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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신비로운 김치솜씨
해마다 김장철이 다가오면 기억되는 우스운 얘깃거리가 있다. 내가 중학교 시절이다.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별 걱정이 없었던 우리집은 아버지가 술과 담배를 안하셨던 탓인지 음식에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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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의 참 맛"은 소박한 그대로가…
한국에서는 설날이 되면 어느 집이든지 떡국을 끓여 먹는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세계 어느 나라도 그렇지만 일본에서의 절은 연중 가장 큰 행사로 손꼽힌다. 내가 어린 시절에 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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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차분하게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차다. 하늘이 높아 보이면 주부의 가을을 챙기는 손길이 자꾸 바빠지고 마음도 조급해진다. 땔감을 준비해야하고, 김장양념거리도 준비해야 한다. 아이들의 가을·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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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작전
본격적인 김장철이 돌아왔다. 본사조사에 따르면 올해 김장값은 5인가족을 기준해서 6만원정도가 든다는 것으로 지난해보다 1만4천원쯤 싼 비용으로 김장을 담글 수 있게 되었다.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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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스런 김장담그기
예로부터 김장은 겨울철 귀중한 반(반)양식으로 각가정의 가통과 주부의 솜씨로 이어지는 맛이었다. 또 개성의 「쌈김치」, 함경도의 「동태식혜」, 평안도의 「동치미」, 전라도의 「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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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어린이 또 피살|여 국교 5년생 혼자 집 지키다
「아파트」에서 혼자 집을 보던 어린이가 강도에게 살해됐다. 지난달 24일 향남「아파트」어린이 피살사건이 있은 지 21일 만이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수사의 실마리마저 잡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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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의 소문난 김치|전주 박현자 씨 댁 보쌈김치
박현자 여사(38·전주시 진북동1028의29·전북 교육위원회장학사 함수곤씨 부인)는 결혼한지 10년이 되지만 진짜 주부로서는 초년생이라고 겸손해 한다. 오랜 교직생활로 주부노릇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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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 생새우와 미나리를 포기사이에 참기름 곁들여서「김치국밥 밥」밤참도
예부터 우리 식탁에서 빼놓을수 없는 김치는 담그는 법이나 기후, 담그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종류만도 보쌈김치·백김치·장김치등 셀수 없을만큼 많아 한국인의 김치미각 역시 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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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세계적으로 「다이어트」 (일상적인 음식)의 품을 분류해 보면 대충 네가지 단계가 있다고 말한다. 첫째 단계는 곡물에 편중하고 있는 방식이다. 이를 인도형이라고도 하며 제일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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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고들빼기(방옥숙여사의 솜씨)
전라도지방의 김장김치는 맵고 짠 양념에 진득한 각종 젓갈을 더해 독특한 맛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통배(이)와 유자를 넣어 동치미를 담그고 깊은 산에서 캔 산다를 소라젓에 버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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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서거리 깍두기(시인 김혜숙씨의 솜씨)
시인 김혜숙씨(40·고대 신동욱교수부인)의 고향은 강원도 강릉. 싱싱한 해산물이 흔한 바닷가라 김치에도 생선이 많이 쓰인다. 그 중에서도 생동태(냉동하지 않은것)는 시원한 맛을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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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도 동치미|박문희씨의 솜씨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담박하고 시원한 동치미는 평안도가 제고장이다. 이를 맛보며 자란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 오랜 객지생활을 했어도 좀처럼 못 잊어하는 고향의 미각이다. 평양이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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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김치 그 진미를 찾아서|경상도 고cnt잎 김치
고춧가루·마·마늘·생선을 넉넉히 넣고 멸치젓국에 버무려 담는 경상도 김장은 볼품보다는 맛과 영양가를 위주로 한 실속있는 김치다. 기후에 맞춰 맵고 짠 자극적인 맛이 두드러지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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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김치 그 진미를 찾아서(4)
소설가 임옥인씨의 고향은 함북 길주. 12세때부터는 함흥에 나와 여학교엘 다녔지만 임씨는 길주에서 할머니가 담던 「동태채칼김치」의 맛을 잊지 못한다. 『함경도에선 남선에서 처럼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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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김치 그 진미를 찾아서(3) 서울『깍두기』 윤용려여사의 솜씨
전통적인 서울지방의 김장은 다른 음식이 모두 그렇듯이 맛말고도 빛깔과 모양등 볼품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런 김치로 맑은 조기젓국을 사용한 담박한 맛의 배추김치를 비롯해 곤쟁이젓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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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김치 그진미를 찾아서(1)|홍난희여사의 솜씨
충청도 지방의 별미김치는 「새웅지」라 불리는 호박김치. 김장철 가을 설겆이로 거두어 들인 크고 단호박을 담수에서 잡힌 새우를 삭혀 만든 새우젓으로 양념해 담그는 것이다. 충청도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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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현상 훔친 차 이용 강도사건|한결같이 미궁으로|구로 공단 사건을 계기로 본 그 요인과 수법
국민은행 아현동지점 예금주 이정수씨 피납사건이 채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훔친 차를 이용한 끔쩍한 강도사건이 또 일어났다. 한국 「호꾸리꾸」회사 경리사원 전기호씨(26) 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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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술
이미 상고시대부터 우리 가정에선 양조법이 발달되어 왔으며 특히 고려 후기 원나라로부터 소주법이 들어온 이후 소주에다 각종 화향이나 약미를 섞어 빚는 술의 종류가 수없이 많았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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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순창 고추장
새빨갛다 못해 검붉다. 싸르르 하며 입맛을 감치는 은은한 향기와 단맛. 입안에 침이 괴고 음식 맛을 돋우는 순창고추장 맛이다. 전북 순창군 순창면의 독특한 고추장 맛은 예로부터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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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 채비
10월에 접어들면서 한결 추색이 짙어졌다.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탓인지, 거리의 옷치장도 일찍부터 겨울 빛으로 바뀌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청명한 하늘과 곱게 물든 단풍과 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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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이야기
「제트」기가 하늘을 씽씽 나르고 빌딩과 공장굴뚝이 죽죽 서는 이른바 산업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김장준비라는 말로 새삼 우리의 전근대적 음식 유습을 생각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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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전라도
「짭짤한 음식 맛」을 자타가 공인하는 전라도 지방의 김치는 역시 짭짤하고 냄새가 짙고 복합의 맛을 지니고 있다. 이 지방 여자들은 자신의 음식 솜씨에 대해 전통적으로 프라이드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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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한반도의 남과 북을 이어주는 충청도 지방의 김치 맛은 경기도와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료의 배합에 재주를 부리지 않고 순하게 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옥천 등 내륙지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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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후 입수문화재 전시 일반이 못 보던 비장품도
국립박물관은 해방 후 새로 입수한 문화재 2천여점 가운데 1백여점의 중요 문학재를 간추려 5일부터 10월5일까지 동관 특별실에서 전시 중이다. 이들 국보급 문화재 중 절반은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