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제국

[책속으로]프랑스 로베르著 '로마에서 중국까지'…문화·종교적 교류 추적

“아주 먼 동양 끝에는 나뭇잎에서 비단 실을 뽑아내는 사람들이 1백50세까지 장수하며 살고 있다.” “서방의 대양 너머에는 땅속에 금은보화가 무궁무진하고 찬란한 색깔의 옷을 떨쳐

베를린 영화제 주목받는 경쟁부문 출품작

베를린 영화제 25편의 경쟁부문 출품작 가운데 눈이 번쩍 뜨일 만큼의 특출한 작품은 찾기 힘들지만 작년보다는 훨씬 나아졌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특히, 구스 반 산트 감독의 '굿

[필름&필링]일본 영화개방 서두르지말고 좀더 시간갖자

언젠가 비디오로 쓰카모토 신야의 '철남 (鐵男)' 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무엇보다도 아쉬움이었다. 분방한 상상력의 유희를 과시한 젊은 감독의 의지, 실현불가능한 산업적 토대에도 불

중국사 권위자 민두기교수 紙上강좌 上.

1997년 6월30일이 지나면 영국 식민지인 홍콩 지구는 중국에 반환된다.이것은 매우 뜻깊은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으나 그 반환 자체가 외국의 식민지화된 땅을'해방'시킨 것은 아니

문학 ◇오만과 편견(엠마 테넌트.지원클럽.6천5백원)=제인 오스틴 동명소설의 후속편 ◇아무 생각없이(김진영.청학.3천5백원)=현대문명을 풍자하고 인간존재의 모순을 지적한 시 ◇사랑

42.한국의 관악

국내 최초의 관악기 연주자는 일본 해군 군악대에서 코넷(트럼펫의 일종)을 배워 1882년 9월 귀국한 이은돌(李殷乭).서울 장안에 화려하고 우렁찬 브라스밴드의 연주가 울려퍼진 것은

우리시대의 DJ 전영혁-진귀한 록과 재즈의 메신저

초등학교 시절 라디오에서 비틀스의 음악을 처음 듣고 마음이 흔들린 전영혁은 학교에 가서 비틀스에 대해 질문했다．선생님은 대답 대신 꾸지람만 했다． 비틀스가 훨씬 좋은데 왜 선생님은

30일 타계한 NEC 고바야시명예회장

[도쿄=이철호 특파원]지난 2일 오후2시 도쿄 분쿄(文京)구의 고고쿠지(護國寺)에는 수많은 일본의 정.재계 거물들이 모여한 인물의 고별식을 치렀다.지난달 30일 89세로 타계한 고

크리스 패튼 홍콩총독에 들어본 中반환 이후 홍콩

홍콩의 중국 반환 D-1백86일..동양의 진주'라는 이 아시아의 상업중심지 주권이 마침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은 서구 열강에 의한 아시아 침략의 마지막 실체가 지구상에서 지워지는

5.끝.고대 이집트 수도 룩소르

고대 인류문명을 일궈낸 곳.「파라오」라 불린 이집트 왕들의 영광과 몰락을 들여다볼 수 있는 땅.나일강 중류에 자리한 룩소르는 며칠을 두고 되짚어 볼만한 여행지다. 룩소르에 들어서면

문학 ◇귀천(천상병 지음)=자유와 순수의 이름으로 험난한 세파를 헤쳐나갔던 방외(方外)의 시인 천상병의 대표시를 선별,원문과 영역본을 동시 소개. ◇문학이란 무엇인가(김욱동 지음)

◇사랑의 파문(김태현 지음)=근래 주목받는 작가들에 대한 문학비평과 부조리한 사회현실을 비평한 시평을 모음. ◇뜨거운 여름(우베 팀 지음)=독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을 주인공으로 6

문학 19.베스트셀러 작품들

『중공군 50만명에 해당하는 적이다.』 『소설도 모르면서 그런식으로 밀어붙이지 말라.』 54년 서울신문에 연재중이던 소설『자유부인』을 두고 당시 서울대 교수 황산덕(黃山德)씨와 작

11.김정일 치하의 민심

『북한 주민들은 하나같이 의식이 강하다.전쟁을 먼저 일으켜야한다는 생각은 없지만 일단 싸움이 붙으면 반드시 이긴다는 자신감에 차있다.기술.장비면에서는 남한이 앞서지만 정신전력은 북

국내 독서계에 일본 시오노 나나미 열풍

우리 지성계를 파고드는 한 일본 여류저술가가 있다.지난해 10월 혜성처럼 우리 곁에 나타난 시오노 나나미(59.염野七生).고대 로마의 1천년 역사를 다룬 대작 『로마인 이야기』(김

문화2. 서울대 국문과 그룹

『어디에나 존재하나 구심점이 없는 평론계 최대의 학벌』『한국문학의 이슈를 가름하는 다양한 색깔의 비평가 군단』. 서울대 국문과 출신 문인들에 대한 문단의 평가다. 이들이 평론계 최

"컬트영화,그 미학과 이데올로기" 곽한주 엮음

청년층을 중심으로 일부 영화 관객들의 맹목적 애정과 열광적 지지로 생겨난 「컬트영화」의 개념과 흐름을 정리한 영화 전문서적. 이 책은 「컬트」의 개념에 대한 적확한 이해없이 함부로

"배꼽춤을 추는 허수아비" 연출 김명곤씨

『본업이 연출인가 연기인가』라는 물음에 김명곤(44.극단 아리랑 대표.사진)은 서슴없이 『둘 다』라고 대답한다.91년 『격정만리』이래 연극계를 떠나 『서편제』『영원한 제국』등에서

영원한 제국/아웃 브레이크/하이어 러닝

이인화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추리물.절대왕권을 이룩하려는 정조와 신권정치를 꿈꾸는 노론이 서로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을 무렵 영조의 서책을 관리하던 장종오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책 출판전"시독회"통해 독자의견 수렴-한길사,22일첫행사

영화 시사회같은 시독회(試讀會)라는 이름의 독서행사가 처음 열린다.시독회란 출판사가 책을 정식 출간하기 전 가제본을 일부독자들에게 나눠주고 일정기간 후 독자들로부터 전화나 팩스로

華僑파워 歐美로 뻗는다-亞洲중심 탈피

화교(華僑)의 경제파워가 동남아시아에서 중국으로,드디어 구미(歐美)국가들에까지 뻗치기 시작했다.국제비즈니스에서 성공하려면화교커넥션을 모르면 안되게 됐다.화교파워는 지난 85년 세계

영화계에 연극배우 돌풍-김갑수.정경순(태백산맥)씨등 각광

중견 연극배우들이 배우기근에 시달리는 영화계에서 크게 기세를 올리고 있다. 연극배우들은 용모나 「반짝 인기」가 아닌 연기력과 프로정신만으로도 관객을 끌어모을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최

『슬프도록 아름다운』-신예듀오 K2 첫앨범

실력파 신예그룹「K2」가 첫 작품『슬프도록 아름다운』을 내놓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룹「피노키오」의 최대 히트곡『사랑과 우정사이』의 보컬리스트인 김성면과 그룹「서태지와 아이들」

"육체와 암석" 세니트 著

인간의 신체에 대한 태도는 도시형태를 결정하는 변수의 하나다. 겉으로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둘 사이에는 긴밀한 함수관계가 성립한다. 고대 아테네,로마부터 중세의 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