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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 지친 그대여, 이젠 낯선 땅에 도전하라
━ [더,오래] 강정영의 이웃집 부자이야기(7) 8살 어린 소년이 무릎을 꿇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마호가니 관에 입을 맞춘다. 그리고는 관에 비스듬히 기대어 나지막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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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김훈·조남주는 왜 이 책들을 골랐나
명사 45명이 밝힌 '나는 이래서 이 책이 좋다' 예상대로 겹치는 책은 별로 없었다. 중앙일보 출판팀이 교보문고와 함께, 소설가·시인부터 정치학자, 정신과 전문의, 음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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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에 압박받는 이스라엘 경제] 가나안의 기적 이뤘지만 팔레스타인과 잦은 무력충돌
미국의 주이스라엘 대사관 이전 후 군사적 충돌 … 팔레스타인과 평화 이뤄야 경제 번영도 가능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군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가자지구에 배치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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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라의 수도 예루살렘, 환호와 통곡이 엇갈리다
70년 전 이스라엘이 건국된 지난 14일은 팔레스타인 주민에겐 비극의 하루였다. 이날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면서 촉발된 대규모 시위에서 이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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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중미 이민자 ‘캐러밴’ 70여 명 국경 통과했지만, 멀고도 험한 미국 가는 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엄포에도 미국 망명을 바라며 3200㎞ 넘게 달려온 중미 이민자 행렬 중 일부가 마침내 미국 땅을 밟았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캐러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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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으려면 반딧불이 몇 마리가 필요할까
애반딧불이의 발광. [사진 무주군] 평창 동계올림픽의 알파인 활강 스키장을 조성하기 위해 벌목했던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대회가 끝난 뒤 남한 최고의 원시림인 이곳을 복원하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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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북에는 '천재일우' 기회...'패러다임 시프트' 가능할 수도"
“북ㆍ미정상회담이 열리면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라 부를 만한 실질적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두 정상 모두 ‘톱 다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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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인생샷] 사춘기 소년의 혼을 앗아갔던 첫사랑 소녀
━ 58년 개띠, 내 인생의 다섯컷 (33) 조규진 한국 사회에서 '58년 개띠'는 특별합니다. 신생아 100만명 시대 태어나 늘 경쟁에 내몰렸습니다. 고교 입시 때 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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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세상의 참된 평화
승효상 건축가, 이로재 대표, 동아대 석좌교수 크리스마스가 연말에 있다는 게 절묘하다.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미사가 원래 뜻이라지만 크리스천이든 아니든 사랑과 감사를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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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유의 직격 인터뷰] “진영 논리에 갇힌 평둔화(平鈍化) 교육으론 알파고 못 만든다”
━ 진보 교육정책에 돌직구 날린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정권마다 교육정책을 바꿔 학생들을 실험 대상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며 ’수월성과 평준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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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승 약속 지켜 기쁘다" 활짝 웃은 난민 복서 이흑산
"꼭 KO로 이기고 싶었는데 약속을 지켜 기쁘다." 카메룬 난민 복서 이흑산(34·춘천아트체)이 국제무대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레프트 스트레이트 한 방으로 일본 선수를 때려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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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러시아 혁명사②] 유목국가 몽골에서 벌어진 황당한 마르크스레닌주의 혁명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ang.co.kr 러시아 혁명과 내란의 역사에서 가장 황당한 사건이 1921년 몽골에서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추종하는 세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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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택의 글로벌 줌업] ‘저항의 아이콘’ 체 게바라 50주기 … 혁명은 가고 이미지로 남다
체 게바라의 50주기를 맞아 아일랜드에서 발행한 기념우표. 사진을 바탕으로 아일랜드 출신 미술가 짐 피츠패트릭이 제작한 팝아트 작품을 담았다. [EPA=연합뉴스] 지난 9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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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한국 근대사 흔적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예향으로 가보자
올해의 관광도시 광주 남구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은 호남 근대 역사·문화의 발상지로 유명하다. 주민 9000여 명이 거주하는 이 작은 동네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독립·사회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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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몰락속에 민주주의 위협받는 산유국 베네수엘라 잔혹극
채인택 국제전문기자의 글로벌 줌업 세계 1위인 3022억 배럴(석유수출국기구(OPEC) 2016년 연말 통계 기준)의 원유매장량을 자랑하는 남미 산유국 베네수엘라가 국가 붕괴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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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택의 글로벌 줌업] 차베스 포퓰리즘 유산이 부른 불황·독재 … 끝모를 잔혹극
6일 베네수엘라 발렌시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바리케이드가 불타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5일 초법적 권한의 제한의회를 출범시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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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절 탐하는 개로왕에게 월경 핑계 대고 도망쳐
━ [추적, 한국사 그 순간] 도미 부인의 기지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서기 475년. 이 해는 백제 제21대 개로왕(蓋然性鹵王) 재위 21년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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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부국 베네수엘라의 비극] 포퓰리즘 득세에 경제와 민주주의 모두 붕괴
남미의 정치적 풍토병 포퓰리즘의 비극 보여준 사례 … 국민 평균 체중 줄 만큼 경제 악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한 상인이 돈의 무게를 재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경제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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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10편의 이탈리아를 당신에게 선물합니다 (feat. 알베르토)
알베르토 몬디입니다. 지난 1년간 magazine M에 칼럼을 쓰며 독자 여러분을 만난 것은 제게 큰 영광이었어요. 여러분의 다양한 반응을 접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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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3월호] 한국 축구계의 ‘만년야당’ 신문선의 격정토로
■ 부정부패 뿌리 깊은데 연맹은 입만 열면 돈 타령뿐■ 심판매수 전북FC, 범 현대계라 솜방망이 징계했나■ 좌빨, 비주류를 왜 해설자로 쓰느냐는 얘기까지 들었다■ 독일월드컵 ‘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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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사설] 트럼프가 예고한 무역 전쟁 철저히 대비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일(현지시간) 취임식 때 울려 퍼진 올드 팝송 ‘마이 웨이(My Way)’처럼 ‘내 길을 가련다’는 그의 발걸음에는 망설임이 없다. 취임 선서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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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예고한 무역 전쟁 철저히 대비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일(현지시간) 취임식 때 울려 퍼진 올드 팝송 ‘마이 웨이(My Way)’처럼 ‘내 길을 가련다’는 그의 발걸음에는 망설임이 없다. 취임 선서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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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와 함께 가주의 미래 열고 싶다"
비야라이고사 주지사 후보(왼쪽)가 본사 원용석 기자에게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송정현 기자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 시장은 자신에게 '크로스오버 어필(cross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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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서 쫓겨난 ‘노래’ ‘귀로 듣는 시’로 돌아올 조짐
일러스트=강일구 ilkooK@hanmail.net 2016년 노벨 문학상을 발표하면서 스웨덴 한림원은 밥 딜런의 노래를 ‘귀로 듣는 시’라고 명명했다. 이 명명은 현대문학의 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