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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고의 달인' 류복성 45년 연주인생 결산
'사랑하는 만큼 두드렸다.' 45년간 북을 두드려온 재즈 타악기의 달인 류복성(62) 얘기다. 이름은 낯설어도 1970년대 '수사반장' 타이틀 곡으로 많은 사람의 뇌리에 익숙한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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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미 준 佛서 회고전
이타미 준(伊丹潤.66)은 "몸은 일본에 있지만 나는 한국 사람"이라고 말하는 재일동포 건축가다. 유동용(庾東龍)이란 본명 대신 쓰는 이름 이타미 준을 그는 "일본 생활을 위한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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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醬은 땀의 결정… 작품 빚듯 정성
요즘도 집 현관에 구두약과 구두 닦는 솔을 놓아두고 아내나 아이들이 출근하는 가장의 구두를 닦아주는 가정이 많다. 웬만한 가정의 상비품이었던 '말표 구두약'을 만들었던 사람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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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3)
반금련의 부모는 자기 딸아이의 발이 세 치 이상 자라지 않아 예쁜 발을 가진 미인이 되라고 금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과연 그 바람대로 딸아이의 발은 손바닥에도 올려 놓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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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30)
천년을 한가지로 흐르면서 세월을 셈하는 것은 오로지 강물뿐이다-유주현 글에도 작은 시내가 있고 큰 강이 있다. 보통 장편소설은 2백자 원고지 1천장 내외인데 그 몇배의 길이를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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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졸업식 '추억 만들기' 한창
1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내곡동 내곡초교 6학년 교실. 7명의 선생님들이 17일 졸업을 앞둔 26명의 제자들의 손에 봉숭아물을 정성스레 들여주고 있다. "너희들, 꽃물이 지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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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텍사스, 유망주도 투수는 "물음표"
◎ 텍사스 레인저스 전력분석 (4) 투수 유망주 될 듯 싶었다. 힘있게 몰아치면, 홈런을 펑펑 쏘아올리면 커미셔너 트로피를 손쉽게 얻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꿈이 깨지는데 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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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한익환옹 16년만에 국내 전시회
"작품에 혼을 실어야 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소? 한잎 잎새와도 같은 도공의 꿈이 그것이지.지금 돌아보니 내가 도자기에 혼을 넣은 것이 아니라 흙의 혼이 내게 들어온 것이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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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책광장]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2' 外
◇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2(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 나라말, 6천원) 1989년 창립돼 현재 전국 6천여명의 중고교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전국국어교사모임이 직접 나서서 중학생 눈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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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책광장]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2' 外
◇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2(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 나라말, 6천원)〓1989년 창립돼 현재 전국 6천여명의 중고교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전국국어교사모임이 직접 나서서 중학생 눈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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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문학상 제정을 환영하며
황순원문학상이 제정된다는 소식에 반가움을 앞서 감사를 먼저 느낀다. 우리 문단에 이런저런 이름의, 그것도 작고한 문학인 이름으로 수여되는 소설.시 문학상이 숱하게 많은데도, 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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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문학상 제정을 환영하며…]
황순원문학상이 제정된다는 소식에 반가움을 앞서 감사를 먼저 느낀다. 우리 문단에 이런저런 이름의, 그것도 작고한 문학인 이름으로 수여되는 소설.시 문학상이 숱하게 많은데도, 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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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책꽂이] '삶과 죽음에…' 外
◇ 삶과 죽음에 대한 기억(엘리자베스 큐블러 로스 지음, 박충구 옮김, 가치창조, 9천원) 죽음을 지켜주는 사람인 '호스피스' 들의 어머니 큐블러 로스 박사의 자서전이다. 현재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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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책꽂이] '삶과 죽음에…' 外
◇ 삶과 죽음에 대한 기억(엘리자베스 큐블러 로스 지음, 박충구 옮김, 가치창조, 9천원)〓죽음을 지켜주는 사람인 '호스피스' 들의 어머니 큐블러 로스 박사의 자서전이다. 현재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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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염색은 왜 하는가?
지난 연말에 제가 맡은 강의의 성적 때문에 전화를 많이 받았습니다. 당시 제 심사가 꼬여 있었던지 아주 짰거든요. 나중에 다시 들여다보니 미안할 정도로 '박'하게 주었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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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낙과로 식품 만들기
태풍에 떨어진 낙과로 쨈, 술, 식초, 음료 등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개발되어 관심을 끈다. 태풍 피해로 시름에 잠겨 있는 과수재배 농민들을 위해 고통을 나누는 일이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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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영화 '하루'서 또다른 모습
이성재를 만난 날,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굵은 빗발을 헤치고 그가 신문사 건물로 들어섰다. 하늘은 어두웠다. 올이 풀린 낡은 청바지 같은 구름이 온 세상을 덮고 있었다. 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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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영화 '하루'서 또다른 모습
이성재를 만난 날,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굵은 빗발을 헤치고 그가 신문사 건물로 들어섰다.하늘은 어두웠다. 올이 풀린 낡은 청바지 같은 구름이 온 세상을 덮고 있었다. 베이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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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 10시간] 이성재 영화 '하루'서 또다른 모습
이성재를 만난 날,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굵은 빗발을 헤치고 그가 신문사 건물로 들어섰다.하늘은 어두웠다. 올이 풀린 낡은 청바지 같은 구름이 온 세상을 덮고 있었다. 베이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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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정말 부산을 사랑…' 펴내
시인 김민부.시조시인 고두동.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영식…. 최근 발간된 '정말 부산을 사랑한 사람들' 에 소개된 주인공들이다. 시인 金씨는 "일출봉에 해 떠거든 날 불러주오" 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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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코드 2000] 10.이 땅의 어머니
낮동안 땅을 박박 기는 훈련을 받은 후 산등성이에서 야간 훈련까지 마친 한밤 중. 교관은 훈련병들을 모아놓고 차갑게 명령한다. 목청껏 '어머니' 하고 세 번 외치라고. 한 번,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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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 거두 민두기 교수,죽음도 안알려
"환란과 격변의 시절에 좋은 스승과 똑똑한 제자들과 함께 서울대에서 역사학 연구에 뜻을 두어 '특별한 감사와 남다른 자부와 무한한 경외' 를 느낀다는 제자들의 인사치레말에도 감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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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단지' 초등교 졸업식…소망등 담은 카드 보관
'꿈' 을 북돋워주는 초등학교 졸업식. 경북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 순흥초등학교 교장실에는 항아리 16개가 나란이 놓여 있다. 학생들의 꿈을 담는 '꿈단지' 다. 1996년부터 매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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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세상보기] 질항아리를 찬양함
토요일 아침이다. 어느 새 새해 들어 1주일이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그동안 한 일이 무엇인가. 동백은 붉디 붉은 꽃을 다섯 송이나 피웠는데 너는 무엇을 하였는가…할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