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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현 교수의 스트레스 클리닉] 청소년 자살 소식에 걱정된다는 학부모
극단적인 선택 돌이키는 건 따뜻한 말 한마디Q. (자살 경고 신호 어떻게 대처하죠) 중3, 고1 자녀를 둔 40대 주부입니다. 얼마 전 방송에서 자살 경고 신호와 관련된 뉴스를 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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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소년의 꿈속엔 이런 여신들이 살았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 VOD 기획전 ‘응답하라 1988 여배우’1988년 사춘기였던 ‘어린 수컷’들에게 여배우는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였다. 그들은 소년의 욕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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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생사 가르는 중환자실, 제대로 평가하라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정종훈사회부문 기자“중환자실이 사람 살리는 곳이 아니라 죽이는 곳이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남편을 잃은 손해선(62)씨가 한숨을 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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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 수간호사 일기 ④] “하루만 더 버티면 돼”
“하루만 더 버티면 돼” 6월 21일 ‘한 밤만 자면 돼, 기다려 줄 수 있지?’ 잔뜩 메인 목을 애써 삼키며 우리 아이를 달랬다. 남편도 혼자 애들 보랴 일하랴 많이 힘들었을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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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 수간호사 일기 ③] 내 부모 보내듯 펑펑 울다
내 부모 보내듯 펑펑 울다 6월 16일 어제 연락드린 B씨 보호자분이 아침부터 전화가 왔다. 긴 심호흡소리에 이어 조용한 목소리로 ‘아내에게 대신 마지막 편지를 읽어 달라’는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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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 수간호사 일기 ②] 탈진과 구토, 설사로 쓰러지는 동료들
탈진과 구토, 설사로 쓰러지는 동료들 6월 10일. 미안함과 속상함이 뒤엉켰다. 확진환자와 기존 중환자의 사망소식에 분위기는 더 가라앉았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확진환자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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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 수간호사 일기 ①] 살아있음에 감사한 나날들
살아있음에 감사한 나날들 6월 9일 시간이 얼마나 흐른건지 모르겠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밤,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왔다. 그럴 줄 몰랐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긴장의 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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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메르스 최전선' 을지대병원 수간호사 진료일기
을지대 병원은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2주 동안 코호트 격리돼 중환자실을 지킨 수간호사 홍민정(40·여)씨의 진료 일기를 23일 공개했다. 홍씨는 1997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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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최전선서 싸우는데 … “의료진 자녀 학교 보내지 마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가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자는 3명 증가한 19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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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국회의원들은 현서의 죽음을 보라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이에스더사회부문 기자“어머니, 현서가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를 않아요. 빨리 와보세요!” 전화기 너머로 다급한 어린이집 교사의 목소리를 들은 경북 영주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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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식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의료 영웅을 예우하지 못하는 나라
신성식논설위원 겸 복지전문기자 아프리카 남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이태석 신부는 8년여를 보냈다. 의사이자 교사, 사제로서 톤즈를 품었고 2010년 지병으로 숨졌다. 이 신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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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26년 전 '백 투 더 퓨처 2'가 꿈꾼 2015년, 얼마나 실현됐나
그날이 왔다. 26년 전인 1989년 개봉 영화 ‘백 투 더 퓨처’ 2탄이 꿈꿨던 그 ‘2015년’ 말이다. 뉴스위크 등 미국 언론들은 정초에 기다렸다는 듯이 영화 속 미래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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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걸려도 살 만해요” … 수술 후 5년 생존율 67%
폐암 2·3기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한 환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국립암센터 이영주·이진수(왼쪽 둘째·셋째) 교수. 이영주 교수는 "요즘은 각과 전문의가 함께 최적의 치료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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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에볼라 공포를 떨친 오바마의 포옹
오바마 대통령이 에볼라에서 완치된 간호사 니나 팸을 따뜻하게 포옹하고 있다. [백악관 홈페이지] 이상렬뉴욕 특파원 에볼라는 죽음과 동의어다. 걸리면 사망할 확률이 50%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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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헤이즐, "오케이? 오케이!"
매주 수요일은 갑상선암 컨퍼런스 날이다. 갑상선암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환자를 증례로 해 관련학과 교수들과 토론을 하는 날이다. 근데 이날은 컨퍼런스 대신에 영화를 한편 때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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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검장 김수창은 누구? 박봄, 비리 검사 수사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으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과거 ‘박봄 마약 밀수’ 사건과 ‘10억 비리 검사’ 사건을 지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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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인해전술 상담으로 관심병사 해결될까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유성운정치국제부문 기자 ‘시프트(Shift·장소이동)’는 프로야구에서 자주 나오는 수비전략이다. 특정 방향에 타구가 올 것을 예상하고 수비진을 집중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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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소년원에서 온 눈물의 편지
소년범들이 천종호 판사에서 보낸 편지. 앞날에 대한 고민이 가득하다. [위성욱 기자] 위성욱사회부문 기자 ‘나의 아버지와 다름없는 존경하는 천종호 재판장님께. 저는 그 누구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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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택 기자의 '불효일기' 시한부, 끝이 아니다 -2
통증은 정말 견디기 힘들다. 모든 질병의 핵심이 통증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 역시 아버지만큼은 아니었지만 최근 입원에서 통증이라는 것을 제대로(?) 느껴봤다. 혹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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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택 기자의 '불효일기' 불효자의 입원
부모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면 불효 중의 상 불효라고들 한다. 지난 주말, 갑작스레 찾아온 통증에 만감이 교차했다.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몰려왔다. 이전에 겪었던 역류성 식도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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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택 기자의 '불효일기' "치료법 없나봐"라는 아버지의 말
“아…. 점심이나 먹을까.”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다. 한숨을 깊게 쉬면서 전화를 하시는 것을 보니, 별로 좋은 소식은 아닌 것 같다. 마침 쉬는 날이기도 해서 아버지와 점심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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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택 기자의 '불효일기' 암환자와 병원비
씨티카드 이*택 님. OO병원 87,000원 정상승인. 아침에 일을 하고 있는데 문자가 한 통 온다. 아버지의 방사선치료가 잘 끝났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루에 10분씩 매일 방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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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 기자는 고은맘] '도치 엄마'의 착각
엄마 미소, 아빠 미소 짓게 만드는 ‘머리 큰’ 고은양의 웃음 돌 맞을 각오하고 말하겠습니다. 충분히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고은양은 못해도 상위 10%에 들 정도로 예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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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자유 찾은 장쉐량 “내가 살아 있는 건 쑹메이링 덕”
장쉐량은 쑹메이링 일가와 가까웠다. 쑹메이링의 오빠 쑹즈원(가운데 안경 낀 사람)과 함께 동북군 주둔지를 둘러보는 장쉐량(앞줄 오른쪽 흰 코트). 1933년 2월 17일, 베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