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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사, 손정의 회장
손정의(孫正義·42·일본명 손 마사요시)가 가장 숭배하는 영웅은 일본 근대화를 위해 투쟁한 검객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다. 孫은 지난 2월 사카모토의 일대기를 그린 아마추어 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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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KBS1 밤10시35분. 96년 사망한 폴란드 출신 크지스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작품. TV용 연작 '십계' 중 6편 '간음하지 말라' 를 영화용으로 재편집했다. 재편집 과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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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죽은 아들 부소의 눈으로 바라본 진시황 이야기
"들어보십시오. 나는 부소입니다. 나는 부소이자, 나는 부소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의 가면입니다" 90년대 비주류 문학을 대표해 온 작가 장정일의 신작 '중국에서 온 편지'(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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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엄변호사가 변론 맡은 사람들
◇ 중국동포 한영숙 북한 출신의 중국 동포 한영숙 (56.여) 씨가 우리 국적을 얻지 못해 6년째 떠돌던 93년 봄, 엄변호사는 한 언론인의 부탁으로 그의 무료변호에 나섰다.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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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영화] EBS '십계' 外
십계(EBS 밤10시35분) 십계명에 대한 신학서와 철학해설서를 섭렵한 후 각본을 썼다는 크쥐시토프 키예슬로브스키 감독의 10부작 '십계' 중 세번째와 네번째 작품. 세번째 작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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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반 고흐展'을 보고] 유홍준
3월로 들어서기 직전 나는 무엇에 이끌리듯 파리를 닷새간 다녀왔다. 아무 조건도 일감도 없는 순수한 미술관 여행이었다. 내가 그렇게 여유를 부린 것은 지난 1년간 중앙일보에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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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선영화]1월1일 / 사운드오브 뮤직外
*** 뮤지컬 영화의 고전 □…사운드 오브 뮤직 (KBS2 오전9시) =몇번을 봐도 물리지 않는 뮤지컬 영화. 그래서인지 명절마다 수시로 등장하는 단골 메뉴이기도 하다. 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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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현저동 101번지
궁벽한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한 노부부가 서울에 돈 벌러 간다며 여러해 전 집을 떠난 외아들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뛸 듯이 반가워 봉투를 열고 읽어보니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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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인터뷰]삶의 철학 펴는 신영복 교수
"이곳은 암울하고 부질없었던 강물의 시절을 뉘우치는 각성의 자리이면서 이제는 드넓은 바다를 향해 시야를 열어가는 조망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나는 마지막 엽서를 당신이 내게 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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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잘 나가는 '가짜'콜라
진주만 폭격으로 전선이 태평양지역까지 넓혀지고 있던 1942년초 미 합참의장 조지 마셜 장군은 별난 작전 하나를 지시했다. 세계 어느곳이든 미군PX에서는 코카콜라를 구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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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중 만난 여고생·육군소위 46만의 화촉
한국전쟁 중 우연히 만나 첫사랑에 빠졌던 육군소위와 여고생이 46년만에 60대 노인으로 재회, 사랑의 결실을 보았다. 정철모 (鄭喆模.68.경기도양주군백석면) 씨와 황이선 (黃二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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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 박정희시대] 9.만주행.下
살을 에는 늦겨울 바람이 문경 (聞慶) 골짜기를 휘몰아치던 1940년 2월 중순 어느 날. 문경보통학교 바로 옆 버스정류장 자리에선 만주 (滿洲) 로 군인 (軍人)가는 한 젊은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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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신승수 감독 '할렐루야'
'아래층 여자, 위층 남자' '가슴 달린 남자' 등의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어 온 신승수 감독의 신작 '할렐루야' 는 목사를 사칭한 3류 건달의 사기극을 다룬 코미디다. 교회를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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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가짜 의성마늘 퇴치에 나서
“가짜 의성마늘 속지 마세요” “요즈음 대도시 백화점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늘은'의성 마늘'이 아닙니다.” 경북의성군이 가짜 의성마늘 퇴치에 나섰다. 6월20일께 수확되는 의성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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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남편 구속통보에 가보니 '딴얼굴'
경남거창군거창읍서변리 朴숙녀(47)씨는 지난달 15일 한통의편지를 받고 깜짝 놀랐다.편지에는 6년전 가출한 남편 이세도(李世道.47)씨의 「구속통지서」가 동봉돼 있었다. 6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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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의 목걸이"알렉상드르 뒤마 역사소설
『삼총사』와 『몽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잘 알려진 뒤마의 장편역사소설을 최초로 완역했다.프랑스 혁명 직전 부르봉 왕가의 루이16세 부인인 마리 앙투아네트를 둘러싸고 베르사유 궁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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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 보장장치(분수대)
효도는 동양에서만 존중되는 미덕이 아니다.생텍쥐페리도 『부모들이 우리의 어린 시절을 꾸며주셨으니 우리는 그들의 말년을 아름답게 꾸며드려야한다』고 했다.2차대전 당시 영국 외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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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한파속 「음해투서」활개/당국 진위 가리느라 분주
◎“부정고발”“모함”저울질하며 고심/순기능 살리며 「익명·가명」은 배제 지난 2월말 차관급인사를 며칠 앞두고 정부 합동민원실에는 투서가 부쩍 늘어나기 시작했다. 『현재 고위공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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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냄비(분수대)
만년을 주로 교육과 자선사업을 위해 보낸 미국의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의 자서전에 이런 대목이 있다. 언젠가 그가 피츠버그시에 도서관과 공회당을 기증하겠다고 제의했으나 시의회에 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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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전비 내라” 사기극/대통령비서실장·안기부장 직인위조 편지
◎백화점·업체들에 온라인번호 알려… 몇군데선 돈보내 안기부장·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걸프전쟁 지원비 충당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거액의 송금을 요구하는 편지가 가짜직인이 찍힌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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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교포의 한탕주의(촛불)
『동포들에게 죽을 죄를 졌습니다.』 7일오후 서울 소공동 남대문경찰서 형사강력반. 생아편을 국내에 들여와 팔려던 중국교포 안동화씨(29ㆍ유선방송국 수리부ㆍ중국 흑룡강성) 등 2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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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은 이렇게…|인사말 적어 보내는 게 바른 예절
추석에는 흩어져 살던 가족·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의 음덕에 감사드리는 날이다. 최근 과소비와 뇌물수수를 막기 위해 공무원사회를 중심으로「선물 안주고 안 받기 운동」이 전개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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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노당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32)제1부 독립을 위하여
1941년6월22일 히틀러가 돌연 소련국경을 돌파해 맹진격을 시작했다. 일본정계와 군부도 크게 긴장해 대병력을 만주로 이동시키고 있었다. 내가 7월 여름 방학 때 부산에 도착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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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20여명 농락한 가짜 사법연수생
○…사법연수원생과 전직고위장성의 양자를 사칭하며 결혼을 미끼로 미혼여성 2O여명을 농락하고 건설업자들에게는『공사를 따주겠다』며 교제비조로 1억여원을 가로챈 30대 전과5범이 쇠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