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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의 사소한 취향] 당신의 ‘홈’은 안녕한가요
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한동안 식상하다며 멀리했던 일본 드라마를 다시 챙겨보기로 한 건 이분 때문이다. ‘원더풀 라이프’(1999), ‘아무도 모른다’(2004), ‘걸어도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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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영화 잔치 … 개막작 ‘콜드 워’
17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www.biff.kr)는 올해 행사 기간이 하루 더 늘어났다. 10월 4일(목)부터 13일(토)까지 열흘간 열리기 때문에 관객들은 두 번의 주말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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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쾌거 이룬 ‘피에타’ 특집 아쉬워
중앙SUNDAY를 몇 년째 꾸준히 읽다 보니 매주 만족도에서 다소간의 편차가 있다. 정치 기사가 많다는 의견도 있지만, 종합일간지의 일요판이니 만큼 무게중심이 국제정치·외교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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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박찬욱 그리고 김기덕 … 그 다음이 문제다
영화 ‘피에타’에서 ‘엄마’(조민수·왼쪽’)가 ‘강도’(이정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다. ‘피에타’는 청계천의 철물공장 등을 배경으로 돈에 짓눌려 사는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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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적 연기 60년 … 지금은 노인의 청춘 즐긴다
연기인생 60년을 맞은 일본배우 나카다이 다츠야(80)는 “1960년대 메이저영화사들과 전속계약을 맺지 않았기 때문에 돈은 많이 벌지 못했지만 다양한 작품·감독과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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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갚으라” 야쿠자 협박에 인간 샌드백 된 영화감독
영화 ‘컷’에서 세상에 절망하는 독립영화감독으로 나오는 일본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영화 ‘컷(CUT)’은 도발을 넘어서 선동에 가깝다. 그렇다고 특정 이데올로기를 강요하는 것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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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회색, 자기가 믿는 게 선도 악도 되는 세상이죠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아내 씨민과 남편 나데르의 이혼을 계기로 이란의 계층갈등, 종교의 보수성, 여성에 대한 사회적 억압 등 다양한 문제를 다뤘다. 현대 이란의 모습이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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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ory] 80·90년대 한국 극장가 휩쓴 서극 감독, 3D 무협영화로 새 도전
‘영웅본색’ ‘첩혈쌍웅’ ‘천녀유혼’ ‘동방불패’ ‘소오강호’ ‘황비홍’ ‘신용문객잔’…. 1980~90년대 중반까지 한국 극장가를 휩쓸었던 홍콩 누아르와 무협영화는 서극(수이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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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온 서극 감독 "감독은 상업성에 눈 떠야"
조문탁 주연의 ‘서극의 칼’(Blade, 1955) 중에서. 영웅본색’‘첩혈쌍웅’‘천녀유혼’‘동방불패’‘소오강호’‘황비홍’‘신용문객잔’… 80년대 중반에서 90년대 중반까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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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내 맘대로 베스트 7] 영화 속의 로봇
영화 ‘스타워즈’ 로봇의 시즌이 왔다. 2년 만에 돌아온 ‘트랜스포머’ 로봇 군단은 점점 무르익어 가는 여름 극장가를 접수할 기세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로봇의 존재는 종종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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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형민우, 할리우드가 알아본 만화가
10여 년 전, 만화 『프리스트』를 만났을 때의 첫 느낌을 기억한다. 우리나라에 이런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있었나. 그 정도로 만화가 형민우(38)의 그림은 강렬하고 개성이 넘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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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내 맘대로 베스트 7] 셰익스피어 각색 영화
영화 ‘란’ 고전에 경배를 올린 구로사와, 알 파치노 … 정원 인형인 블루 가문 노미오와 레드 가문 줄리엣의 이야기인 애니메이션 ‘노미오와 줄리엣’. 이 작품을 보면 셰익스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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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80대 청년
80세를 보통 팔순(八旬)이라 하지만 산수(傘壽)라고도 한다. 산(傘)을 파자(破字)하면 팔(八)과 십(十)이 된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장조(杖朝)라고도 한다. 중국 주나라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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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의 병’ 영화 열병, 그 병을 즐기는 ‘행복한 환자’의 투병기
‘키노’는 지금은 나오지 않지만 한때 악명(!) 높았던 영화잡지였다. 그저 영화 얘기나 읽어볼까 무심코 펼쳤던 사람들은 그 어마어마한 지적 담론의 무게에 가위눌려야 했다(이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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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내 맘대로 베스트 7] 꿈을 다룬 할리우드 영화
스필버그는 “나는 살기 위해 꿈꾼다”고 말하고, 데이비드 린치는 “영화는 나에게 꿈꾸게 만드는 마술”이라고 고백하며, 구로사와 아키라는 “꿈을 꾸는 동안엔 모두가 천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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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감독 탄생 100년 회고전 … 그와 함께 한 배우·스태프 방한
완벽주의로 유명했던 구로사와 아키라. 그는 평생 안주할 줄 몰랐던 감독이었다. [중앙포토] “키 크고 잘생긴 분이었죠. 평소엔 그지없이 따뜻한데, 슛만 들어가면 목소리부터 무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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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러 멀티플렉스만 가시나요
최근 극장가에서 33년 만에 영화 ‘대부’가 재개봉돼 눈길을 끈다. 영화 ‘하녀’가 리메이크돼 화제였고, 할리우드에서도 리메이크 붐이 이는 등 고전 영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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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일본 영화계의 천황’구로사와 아키라, 서울·부산서 회고전
일본 영화계의 천황-. 스티븐 스필버그·조지 루카스·마틴 스코세이지 등 전세계 수많은 영화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1910~98·사진)에게 붙은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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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내 맘대로 베스트 7] 단짝 배우와 감독
최근 극장가의 작은 트렌드가 있다면 감독과 배우의 콤비 관계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셔터 아일랜드’ ‘그린 존’을 비롯, 다음 달 개봉할 ‘로빈후드’까지 여러 편에서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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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내 맘대로 베스트 7] 오스카 수상 소감
축제는 끝났고 남은 건 ‘말’들이다. 트로피와 함께 주어지는 소감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은 수상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 안타깝게도 올해 오스카 수상 소감들이 조금 밋밋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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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단신] 이현씨 초대전 外
◆이탈리아 로마에서 활동해온 중견작가 이현씨 초대전이 13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울 삼성동 갤러리 미소에서 열린다. 자연의 풍광을 강렬한 색채에 담아 온 그의 최근작 20점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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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의 컬처클럽 (16) ‘노잉’ ‘똥파리’의 가족
이번주 개봉작엔 흥미로운 가족영화 두 편이 있다.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노잉’과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다. #‘노잉’이 가족영화라는데는 대부분 뜨악하실 거다. 장르로는 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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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우성, 홍콩 아시안필름어워드 남우조연상 수상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정우성(사진)이 23일 홍콩국제영화제 주관 제3회 아시안필름어워드(AFA)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그는 같은 영화에 출연한 이병헌을 비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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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로’ 거장의 가족영화 전향선언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1970~80년대 일본의 저예산 에로영화를 일컫는 ‘로망 포르노’는 걸출한 스타 감독을 여럿 배출했다. 훗날 ‘회로’ ‘밝은 미래’ ‘도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