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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시인, 다섯 번째 시집 '밤의 입국 심사' 출간
“스물네 해째 가을은 더듬거리는 말소리로 찾아왔다.(…)코스모스 그 가는 허리를 안고 들어와 아이를 낳고 싶었다. 석류 속처럼 붉은 잇몸을 가진 아이.//끝내 아무 일도 없었던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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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사진에 담은 늪의 신비 … 김관수 개인전
다조색 늪, 40X60㎝, 젤라틴 실버 프린트, 2010. 30여 년 계속된 ‘늪’ 연작 중 하나다. [김관수 제공]사진가 김관수(54·대구예술대 사진영상과 겸임교수)씨는 지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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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메이크업 도우미 된 신세대 ‘호랑이연고’
‘작고 예쁜 바셀린’ 살브.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를 수 있는 신세대 ‘호랑이연고’다. 빈티지한 틴케이스가 수집욕을 자극한다.해외 나갔다 들어오는 친척 한두 명이 자랑이던 시절,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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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마스터 클래스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2일 막을 내렸다. 역대 최다 관객에 아시아 최고 영화제의 위용을 과시했다. 그러나 진행·의전·통역 등 운영상 잡음이 잇따랐다. 규모가 커지고 행사는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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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패션 러시아 물결
올 가을 패션 여행은 보다 특별한 곳으로 떠나야 할 듯싶다. 러시아의 향취가 한껏 묻어나는 에스닉한 룩이 대세를 이끌 전망이기 때문. 지난 시즌에도 자유분방한 보헤미안 룩과 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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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부조리극 '커먼웰스'
개인적으로, 스페인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익살스런 유머감각이나 화려한 시각적 표현, 그리고 풍부한 대중문화의 흔적을 느낄수 있기 때문. 같은 이유로 '커먼웰스'를 보고 만족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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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세상] 매마른 가슴 적시는 '현대시조 100인선'
착잡하고 어수선한 세밑, 끈질기면서 온화한 우리의 것들이 그리워 전남 해남을 찾았습니다.뭍이 다하고 바다가 시작되는 땅끝 마을, 바다로 벌겋게 빠지는 취한 해도 보고싶었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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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세상] '현대시조 100인선'
착잡하고 어수선한 세밑, 끈질기면서 온화한 우리의 것들이 그리워 전남 해남을 찾았습니다.뭍이 다하고 바다가 시작되는 땅끝 마을, 바다로 벌겋게 빠지는 취한 해도 보고싶었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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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낙엽의 거리' 36곳 선정
계절이 산에만 있을까. 서울이라고 검은 아스팔트와 잿빛 시멘트 건물만 있을까. 여름 햇살이 물러간 서울 거리 곳곳에도 울긋불긋하게 추색(秋色)이 서려있다. 만산홍엽(滿山紅葉)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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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서 부활하는 듀크 엘링턴…'뉴욕재즈오케스트라' 내한공연
11월 16일 저녁 7시30분 서울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도시코 아키요시-루 태버킨의 '뉴욕 재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02-738-7029)은 듀크 엘링턴의 화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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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재즈오케스트라' 내한공연
11월 16일 저녁 7시30분 서울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도시코 아키요시-루 태버킨의 '뉴욕 재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02-738-7029) 은 듀크 엘링턴의 화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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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재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11/16)
11월 16일 저녁 7시30분 서울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도시코 아키요시-루 태버킨의 '뉴욕 재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02-738-7029)은 듀크 엘링턴의 화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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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웅」의 죽음(분수대)
1804년 봄에 완성된 베토벤의 교향곡 제3번 『영웅』은 원래 나폴레옹에게 헌정하기 위해 작곡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 베토벤은 코르시카섬 출신의 일개 포병사관이었던 나폴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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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기 씻어낸 붓(분수대)
의재 허백련화백이 평생을 통해 열정을 쏟은 일이 세가지 있었다.하나는 물론 그림을 그리는 일이요,또 하나는 차를 가꾸고 다도를 보급하는 일이며,다른 하나는 영농 후계자들을 길러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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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출간.....1800수 국역|개혁꿈꾸던 평민들의 저항시 "햇빚" 고전-현대 연결…국문학연구 길잡이
5년여에 걸쳐 노년의열정을 쏟아넣은 이 전집은 고조선에서 조선말에 이르는 군왕과 사대부는 물론 무명시인과 기생까지를 포함, 8백93명1천8백여수의 방대한 분량의 작품을 수록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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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소련본토서 만든 러시아 멜러물
○…러시아작가 「톨스토이」의 유명한 동명 애정소설을 역상에 옮긴 소련영화. 이 소설은 구미 각 국에서도 여러 번 영화화되어 국내에 소개된 바 있으나 이번에 본토에서 지난 67년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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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절묘한 「영화속의 영화」
영화 『지젤』(원제 Dancers)은 구성이 절묘하다. 「허버트·로스」 감독은 「영화 속의 영화」 기법을 사용했다. 고전발레 『지젤』 공연을 준비중인 발레단원간의 사랑이 바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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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순씨 목공예전
전통공예가 강인순씨(68)가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소공동 조선화랑(조선호텔지하)에서 목공예전을 연다. 광주에 작업장을 차리고 20년동안 우리 가구 제자에 힘써온 강씨는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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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모」가 선사할|「샹송」의 진??
17·18 양일간 내한공연을 갖는「프랑스」의「샹송」가수「살바토레·아다모」의 주요 「페터터리」를 소개한다. 『밤의 멜로디』=62년에 발표된「아다모」초기의「히트·넘버」.그해 우리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