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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국정능력 평균만 됐어도 국민 실망 안 시켰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범국민 대행진' 행사가 10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이 희생자들을 기리는 국화꽃을 들고 생각에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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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모습 드러낸 박경리씨 인터뷰
'토지'의 작가 박경리(82.사진)씨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경리 선생은 7일 오후 강원도 원주에 있는 토지문화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환경 문제를 아는 인물이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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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연재] “현장 먼저” 외치는 근성의 경영자들
풍수 전문가에게 전주지역 최고의 명당이 어디인지를 물으면 “전주고등학교터”라고 답한다. 건지산에서 내려온 용맥의 기운이 멈춘 곳이라는 이곳은 에 ‘계룡산 800년, 조계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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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의펜화기행] 새벽 33번, 저녁 28번
1890년대의 보신각, 종이에 먹펜, 28.5 X 41cm, 2007.시계가 없던 조선시대 한양 사람들에게 종각(鐘閣)에서 치는 '인경'소리는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신호였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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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Briefing] '현대철학의 모험' 外
◆한국 철학계의 역량을 보여주는 '현대철학의 모험'(철학아카데미 엮음, 길, 576쪽, 2만5000원)이 출간됐다. 이정우 등 12명의 중견 학자들이, 니체에서 지젝까지 20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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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장준하 죽음, 저 태극기는 알고 있었다
1932년 4월 26일 매헌 윤봉길은 태극기 앞에서 우렁차게 선서문을 낭독했다. 이 태극기는 장준하가 보관하고 있다가 사망하기 이틀 전 이화대학교에 기증했다.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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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죽음, 윤봉길 태극기는 알고있다
1932년 4월 26일 매헌 윤봉길은 태극기앞에서 우렁차게 선서문을 낭독했다: “나는 赤誠으로써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여 한인애국단의 일원으로 적의 장교를 屠戮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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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세미나 外
◆ 세미나 ▶백선기 한국방송학회장은 18일 오후 2시20분 워커힐호텔 카라룸에서 '방송 80년, 지상파방송정책에 대한 평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이태훈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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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 언니' 작가 권정생씨 별세
동화 '강아지똥' '몽실언니'의 작가 권정생(사진)씨가 17일 오후 대구 가톨릭병원에서 별세했다. 70세. 1937년 일본 도쿄 빈민가에서 태어난 고인은 광복 직후인 46년에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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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침대, 북한 진출
국내 최대의 침대 전문 업체인 ㈜에이스침대가 북한에 진출한다. 에이스침대는 남북 합영회사인 '사리원에이스침대가구'를 설립하는 계약을 북한의 광명성총회사와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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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군자리에서 오거스타까지18. 이병철 회장
이병철 회장의 티샷 모습. [중앙포토] 1960년 제3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KPGA)에서 첫 승을 거두고, 62년 제5회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나는 다시 한 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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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개방시대에 농업의 활로 보여준 쌀 수출
경기도 고양시 덕양농산영농조합의 이원일 대표는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달 10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 날은 그가 생산한 유기농 쌀 200t을 스위스에 수출하기 위해 배에 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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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친일 재산 환수의 의미와 과제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가 그저께 이완용 등 대표적인 친일파 9명의 후손이 보유한 36억원(공시지가 기준) 상당 토지를 국가에 귀속하기로 결정했다.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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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애국지사 심훈 선생
애국지사 심훈 선생이 2일 오전 8시 별세했다. 78세. 고인은 안동농림학교 학생들의 항일운동 조직인 대한독립회복연구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1945년 3월 10일 일본육군기념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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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몰래 땅 문서 훔쳐다 줘”
1953년 창업한 SK그룹은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SK는 고(故) 최종건(崔鍾建) 회장(1926~73년)이 잿더미가 된 공장을 맨주먹으로 재건해 오늘에 이르렀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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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군자리에서 오거스타까지 7. 연덕춘 선생님
연덕춘 선생이 한 프로골프대회 개막 식에서 시타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나는 요즘 나이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의 훈련량이 과거 내 선수 시절에 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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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공신교서' 어디 갔나
28일은 충무공 탄신 462주년이다. 충무공 이순신(李舜臣.1545~1598)은 남북한 모두 존경하는 민족적 영웅이다. 그러나 충무공의 유물 관리는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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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군자리에서 오거스타까지 4. 역마살
서울 능동에 있었던 군자리 골프장(현 어린이대공원) 1번 홀의 모습. 한씨는 어린시절 이 골프장 1번 코스가 내려다 보이는 집에서 살았다고 한다.[사진=대한골프협회] 나는 일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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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푸는 역시
현재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공식 배움을 시작하는 교육기관 명칭은 '초등학교'다. 광복 50주년이었던 1995년 8월, 당시 교육부는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국민학교'라는 명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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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시시각각] 한·중·일 '기억'도 교류하자
똑같은 일을 겪고도 처지에 따라 달리 해석하고 기억하는 일이 흔하다. 로맨스와 스캔들의 차이다. 그러나 연애가 아니라 역사적 사건이라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1948년부터 54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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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곳곳서 옛길 따라잡기 행사
지난해 부산에서 펼쳐진 조선통신사 재현 행렬. 올해는 일본 6개 도시의 시민들이 부산으로 찾아와 다양한 마쓰리(일본 축제) 행사도 펼친다.1607년 조선통신사가 평화와 문화 교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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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뛰어도 너무 뛴다
올 신학기 교육기관들의 납입금(입학금+수업료+기성회비+학생회비)이 3~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대 납입금은 3년여 만에, 사립대학 납임금은 4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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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시시각각] 스파르타 갑옷 벗기
배에 임금 왕(王)자가 없으면 명함도 못 내밀 근육질 남자들만 득시글거려 인격(?) 풍성한 남성 관객들을 좌절시키는 영화가 상영 중이다. 역사적인 테르모필레 전투에서 페르시아 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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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칼럼] '검사와 여선생' 환상을 깨라
노무현 대통령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넉넉지 못한 집안에서 태어나 지방 상고를 졸업해 그 흔한 대학 졸업장 하나 없이 사법시험에 합격, 인권 변호사.청문회 스타 의원을 거쳐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