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最高) ? 최고(最古)의 과학 기술, 금속 활자 인쇄술!
【총평】 ?12세기 후반 이후 약 100년 동안의 무신 집권기에 좌절감에 빠진 문신들은 현실 도피적인 경향의 책들을 많이 펴냈다. 최씨 정권이 문신을 우대하면서 이규보는 역사 서
-
김수남의 검찰, 박 대통령 후반기 ‘정치적 중립’ 시험대
임기 2년을 마친 김진태 검찰총장(왼쪽)이 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김수남 신임 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김 총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범죄 혐의의 유무는 명명백
-
아랍 상인까지 몰린 벽란도 … 개방·다문화 ‘꼬레아 파워’
서울 용산구의 이태원초등학교 학생들이 17일 운동장에서 줄넘기를 하고 있다. 이 학교의 전교생 410명 중 52명(13%)은 다문화가정에서 자라고 있다. [강정현 기자] 강화도 평
-
이문재 시인의 벽란도 르포
벽란도에서 개방과 융합의 매력을 배우다. 이문재 시인의 벽란도 르포 예성강 하구 고려의 유일한 국제항… 세계적 명품을 만들어낸 다원주의가 한국의 ‘오래된 미래’ 3시 방향에서 9시
-
하루 한 명꼴 '사람 찾기 명수' … 13년간 4200명 가족 품으로
그에게선 눈물의 냄새가 났다.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눈물이다. 헤어진 가족의 아픔에 눈가를 훔쳤고, 만남의 환희에 손수건을 적셨다. 이번 한가위 명절도 예외가 아니다. 강화도
-
무신정권의 역설 … 정권 지키려 과거 급제자 대폭 증원
북문에서 바라본 강화산성. 1232년 강화 천도 당시 축조된 후 여러 차례 보수되었다.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소재. 조용철 기자 고려의 최고 문장가 이규보(李奎報ㆍ1168∼124
-
저기 넘어간다, 한 해 버거웠던 모든 것들 …
그러니까 3년 전 이맘때였습니다. week& 송년호는 강화도에서 넘어가는 해를 보고 왔습니다. 굳이 강화도까지 가서 붉은 저녁 해를 보고 돌아온 건, 섬에 홀로 틀어박혀 있는 한
-
강화도 시인 함민복 “장가 가더니 바지런해졌대요”
시인 함민복씨는 강화도 갯벌을 닮았다. 말랑말랑, 헐거운 듯 자기를 놓지 않는 그는 시인과 시의 일치를 보여준다. [오종택 기자] 시인 함민복(49)씨를 만나러 갔다. 말랑말랑 부
-
납골당도 만원 … 산·바다에 유골 뿌리는 ‘자연장’ 확산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2021년 가을 미라씨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강변북로를 타고 퇴근길에 나섰다. 피곤하고 지친 터에 차까지 막힌다. 때마침 한남대교 남단에 높
-
납골당도 만원 … 산·바다에 유골 뿌리는 ‘자연장’ 확산
경희대 건축학과 김찬중 교수가 2006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초청, 전시된 도심형 납골탑 ‘더 라스트 하우스’의 개념도다. 김 교수는 “최근 화장이 급속하게 늘어나 유골을 모실 납골
-
[삶의 향기] 강화나들길 걸으며
김기택시인 외규장각 도서가 돌아왔다. 영구 반환이 아니라 대여 조건이긴 하지만, 병인양요 때 프랑스에 약탈당했던 우리 보물이 145년 만에 주인의 품에 돌아온 것은 정말 반가운
-
황현 “나라 망하는 날 죽는 선비 하나 없어서야…”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세상은 불공평해 보인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야훼에게,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반역한 자가 다 평안함은 무슨 까닭입니까(예레미야 12장 1
-
황현 “나라 망하는 날 죽는 선비 하나 없어서야…”
매천 황현의 초상. 약간의 사시(斜視)였던 황현의 눈에서 그릇된 세상을 바로 보려는 결기가 느껴진다. [사진가 권태균 제공] 절망을 넘어서① 자결자들임시한국파견대사령부(臨時韓國派
-
[행복동행] 귀촌·귀농인들의 ‘함께 걷는 길’
“봄바람 맞으며 두두미를 걷노라니, 온 마을의 산과 내가 한 눈에 들어오네. 밝은 달 푸른 버들 여러 구(具)씨 탁상에서, 잔 가득한 술맛 이 힘을 내게 하는구나.” 조선 말기의
-
[확대 팝업] 쉰 살 소년 함민복 시인, 장가가던 날 생긴 일
부부 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
-
[삶의 향기] 내가 겪은 ‘종교’들
신승철큰사랑노인병원장 나는 초등학교 1학년을 채 마치지 못하고 도시로 이사를 갔지만 그전까지는 강화도 교동이라는 작지 않은 섬마을에서 자랐다. 드넓은 농토 한가운데 옹기종기 초가
-
[한자로 보는 세상] 燈
세밑이다. 서울광장의 크리스마스트리가 지난주 불을 밝혔다. 도심의 가로수를 장식한 등(燈)들이 연말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지금은 각종 조명기기들이 넘쳐나지만 등의 역사는 길다고
-
[week&] 무슨 소식 물고 왔니, 철새야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그러니까 임박한 겨울을 아침 육신이 먼저 아는 계절이 오면 “겨울 철새를 바라보는 경험은 삶의 의지에 관한 문제”라 적었던 어느 시인의 말이 떠나지 않는다
-
“한·일 병합 국제법상으로도 무효”…일, 100년 만의 양심선언
와다 하루키(앞줄 왼쪽에서 둘째) 등 일본 측 지식인들이 10일 도쿄의 일본교육회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한·일 양국 지식인들이 100년 전 한·일
-
2010 시사 총정리 ②
①1804년 식민주의를 몰아낸 최초의 흑인 독립국 ②30년간 부자 세습 독재로 최빈국 전락 ③인구의 75%가 하루 2달러 이하로 연명 ④진흙에 물과 소금을 섞어 만든 진흙과자가 간
-
[분수대] 막걸리 누보
‘참새는 가지를 다투다가 떨어지고/나는 벌레도 정원에 가득히 노닐고 있네/막걸리야 너를 누가 만들었더냐/한 잔으로 천 가지 근심을 잊어버리네.’ 임금의 시름을 달래준 한 잔, 그것
-
[명문家를 찾아서]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덕수 이씨家
명문가란 통상 한 집안에서 정치인·관료·학자·기업인 등이 다수 배출된 경우를 말한다.천안·아산에서 명문가로 일컬을 만한 집안을 소개해 본다. 조한필 기자 유해를 옮겨오지 못한 가
-
[BOOK] 씩씩한 가족, 따스한 가족, 아름다운 사람들
고등어를 금하노라 임혜지 지음, 푸른숲, 281쪽, 1만 2000원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함민복 지음, 현대문학, 299쪽, 1만1000원 책 읽기에 알맞은 절기가 있는 것은 아
-
[조우석 칼럼] 추석에 읽는 시골 얘기, 고향 얘기
지난해 받았던 귀한 선물이 고(故) 민병산 선생의 글씨 한 점이다. ‘인사동 디오게네스’로 통했던 그는 1980년대 무렵 지나가는 이들에게 당신의 붓글씨를 나눠준 일화로 유명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