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이 가을에

    최진기 이 가을 따가운 햇살 오곡이 익어 가네 몇차례 겪은 물난리에 빈 들녘 아픈 상흔. 죽정이 멍한 몰골에 고개 숙인 허수아비.

    중앙일보

    1987.09.12 00:00

  • 떠내려가는 벼 어선동원해 건져|본사기자들이 본 수해의 들녘

    4천만섬 대풍이 3천8백여만섬으로 줄었다. 잇따른 태풍과 가을장마가 눈앞의 「대풍」을 수확 직전에 앗아갔다. 3천8백여만섬만이라도 불행중 다행. 작년 생산량엔 못 미치지만 평년작은

    중앙일보

    1985.10.14 00:00

  • 가을장마에 잠긴 벼 한톨이라도 더…"풍년거두기"민관군총동원

    풍년을 건진다. 지루하던 10월 장마가 걷히고 맑게 갠 가을 하늘을 드러낸 13일부터 전국 들녘에는 민·관·군·학생들이 총동원돼 한 톨의 벼알이라도 더 거둬들이기 위해 바쁜 일손을

    중앙일보

    1985.10.14 00:00

  • 방황하는 여성 40대 "왠지 불안하다"

    40대는 제2의 사춘기, 이른바 사추기로 일컬어진다. 20대에 결혼하여 아이낳아 키우고, 집간이라도 장만하느라 20년 가까이 정신없이 내달리다 어느덧 맞게되는 여자나이 40대. 흰

    중앙일보

    1985.09.02 00:00

  • 지하철 4초선 역유래등 천연색 벽화로|역사도 창고·전철모양 본떠

    지하철4호선의 상계역∼삼선교역간 11·8km구간이 20일 개통, 서울시내에는 2호선에 이어 또 하나의 지하명소가 추가됐다. 10개 역마다 갖가지 유색타일로 말끔히 장식, 그 역을

    중앙일보

    1985.04.20 00:00

  • 『들녘…』=추상적 상념을 청각·시각적 처리로 잔재미|『가을…』=기교 지나쳐 이음에 무리가고 이미지 흐려

    시조 한수는 3장으로 이루어집니다. 3장이란 초장·중장·종장을 이름인데 응모작중에는아직도 3장형식을 모르고 쓰는 이도 있읍디다. 초장은 시작하는 장, 중장은 초장을 이어받아 발전시

    중앙일보

    1984.12.08 00:00

  • 청도

    경상도 남북을 갈라 늘 이별 울던 비파강 문필봉 전설을 실어 이호우님 율고르시면 달빛에 아미 숙이고 그림이던 내 고향. 살구꽃 연지 찍고 머리 빗던 푸른 대밭 다소곳 앉은 초가 보

    중앙일보

    1984.03.17 00:00

  • 시는 자신이 표현하려는 생각에 꼭 맞는 말 찾는 노력 | 『꽃씨』 『추흥』의 종장에서도 토씨에 좀 더 유의해야

    흔히들『「아」 해서 틀리고 「어」 해서 틀린다』는 말을 많이 쓴다. 이는 꼭 시조의 경우를 두고 한 말 같기만 하다. 얼마 전 이 자리를 빌어 토의 묘체와 「간투구」에 관한 것을

    중앙일보

    1983.10.29 00:00

  • 추수기 농촌일손을 돕자

    오즘은 가히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관광의 계절이다. 전국의 각 관광지는 인파의 물결로 온통 뒤덮이는 계절이다. 그러나 농촌은 1년 중에서 이 계절이 가장 바쁘고 보람찬 계절임에 틀

    중앙일보

    1983.10.17 00:00

  • 구하기쉽고 약효높은 가을식품

    우리가 무심히 먹고 있는 각종 식품중에는 한방에 사용되고 있는 약효를 가진 것들이 적지않다. 특히 풍성히 수확되는 가을 야채와 과일중에는 한약처방에 쓰이는 재료가 적지않다. 크게

    중앙일보

    1983.10.08 00:00

  • 좋은 추석

    맑고 신선한 계절의 향기가 추석의 아름다움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한다. 유난스레 파랗게 빛나는 하늘과 소슬한 바람결에서 가을의 정취가 무르익는다. 벌써 며칠째 밤하늘을 수놓은 달빛은

    중앙일보

    1983.09.20 00:00

  • 풍선

    마냥 미쁨으로 한아름 넋을 모아 설레는 깃발처럼 갓핀 족두리꽃 언제나 눈 위에 떠서 돌아가던 하늘몸. 꽃가지 꺾어쥐고 새소리도 감아안고 봄 가을 소풍 나와 신명나던 그 들녘엔 한

    중앙일보

    1983.01.15 00:00

  • 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시」짓기 운동

    윤연옥 책자빚 하늘 향해 갈 벌레 피리 불면면 살의 가락마다 푸른 물이 넘쳐 나고 눈 시린 고추잠자리 사립문을 맴돈다. 최영규 한뼘 들녘에 억새풀 이끼 푸른 저 하늘 살갗이 흘린

    중앙일보

    1981.09.05 00:00

  • 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 시」 짓기 운동

    이요섭(원광보건전문대학 임상병리학과2년) 오리새끼 주둥인양 가지 끝 내밀던 송어 송이 송이 벙글어 흰젖빛을 뿌리네. 골목 안 이 환한 눈부심을 나 홀로서 어쩔꼬 김윤호(서울 동작구

    중앙일보

    1981.05.09 00:00

  • 한 맺힌 눈-최종태

    언제부터인지 나는 내 형태 속에 한의 이야기가 끼어 들고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것은 전혀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고 아마도 철이 들면서 인생과 예술에 대한 책임과 사명감에 대해서

    중앙일보

    1980.10.01 00:00

  • 자연농원서만 붕어 잉어 월척 5백여수

    천고어비다. 붕어도 이제 살찔만큼 쪘고 누런 벼이삭이 고개숙인 가을의 들녘 꾼들만이 아닌 「로맨티시즘」의 물결이다. 붕어 없는 가을도 좋지만 살찐 붕어가 있어 꾼들의 가을은 1년

    중앙일보

    1976.09.28 00:00

  • 산하(2)|해토머리|조지훈|이랑길 새봄은 농자의 것

    경칩이 지나면 산하도 긴 동면에서 깨어난다. 개울물 소리는 갑작스레 높아지고 싱그러운 바람결에는 새들의 밝은 우짖음이 휘날리기 시작했다. 재빨리 뛰어 나왔던 개구리가 쉽사리 물러가

    중앙일보

    1966.04.02 00:00

  • 입춘|두둥실 첫 나들이

    살얼음을 깨고 백조의 홰치는 소리에 봄날이 소스라쳐 깬다. 한 순간 생기가 돈다. 다시 가라앉는 고요. 그 고요를 뚫고 백조들은 쏟아지듯 퍼런 하늘을 가로질러 날고 혹은 삼삼오오

    중앙일보

    1966.02.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