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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시조 백일장] 8월. 차하 - 거울 앞에서

    고요는 눈부시게 드러내는 몸짓이다./ 눈썹 몇 날로도 우리 곁은 늘 부스럭거리고/ 끝없이 따라 다니는 허욕은 날이 서 있었지 푸른 하늘의 어지러움도 가슴의 구슬 장식도/ 지척의 그

    중앙일보

    1999.08.28 00:00

  • 김영하씨 두번째 창작집 '엘리베이터에 낀…'

    소설가 김영하씨 (31)가 이번주 두번째 창작집 '엘리베이터에 낀 남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문학과지성사.7천원) 를 내놓는다. 김씨는 95년 단편 '거울에 대한 명상' 으로 등단

    중앙일보

    1999.07.05 00:00

  • [소설] 395.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시내 변두리에 차를 세우고 운전석에 앉아 새우잠으로 밤을 지새운 그들은 해 돋기 전에 다시 출발하여 설악산 쪽으로 차를 몰았다. 그들이 접촉할 구매자는 오색 못미처에

    중앙일보

    1999.04.21 00:00

  • [세기말에 서서] 두얼굴 가진 '혼돈시대'…

    아주 오랜 옛날의 거울은 오늘날과 아주 달랐다. 사람이 그 앞에 서면 거울 저편에는 열정적으로 율동하다가 아메바처럼 흐늘거리는 형체가 나타나기도 했다. 거울 이 편의 사람은 그 영

    중앙일보

    1999.03.29 00:00

  • [이순신 경영학]1.최악의 역경 헤친 23전 23승은…

    오는 16일은 충무공 이순신 (李舜臣) 장군의 순국 4백주기가 되는 날. 오늘도 국란 (國亂) 이지만 4백년 전에도 국란이었다. 지용희 (池龍熙) 서강대 교수 (경영학) 는 이순신

    중앙일보

    1998.12.08 00:00

  • [고은의 북한탐험]10.황해도의 빈 길

    비가 온 뒤의 아침은 종교적으로 청정했다. 공기는 사뭇 달고 풍경은 그 속사정이야 어떤지 모르나 생기를 뿜어냈다. 눈에 들어오는 사물들은 방금 새겨낸 조각처럼 분명했다. 내 마음도

    중앙일보

    1998.10.15 00:00

  • [고은의 북한탐험]9.삼지연의 젊은 아낙

    이제 백두산을 떠난다. 그 산 정상을 등 뒤에 두고 나는 정남 (正南) 쪽으로 내려가는데 그 길에 압록강 상류가 동행하고 있었다. 언제 다시 이곳에 오겠는가. 백두산에 관한 한 더

    중앙일보

    1998.10.08 00:00

  • 한가위 연휴때 소규모 우주쇼…달·목성·토성 일직선

    한가위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고향의 밝은 추석달을 바라보노라면 잠시라도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천문대 박석재 (朴碩在) 박사의

    중앙일보

    1998.09.28 00:00

  • [북한문화유산답사기]제2부 5.삼일포와 양사언

    금강산려관에 닷새를 묵는 동안 우리 일행의 하루 일과는 잠에서 깨자마자 베란다로 나와 한껏 목을 빼고 금강산 쪽을 내다보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무심한 금강산은 우리의 간절한

    중앙일보

    1998.09.12 00:00

  • [신작을 찾아서]문인·화가 답사기'산천을 닮은…'

    하늘이 찢긴 듯 내린 폭우로 수백의 인명이 앗겨가고 있다. 산이 좋아 강이 좋아 들어간 사람들을 휩쓸고 간 산과 강은 이제 비 그치고 햇볕 나면 그저 의연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중앙일보

    1998.08.06 00:00

  • [시가 있는 아침]박제천 '무인도' 중

    사람은 누구나 무인도를 하나씩 숨겨 놓 고 있다 나의 무인도는 산해경에 나오는 무인도, 혹은 허균의 율도처럼 바다에 떠 있는 것이 아 니라 지금 나를 바라보는 그대의 눈동자 죽은

    중앙일보

    1998.08.01 00:00

  • [금주의 여행포인트]부석사,인제 내린천,충무 비진도

    천년을 살아숨쉬는 곡선의 미학 ▶부석사 부석사 무량수전 (국보 18호.경북영주) 을 찾으면 문지방 하나에도 천년을 살아 숨쉬는 균형과 절제를 엿볼 수 있다. 일반 사찰의 전각과 다

