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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광장의 정치학
밀운불우(密雲不雨), 구름은 몰렸으나 비는 내리지 않는다. 현정권의 통치스타일을 집약하는 말로 이보다 적합한 것이 없을 듯하다. 다시 표현하자면, 밀운부작우(密雲不作雨), 구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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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은 그대로지만, 코드가 달라졌다
지난주 수요일 서울광장에서는 6월 민주항쟁을 기리는 6·10 기념집회가 열렸다. 수만 명(경찰 추산 2만 명, 주최 측 추산 15만 명)이 서울광장에 모여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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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죽음 이후의 몇 가지 어지러운 생각
#노무현다운 죽음이었다. 유서는 그가 감명 깊게 읽었다는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를 연상시켰다. 이순신의 비장한 최후. 타살로 해석되는 자살, 자살로 해석되는 타살. 그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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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내게는 영원한 대통령, 그를 가슴에 묻는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특집경복궁 앞에서 영결식…광화문 돈다유시민 "그는 내게는 영원한 대통령"박근혜 조문 "충격적이고 비통"盧 2007년 '마지막 비공개 연설'김동길 "노무현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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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의 ‘충격 秘史’ ] 3선개헌 직전 ‘이만섭 폭탄발언’ 막후 ②
①에서 이어짐 제3공화국 시절 정치적으로 가장 많은 적을 만들면서 가장 깊숙하게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할 수 있는 김형욱 중앙정보부장과 이후락 대통령비서실장을 물러나게 했던 이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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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그 예술혼은 지금도 뜨겁다
‘경성에서는 “이봐, 한잔 하러 가지.” “좋지. 남촌에서 할까, 북촌에서 할까”라는 것이 선결문제이다. 남촌, 북촌은 경성의 번화가인 본정(本町)과 종로를 말하는 것인데 경성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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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인터뷰] 취임 1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둘러싸고 요즘 말이 많다. 예술인 출신 장관인 데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가 화제가 되고, 거침없는 언행도 자주 구설에 오른다. 최근엔 한나라당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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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 “세상 움직이는 건 명분과 신상필벌 … 느슨한 조직 싹 바꿀 것”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26일 저녁 만난 이석채(64·사진) KT 회장은 더욱 편안하고 자신 있는 표정이었다. 자회사 KTF 합병의 방점인 임시 주주총회를 마침내 하루 앞둔 시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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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50000원 … 아들은 5000원
신사임당(1504∼51) 초상과 그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묵포도도’와 ‘초충도수병’(보물 제595호), 어몽룡(1566∼?)의 ‘월매도’와 이정(1541∼1622)의 ‘풍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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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중앙뉴스] "신비로운 빛 '오로라'…캐나다 최북단 옐로나이프 르포"
1월 8일 '6시 중앙뉴스'는 어제 백악관에서 있은 '특별한 오찬'을 주요 이슈로 다룹니다. 부시 대통령과 지미 카터·아버지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오바마 차기 대통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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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lic] 고궁 샛길…역사·낭만 팔짱 낀 산책 1번지
서울에서 가장 낭만적인 길로 꼽히는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엔 언제나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이 있다. [사진=이진권 프리랜서]덕수궁 돌담길에서 경희궁~경복궁으로 이어지는 길은 서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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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新아덴 프로젝트’ 설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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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lic과 함께 걷는 서울성곽 한바퀴 ⑨
■ 혜화문 ~ 낙산공원 ~ 흥인지문 서울성곽 탐방도 이제는 막바지에 이르렀다. 마지막 구간인 좌청룡 낙산구간만을 남겨두고 있다. 서울 도성의 좌청룡에 해당되는 낙산은 산 모양이 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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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세상 탐사] 이명박 정권의 기묘한 구사일생
이명박 정권은 구사일생했다. 촛불의 지원을 받은 주경복 후보가 서울시 교육감으로 뽑힐 뻔했다. 그랬으면 호되게 당했을 것이다. 교육으로 정권 심판을 받을 뻔했다. 교육정책은 헝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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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세상 탐사] 이명박 정권의 기묘한 구사일생
이명박 정권은 구사일생했다. 촛불의 지원을 받은 주경복 후보가 서울시 교육감으로 뽑힐 뻔했다. 그랬으면 호되게 당했을 것이다. 교육으로 정권 심판을 받을 뻔했다. 교육정책은 헝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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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거리 광화문, 최근 위법·폭력 공간으로 변질
2002년 월드컵 때의 ‘붉은 악마’ 이후 시청 앞~광화문에 이르는 거리는 ‘문화적·정치적 광장’으로 거듭났다. 그해 대선 직전 ‘효순·미선’ 사건으로 촉발된 촛불집회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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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단수 이명박, 만수 정주영
# 몇 해 전 ‘노무현이 박정희를 이길 수 없는 이유’(본지 2005년 1월 28일자 ‘중앙시평’)라는 칼럼을 쓴 적이 있다. 그 칼럼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이 민감하다 못해 거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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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칼럼] 내 가슴의 전봇대
새정권 출범 100일 만에 시민과 정권 사이에 바리케이드가 쳐졌다. 철망과 강판으로 무장한 전경 차량이 광화문 광장을 반으로 가르며 단단한 성곽처럼 서 있었다. 시민 행진은 그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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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릴레이 집회’ 그들은 왜 촛불을 들었나
촛불은 계속 타오르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도심에선 6일 항의 집회와 가두 행진이 계속됐다.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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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에겐 지금 다섯 가지가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만나 ‘쇠고기 파문’과 관련한 민심 수습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강 대표로부터 개각 등의 쇄신안을 건의받고 “각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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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 시민들의 쉼터 된다
청와대가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바로 앞까지 시내버스가 다닐 수 있게 하는가 하면 인근에 노천카페도 만든다. 청와대 앞을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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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위원장 취임, 시동 걸린 ‘방통융합 엔진’
최시중 초대 방송통신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최승식 기자]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26일 오후 3시쯤 서울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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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보수 더 비참해질까 두렵다”
■ 5년 전 한나라당 공천심사는 명백한 정치행위… 이제는 뜻 없다 ■ 굉장히 조심하지 않으면 총선 과반 의석 얻기 쉽지 않은 상황 ■ 영어 활성화 필요성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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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물갈이가 승부 가른다
뉴스 분석 18대 총선(4월 9일)이 꼭 한 달 남았다. 대선 승리의 여세를 업은 한나라당은 과반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사정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통합민주당이 박지원·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