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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하이엔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담는다...사진가 박형근의 세계
박형근, Last summer, 120x178cm, C print, 2009 박형근 작가의 사진들은 어딘가 불편하다. 초록빛 싱그러운 숲이 아니라 음울하고 불온한 숲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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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우리는 같은 꿈을 꾸고 있는가
이하경 주필·부사장 이어령(1934~2022) 선생은 지난해 “내년 3월에는 내가 세상에 없을 것 같아”라고 예고했다. 3월은 기어이 오고야 말았고, 그는 우리와 함께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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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HK+사업단, 공동학술대회 27일 온라인 개최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은 인문과학연구소(소장 김선욱)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단장 장경남)이 11월 27일(금) 오후 1시 숭실대 벤처중소기업센터에서 공동학술대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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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인문과학연구소, HK+사업단과 공동학술회의 개최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는 숭실대 인문대학(학장 김명숙) 인문과학연구소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단장 황민호)이 11월 30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숭실대 한경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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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를 위한, 죽은 이를 위로하는 씻김굿
1 작가 박찬경 단청이 추상화처럼 칠해진 목판에 금빛 놋쇠 접시 같은 물체가 밤하늘 별자리처럼 박혀 있다. 이 기묘하게 아름다운 것들은 박찬경(52) 작가가 5년 만에 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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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으로] 인간과 기계의 융합, 인간중심주의에 카운터펀치
━ SF액션 ‘공각기동대’의 철학 두뇌까지 기계화된다면 인간이란 존재는 과연 무엇일까. 1995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이며 SF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공각기동대’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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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복수·딜레마 상황이야말로 인간 존재 잘 보여주는 효과적 장치
14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극장 앞은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칸 영화제의 선택을 지속적으로 받아온 박찬욱(53) 감독의 신작 ‘아가씨’ 공식 상영의 열기는 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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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한국의 여성들 外
문학·예술 ● 한국의 여성들(다나 레이몽 카펠리앙 글·사진, 눈빛출판사, 264쪽, 4만원)=이스라엘 출신 프랑스인인 저자가 한국 여성들의 사진을 찍고 그들의 삶을 인터뷰했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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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한국인? 서양인 열광 '하멜 표류기' 보니
서구의 식민주의가 정점으로 치닫던 19세기 말, 대한제국이 드디어 문호를 개방하자 은둔의 나라를 탐험하려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코리아를 여행하고 본국으로 돌아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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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문강좌 안내
◇CEO를 위한 인문 강좌 서울대 ‘최고지도자 인문학 과정’(4기)시간: 3월 10일~7월 7일 매주 화요일 오후 6시장소: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파이낸스센터/예술의전당 등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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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라틴아메리카의 근대를 말하다 外
인문·사회 ◇라틴아메리카의 근대를 말하다(니콜라 밀러·스티븐 하트 편저,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 옮김, 그린비, 336쪽, 1만8000원)= 라틴아메리카의 ‘근대성’을 인류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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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의 진지한 성찰 보여준 新무협
한성수 작『만검조종』의 삽화. 이미지 제공=청어람 ‘한국무협소설’이라는 말은 아직 그 의미가 분명치 않은 말이다. ‘한국판타지소설’이라는 말과 비교해 보면 무엇이 문제인지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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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조선 안에 또 다른 식민지
1. 섹슈얼리티로 분석한 근대문학오랫동안 문학비평을 읽지 않다가 제목 속에 박혀 있는 ‘섹슈얼리티’와 ‘골상학’이란 단어에 혹해서 『한국 근대소설과 섹슈얼리티의 서사학』(소명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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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실업자가 ‘공부 귀신’ 女두목 되다
수유리 언저리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용산동에 둥지를 튼 ‘수유+너머’ 카페에 고미숙(오른쪽)씨와 장정일씨가 마주앉았다. 소박한 공부방이 유명한 ‘대중 아카데미’로 쑥쑥 자란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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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중앙신인문학상] 평론부문
타자로의 열림 혹은 닫힘 거리의 서사 - 윤성희 론 권채린 1. 매혹과 환멸의 글쓰기 동시대 한국 소설을 둘러싼 모종의 강박 중 하나는 '새로움의 창출'이라는 명제이다. 문학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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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미술사학회 학술대회
한국근대미술사학회가 계명대에서 8일 전국학술대회를 연다. 주제는 '한국미술의 근대성 탐구'. '조선미전의 동양화 화풍 분석'(이미애)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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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책속 산사여행 外
*** 책속 산사여행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을 두고 논쟁이 벌어집니다. 한쪽에서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하자 다른 쪽에서는 깃발이 움직인다고 반박합니다. 그러자 중국의 고승 혜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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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중앙신인문학상] 시 심사평
홍삼득의 '생각 2'는 반복적 율동에 의지한 조금 단순한 구조이지만 이른바 시를 만들 줄 아는 솜씨가 빛나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의 약점은 그 변화의 추이에만 모든 감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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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 18. 이광수의 두 얼굴-박노자 교수
한국 근대문학 초기의 대표적 작가 이광수(1892~1950)의 삶과 작품을 통해 개화기 이후 조선의 모습을 재조명해 보려고 합니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관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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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나
법률가는 말하자면 성채(城砦)에 틀어박힌 지식인이다. 변호사 개업을 앞두고 읽었던 휴 콜린스의 『마르크스주의와 법』(홍준형 옮김, 한울)은 '성채'의 근원을 생각하게 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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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로 훑어본 서양철학 '수입사'
저자는 몇해 전 서울 광화문 총독부 건물 철거 소식을 듣고 이런 생각을 해봤다고 책의 허두를 뗀다. "만일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용어들인 '의식' '정서' '시간' '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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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삶의 일부 '철학적 회초리'필요
영화와 철학이 만나 인간과 인생을 이야기한다. 『영화관 옆 철학카페』(이론과실천·1만8천원)라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이 책은 영화를 매개로 철학적 사유를 펼쳐간다. 책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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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식인 지도를 끝내며…]
중앙일보의 1년 기획으로 주 1회 연재됐던 '세계 지식인 지도'가 기획위원 토론으로 끝을 맺는다. 이 시리즈는 국내 신문의 학술 관련 기획으로는 유례없는 기간과 방대한 수의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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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세기 '문지방 대담'] 이어령교수·김규항씨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7일 오후 3시 이화여대 국제교육관 대회의실에서 42년의 강단생활을 마감하는 은퇴강연을 갖는다. '이제 나의 시대는 끝났다. 일 할 수 있을 때 은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