    중앙일보

    1998.07.22 00:00

  • [여름휴가철 챙겨볼만한 책8권]주부에게

    내가 자주 흥얼거리는 노래 중에 동물원이 부른 '우리가 세상에 길들기 시작한 후부터' 가 있다. 그 2절 가사의 이런 부분이 인상적이다. "대학교에서 만났던 우리들의 여자 친구들은

    중앙일보

    1998.07.20 00:00

  • [98 좋은책 100선]중·고등부 자연

    □완두콩과 클론 원숭이 (피에르 두주.두산동아) 멘델의 완두콩 실험에서 원숭이 복제까지 과학자들이 펼친 혁명적이고 드라마틱한 순간의 모험담을 실감있게 그린 이야기. □숨겨진 과학

    중앙일보

    1998.07.09 00:00

  • [쟝애인의 날]제주 시각장애인 무선동아리

    제주시 광양로터리 서쪽에 위치한 제주맹인자활복지협회 사무실 한켠에는 아마추어무선국 (HLΦHAM) 이 자리잡고 있다.이곳에서 마이크를 잡는 이들은 이승배 (李承培.30).최진국 (

    중앙일보

    1998.04.18 00:00

  • [월요인터뷰]15번째 시집 '80소년 떠돌이의 시' 펴낸 미당 서정주

    우리 시사 (詩史)에서 우뚝우뚝 솟은 시인들을 말할 때 흔히 서정파니, 정신주의니, 실험파니 등등으로 분류한다. 각기 어느 파의 봉우리 하나씩을 점하고 있어 그리 설명하면 쉽게 이

    중앙일보

    1997.11.10 00:00

  • "공해가 온실효과 상쇄" 가설 등장…황화배기물 햇빛 막아 되레 냉각효과

    대기공해가 온실효과를 낳고 결과적으로 지구의 기후변화를 초래한다는 '과학' 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공해물질이 온실효과뿐 아니라 동시에 냉각효과도 일으켜 지구의 기후를 생각보다 오랫

    중앙일보

    1997.09.21 00:00

  • 올 가을 읽을만한 예술 관련서들 많아

    마음을 살찌우는 가을 문턱에 성큼 들어섰다. 이른바 등화가친 (燈火可親) 의 계절이다. 땡볕 더위와 지리한 장마에 지친 심신 (心身) 을 달래기에는 역시 독서가 최고. 올 가을을

    중앙일보

    1997.09.05 00:00

  • 국제태양에너지학회 24-30일 대전서 개최

    태양열로 수온을 조절하는 연못. 부대연료 없이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태양열 조리기. 덩굴나무를 이용한 '그늘집' . 지구의 가장 큰 에너지원이면서도 그간 활용에 소홀했던 태양열을

    중앙일보

    1997.08.20 00:00

  • 중진 시인 이근배씨 '詩가 있는 국토기행' 출간

    뭐라 이름 붙이고 표현하기 전 우리의 산하는 그대로 산이고 물이었다. 그저 '아 - ' 하는 짧은 감탄사로서의 자연이었다. 그 감탄사의 막막한 아름다움을 너머 우리의 시인묵객들은

    중앙일보

    1997.08.12 00:00

  • 현대판 '집시' 곡예사들의 일과 생활

    "아직 술이 덜 깨어 뻐개지는듯한 머리를 들고 하명이 눈을 떴을때 기차는 창밖으로 바다를 끼고 달리고 있었다. 동서를 가로지르는 준령을 넘어 이제부터 동해안을 누비는 공연이 시작된

    중앙일보

    1997.07.26 00:00

  • '탐험의 세계사' 3권 김신 교수 著 - 해양왕국들의 어제와 오늘

    무역학과 교수가 탐험사(探險史)책을 냈다.선뜻 연결이 되지 않는다.강단을 지켜온 교수와 신세계로의 도전을 뜻하는 탐험은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고개가

    중앙일보

    1997.05.30 00:00

  • 33.여성연극

    .여성연극'은 한국 연극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자생적 장르.10년전 .위기의 여자'로 시작, 최근에 등장한.페미니즘연극'과 때론 상충.융합.길항하면서 당당하게 우리 연극의 한

    중앙일보

    1996.12.14 00:00

  • '自尊과 굴복'의 게임 법칙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개인에게 세상은 엄청나게 크고 무섭다. 조직.인맥과 터부로 가득찬 그것은 포세이돈이 지배하는 바다처럼신화적인 힘을 행사한다. 조금만 바보같이 굴면 조직의 쓴맛

    중앙일보

    1996.12.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