘는다.연신 하얀 입김을 내뿜는다.한숨을 돌리자 두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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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으로의 추억여행
오색 단풍물이 뚝뚝 묻어나던 지난달 남편의 모교인 진주고 26회 동창부부 1백50여쌍 약3백여명이 「홈커밍데이」라는 구호아래 학교 강당에 모였다.동창회 전날 남편은 희끗한 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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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률화백 개인전
『정오의 명상』『새벽』등 시간이 멈춰버린 세상의 한장면을 포착한 듯한 환상적인 작품이 특징인 박항률화백의 개인전이 10일까지 서울신사동 인데코갤러리에서 열린다. 「명상-침묵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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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올림픽 남자유도 86Kg급 금메달 전기영
아무리 인상을 써도 「개도 도망가지 않을 듯한」 얼굴.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인상에 딱 벌어진 상체는 영화 『로키』의 주인공 실베스터 스탤론을 쏙뺐다.그래서 별명도 「스탤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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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중인 전준호 대신 맹활약 펼치는 롯데 신인김대익
91년 7월 부산 구덕야구장.부산고와 공주고의 화랑대기 고교야구 결승에서 두명의 안경잡이가 박찬호(LA 다저스.당시 공주고3년)를 무너뜨렸다. 당시 부산고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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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찬란한 여명' 끝낸 김갑수
KBS1-TV 대하사극 『찬란한 여명』(토.일 밤9시50분)에서 이동인역을 맡은 김갑수(39)가 30일 66회를 마지막으로 극을 떠난다.이동인은 어지러운 구한말 개화파의 선두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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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광진甲
「강북의 강남」이라는 별명답게 유권자 80%이상이 중산층 의식의 소유자. 「가구거리」로 불리는 능동 네거리의 도로변. 1백 이내에 일자로 출마자 5명의 사무실이 늘어서 있는데 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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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판에 상투 한보철강 씨름단 이대광 인기독차지'스타상'
최근 우리고유의 「민속씨름」은 솔직히 민속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옛모습을 잃고 있었던게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19,20일 이틀동안 장충체육관에서 치러진『96설날장사씨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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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훈 국내 프로야구 사상 타자 최고 1억연봉
펜을 쥔 손이 떨렸다. 26일 오전 대전 한화 이글스 구단사무실.1억원짜리 연봉 계약서에 사인을 하면서 장종훈(28)은 조심스럽게 연습생 신화의「1막」을 내렸다. 장종훈이 만들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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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새싹의 소리회
수술후유증으로 까까머리가 된 박덕근(11.감전국교4)군,3년간 병마와 싸우다 지난달 퇴원해 통원치료중인 양성진(9.다선국교2)군….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80여명이 22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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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연륜 서울시향 역대 지휘자 릴레이 콘서트
올해로 50년 연륜을 쌓은 서울시향. 서울시향은 창단 50주년맞이 행사로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역대 지휘자들이 차례로 지휘봉을 잡는 릴레이 콘서트를 펼친다. 초대 지휘자인 김생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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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야간통행금지 필요한가-반대론 박원순 변호사
청소년 자녀를 둔 어른들은 단속나온 선생님에게 들킬세라 영화관을 몰래 드나든 무용담을 즐기거나 학교 앞 중국집에서 자장면시켜놓고 담배를 피우면서 마음 졸이던 시절을 한편의 추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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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머리된 존 댈리 긴머리 말많아 싹둑-英오픈골프
[스톡홀름 AP=聯合]영국오픈 골프대회 챔피언 존 댈리(미국)가 특유의 금발머리를 싹둑 자르고 「까까중」이 됐다. 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시작된 유럽프로골프투어 스칸디나비안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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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옥이이모" 경기일산 스튜디오
어디서 구했는지 무명옷하며 검정고무신이 영락없이 60년대 동네에서 뛰노는 아이들 모습이다.고만 고만한 국민학교 4~5학년짜리들이 촬영이 끝나자마자 쉬는 시간을 이용해 스튜디오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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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물 단골단역 탤런트 박혜경
『너 진짜 머리 깎았었니.』 아직 무명인 탤런트 박혜경(24.사진)이 요즘 친구들로부터 심심치 않게 듣는 소리다. 얼마전 방영된 KBS-1TV의『역사의 라이벌』에서 비구니가 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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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옥이이모"
기차표 고무신과 검정고무장화,놋으로 만들어진 제기,함석 양동이,대나무 소쿠리와 죽부인,나무로 만든 빨랫방망이가 진열대에 푸짐하게 쌓여있다.얼굴이 검게 그을린 채 수건으로 머리를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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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배우 공리 화교사업가 황허샹과 밀애
중국영화의 대명사와도 같았던 장이모(張藝謨.45)감독과 여배우 공리(鞏리.29)가 8년간의 연인관계를 청산했다고 밝힘에 따라 그들을 헤어지게 만든 주인공에게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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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승 高大 승리주역 삼성戰서 33점
신비로운 슛감각,매혹적인 플레이 스타일,흑인의 탄력을 고루 갖춘 대형 포워드 양희승(梁熙勝)이 만약 고려대에 입학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농구팬들은 허재(許載.기아자동차)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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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쓰레기종량제 전국 실시
○… ○… ○… ○… ○… ○… 내년 1월부터 쓰레기 봉투를사서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 쓰레기 종량제가 전국에서 실시되고 무단 횡단등 범칙금이 3만~8만원으로 종래보다 10배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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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쌍방울 김기태
『야,뛰어.』 82년 늦가을 광주 충장중학교.5명의 까까머리중학생이 잽싸게 학교를 빠져나와 고속버스 터미널로 향했다.이들은 모두 야구부원,상급생의 기합이 무서워 뒷일은 생각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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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 갔지
옛날 중국에 이런 우화(寓話)가 있다. 한 포졸이 죄를 지은 승려를 교도소로 압송하고 있었다.약아빠진 승려는 도중에 멍청한 포졸에게 술을 사줘 만취시키고는 그의머리를 깎은 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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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직장서 만난 사제/중학때 두 선생님과 함께 교육부계장
◎사은회 참석한 스승들은 “쑥스럽구만” 까까머리 중학생과 근엄하던 담임선생님이 20년의 세월이 흐른뒤 한 직장에서 다시 만났다. 스승의 날(15일)을 앞두고 12일 오후 서울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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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악성빈혈치료차 도미 LA평강교회 이상기목사|72년 본지서 구명운동 펼쳐|미선교재단 주선으로 완치|불치병 고고생이 목사되어 귀국
『18년전에 이미 죽었어야 할 몸입니다. 저의 그기적과도 같은 회생을 하느님의 뜻으로 알고 일생을 그분의 복음과 은혜를 전하는 일에 바칠 작정입니다.』 70년대초 재생불량성빈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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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입추
가을이 팔월 뜨락에 명함 한 장 놓고간 후 천지를 장악하려던 폭염의 무리들이 들녘의 황금빛 언어에 고개를 수그린다. 아직은 설익은 더벅머리 밤송이도 까까머리 땡감의 한입 넓은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