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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출발선에 선 여성 판·검사들께
권석천사회부문 차장 시작은 언제나 서툴고 떨리지요. 법원과 검찰, 몸 담은 곳은 다르지만 모두들 긴장 속에 재판·수사 업무를 익히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법조계 진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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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법정은 또 한명의 여성을 원한다
권석천사회부문 기자 “소수자와 약자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정미(49) 헌법재판관은 14일 취임식에서 이렇게 다짐했다. ‘남성들만의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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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법관·여성 발탁 … 법원 다양화 시도
대법원은 10일 사법연수원장에 김이수 특허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에 김용덕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를 각각 임명하는 등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 60명의 승진·전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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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여성·비서울대’에 대법원도 문 열어야
권석천사회부문 기자 “요즘 여성 판사는 숫자도 늘고 남성과 대등하게 크면서 문제의식을 못 느껴요. 그런데 이 친구들이 결혼하고, 아이 키우면서 일하다 보면 조금씩 변해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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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관 인재풀’ 고법부장도 서울대·남성 천하
대법원이 다양한 배경의 인물들로 채워지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지난 17일 대법관 후보 추천을 계기로 ‘서울대 법대-남성-판사 출신’ 중심의 대법관 인선 관행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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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법대·남성·판사출신 … 스스로 고립시키는 대법원
법원 구성의 다양화(diversity on the bench). 다양한 배경을 지닌 인물들을 판사 자리(bench)에 앉히는 것을 말한다. 미국 법조계에서는 이 원칙을 ‘황금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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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법권력, ‘그들만의 리그’ 안 된다
우리 사회의 갈등이 정치력과 공론화를 통해 해결되지 못하고 사법부에서 결론 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른바 ‘정치의 사법화’다. 새만금 사업, 여성의 종중원(宗中員) 자격,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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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기와 김영란의 차이
“김영란 전 대법관이 퇴임 후 로펌(법무법인)에 가지 않은 점을 대통령께서 특히 높이 평가하시더라.” 12·31 개각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영란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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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정부 때 대법관 김영란 계속 고사하자 … 임태희 “정치 무관한 자리” 닷새 설득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당초 연초에 하려고 했는데 기자들의 취재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빨리 하자고 했다”고 농담했다. 춘추관(청와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 송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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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호 대법관 출신 … 소수자 권익 관심 많아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 [중앙포토]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김영란(54·사법시험 20회) 전 대법관은 한국 사법사상 첫 여성 대법관 출신이다. 2004년 대법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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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이르면 오늘 개각 발표
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31일 부분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3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사팀이 30일 저녁 이 대통령에게 공석 중인 감사원장과 국민권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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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대법관 5명 내년 퇴임 … 사법부 권력 대이동 예고
2011년 법조계의 최대 화두는 세대교체다.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의 3분의 1이 임기(6년) 만료 등으로 바뀜에 따라 새로운 얼굴들이 사법부의 키를 쥐게 된다. 특히 이용훈 대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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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경기인’ 홍라희·김영란씨 선정
경기여고 동창회인 경운회(회장 유중근)는 제17회 ‘자랑스러운 경기인’으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사진 왼쪽)과 김영란 전 대법관(오른쪽)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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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법관 되자 남성 대법관 바뀌어 … ‘딸들의 반란’ 대표적 예”
사상 첫 여성 대법관인 김영란(54) 대법관이 다음 달 24일 퇴임을 앞두고 본지와 마주 앉았다.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29년8개월간 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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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들 “법원을 국회사무처로 착각하나”
대법원의 18일 성명과 관련해 일선 판사들 사이에선 “신영철 대법관 사태 때보다 강도 높은 집단행동이 벌어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판사는 “외부 세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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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CB’ 이건희 전 회장 1, 2심 이어 대법서도 무죄
김영란 대법관(가운데)이 29일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사건에 대한 대법원 선고에서 주문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9일 전환사채(CB)를 발행해 회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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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에버랜드 CB 사건' 무죄…원심 파기환송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9일 에버랜드 전환사채(CB)를 싼 값에 발행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기소된 허태학·박노빈 전 에버랜드 대표에게 유죄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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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명예훼손 소지 댓글 피해자 요청 없어도 삭제해야
대법원 “방치했으면 배상하라” 확정 포털 사이트는 피해자의 요청이 없더라도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게시물을 삭제할 의무가 있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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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뉴스 인 뉴스 대법관이란 자리
서울특별시 서초동 지하철 2호선 서초역 네거리에 위치한 ‘하얀 거탑’을 아시나요. 대법원 출입기자인 저에겐 드라마에서 병원을 의미했던 하얀거탑이 대법원에 더 어울리는 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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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 이끈 여성지도자 산실
1930년대 서울 종로구 재동에 있던 학교 건물 모습. “대개 보통교육은 남녀의 구별이 없으니…(중략) 국가가 어찌 여자 교육을 중요시하지 않겠는가.” 1908년 조선 마지막 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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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연의 IN-CAR 문명] 급발진 책임 없다곤 하지만 …
최근 발생한 벤츠 최고급모델의 급발진 사고로 다시 한번 그 원인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발진 사고는 여러 원인 규명 연구와 사례분석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개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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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법 60년 … 역사 빛낸 판사들
1956년 이승만 전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서 “우리나라 법관들은 세계의 유례가 없는 권리를 행사한다”고 말했다. 행정부를 견제하는 사법부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러자 김병로 초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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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정법원 신한미 판사 “그저 아이들이 좋아 다섯째 임신했죠”
그녀의 어릴 적 꿈은 ‘2남2녀’를 낳는 것이었다. 남동생은 5대 독자였다. 그래서 어른들이 좋아할 아들도, 자신이 원하는 딸도 하나 이상 낳아 보자는 심산이었다. 그녀가 자라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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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폭언·단식 … 온몸으로 ‘유리천장’ 뚫어
2005년 2월 28일 오후 11시 무렵. 국회 법사위 회의실 안팎에서는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한 민법 개정안이 표결 끝에 법사위를 통과하자 여성 의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