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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다”
늘상 해오던 정찰 임무였다. 갑자기 일이 복잡해졌다. 분리주의 반군 4명이 탄 지프차가 도로에서 수백m 떨어진 곳에 서자 그들은 숲 속에 바짝 엎드렸다. 길은 두 가지였다. 도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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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민족 정체성 높이는 독립유공자 후손 귀화
이철우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법무부 이민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해마다 광복절이 되면 법무부에서는 특별한 예식을 거행한다. 독립유공자 후손의 특별귀화에 따른 국적증서 수여식이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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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일 합참 부장 "기회의 땅 아프리카에 한국 영향력 확대"
"남수단에서 한국군은 '고마운 이웃'이 됐다" 오정일 합참 민군작전부장.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 "남수단에서 한국군은 '고마운 이웃'이 됐다" 오정일(소장) 합동참모본부 민군작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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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역사] 험난했던 태권우먼의 길, 국기원에 여자화장실도 없었지
김영숙 사범은 현재 미국 LA에서 도장을 운영하며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다.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 요즘이야 도복을 입고 뛰어다니는 여자 아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197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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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의 달인 저우언라이 믿었다가 인생 바뀐 장제스
북벌(北伐) 전쟁 시절 현지 주민들과 어울려 기념촬영을 한 황푸군관학교의 학생병과 교관들. 1926년 무렵으로 추정된다. [사진 김명호] 공동의 목표를 향해 두 개의 집단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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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주임 꿰찬 저우언라이, 황푸에 붉은물 주입
황푸군관학교 정치부 주임 시절의 다이지타오. 1924년 봄 광저우. 20여 년 후, 국민당의 패배가 확실해지자 “책임이 크다”며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사진 김명호] 예외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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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스는 교양 겸비한 불량배” … 재목 알아본 장징장
총리 시절 전인대 상무위원장 둥비우(董必武)와 함께 랴오중카이(廖仲愷)의 무덤을 찾은 저우언라이(周恩來·오른쪽 둘째). 가운데 흰 양복 입은 사람은 랴오중카이의 아들 랴오청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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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홍색·회색 용광로 ‘황푸군관’은 중국 리더 제조창
1924년 1월 광저우에서 열린 제1차 중국국민당 대표자 대회 모습. 국민당과의 합작과 황푸군관학교 설립안을 통과시켰다. [사진 김명호] 잡교(雜交)를 거쳐 만들어진 동식물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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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FOCUS] "러시아, 석유·가스 서방 제재 받아도 끄덕없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17일 열린 ‘연례 국민과의 대화’ 생방송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유럽의 신(新)냉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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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 벌일지 모를 인물” … 천샤오콴 경계하는 장제스
1945년 9월 9일 오전 9시, 일본군으로부터 항복문서를 받기 위한 의식에 국방부장 허잉친(何應欽·가운데)과 함께 중국전구(戰區)를 대표해 참석한 해군총사령관 천샤오콴(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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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기 조종사는 B777 운항 경력 43시간뿐"
7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착륙 중 충돌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 OZ214편 여객기가 처참한 모습으로 활주로에 서 있다. 사고 여객기는 착륙 과정에서 꼬리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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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이펑, 광서제 배신한 위안스카이 제거 결심
독일인 교관의 안내로 참모들과 함께 신건육군(新建陸軍)을 열병하는 북양대신(北洋大臣) 위안스카이(가운데 작고 통통한 사람). 훗날 이 안에서 총통 5명이 배출됐다. 19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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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견' 외래종은 되고 진돗개·삽살개는 안되는 이유
최모란 기자 9월 20일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일대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중증 치매환자인 유모(74) 할머니가 실종됐기 때문입니다. 할머니를 찾아낸 건 인명구조견 ‘태백이’.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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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안전, 아프간 평화에 달려”
자니에르 요즘 유럽이 당면한 가장 큰 안보 위협은 무엇인가. 세계 최대의 지역안보기구인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람베르토 자니에르 사무총장은 “이슬람 원리주의가 판치는 아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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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 한주호 준위 2주기
고 한주호 준위 사망 2주기를 맞아 3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루 공원에서 고인을 기리기 위한 ‘동상 참배 및 한주호상 시상식’이 해군사관학교장(중장 손정목) 주관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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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한주호, 백령도행 헬기 타기 직전 한 말은
고(故) 한주호“저도 나이가 있는데 그래야죠.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2010년 폭침당한 천안함의 구조작업에 투입됐다 순국한 ‘UDT의 전설’ 고(故) 한주호 준위가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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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부, 장작림 잡으려 장개석과 손잡다
백범영-독립군 도강작전, 143×75㎝, 화선지에 수묵담채, 2012 만주의 삼부(三府)⑧북만주의 통합 바람봉오동·청산리 승첩 후 일본군의 토벌을 피해 러시아령으로 들어갔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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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대한독립군, 망국 10년 만에 국내 진공작전 포문
만주 각지에서 통합 독립군이 결성돼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공격을 가하자 일제는 대규모 토벌을 계획했다. 사진은 중국 길림성 집안(集安) 쪽에서 바라본 압록강의 모습.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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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나라의 명운 가른 만남
정진홍논설위원 # 박태준과 박정희의 만남은 대한민국의 홍복(洪福)이었다. 그 만남은 대한민국을 희망 없는 음지에서 활기 넘치는 양지로 이끈 결정적 계기였다. 1948년 조선경비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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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DJ에 "거짓말쟁이 아닌가?" 묻자…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지난 9월 19일 포항 포스코 체육관에서 열린 퇴직 임직원들을 위한 문화행사 ‘보고 싶었소! 뵙고 싶었습니다. 재회’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며 인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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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대한민국 특전사의 세계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육군 특수전사령부 연병장. 50여 명의 남녀 특전사 요원들이 특공무술 연마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한 번의 공격으로 적을 제압하지 않으면 자신이 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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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리대첩·의열단 … 신흥무관학교, 일제를 떨게 하다
신흥무관학교가 있던 합니하. 중국 정부는 현재 이 지역에 대한 한국인들의 출입과 통행을 일절 금지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합니하의 강이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겨울 풍경.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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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청춘은 맨발이다 (74) 베트남 전쟁
신성일 주연의 영화 ‘소령 강재구’(1966). 자신을 희생해 부대원들을 구한 강재구 소령의 장례식 장면이다. 강 소령의 아들로는 김정훈이 나왔다.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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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대전 전투병 마지막 생존자 숨져
1차 세계대전 전투병 참전자 중 유일한 생존자였던 클로드 츌스가 2009년 11월 11일 호주 퍼스의 그레이스우드 은퇴자 마을에서 젊은 시절 자신의 사진과 같은 모습인 해군 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