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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북한에 또 고난의 행군이 다가오나
이철호논설실장북한에 제2의 고난의 행군이 다가올 불길한 조짐이 어른거린다. 돌아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권력을 세습한 지난 4년10개월은 좋은 시절이었다. 2007년부터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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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네이버 뉴스에 ‘NO’라고 하는 이유
양선희논설위원일간지·방송매체의 중견 언론인들과 함께 매달 언론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세미나를 한다. 이달 세미나에선 마침 영국 옥스퍼드대학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에서 매년 발간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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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의 시시각각] 관모가 무거우면 목이 꺾인다
박재현논설위원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에 근무하던 2008년과 2009년 서초동 법조타운의 소소한 관심사 중 하나는 그의 상속재산 규모였다. 검찰 선배의 중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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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국내 최고 블록버스터 '부산행' 제작기
5개월의 치열한 훈련 구슬땀으로 빚은 한국형 좀비국내 최초 좀비 블록버스터 '부산행' 제작기 한국영화 사상 첫 좀비 블록버스터 ‘부산행’(연상호 감독)이 7월 20일 개봉하며 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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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중국 친구들, 쩨쩨하게 굴지 말라
이정재논설위원중국의 첫 무역분쟁 상대는 한국이었다. 2000년 6월의 마늘파동이 그것이다. 한국은 저가 중국산 마늘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를 발동했다. 세계무역기구(WTO)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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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밤의 대통령이 궁금하다
이철호논설실장최근 가장 눈여겨본 기사는 2일자 미국 뉴욕타임스의 ‘밤의 오바마(Obama After Dark)’였다. 백악관 출입기자가 취재한 온갖 시시콜콜한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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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단무지의 눈물, 공화국의 비명
권석천논설위원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남부지검 김모(33) 검사가 남긴 카톡은 읽을수록 마음이 애잔하다. 그의 카톡이 슬픈 건 그가 속한 현실이 슬펐기 때문이다.부장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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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상장하는 세계 4위 네이버 ‘라인’ 경쟁력은] 현지 문화에 호흡 맞추며 승승장구
아리야 바노미옹 라인 태국 법인장(왼쪽)이 ‘라인맨’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라인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진출 영역을 넓히고 있다.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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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돈이 말하는 한국
권석천논설위원머니 톡스(Money talks). 돈이 말한다.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은 모든 것의 척도다. 20년 경력의 회계사 K에게 대우조선해양에서 어떻게 2조원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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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수수께끼 같은 검찰의 롯데 수사
이철호논설실장지난 주말 200명이 넘는 검찰 수사관들이 롯데그룹에 진격했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내밀한 숙소까지 압수수색했다. 정권 차원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한 무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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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또! 공사 중 안전사고
양선희논설위원‘또?’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붕괴사고, 서울 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등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 소식에 퍼뜩 나온 말은 이거였다. 장소와 피해자들만 달라졌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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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여교사 성폭행'···네티즌, 신안군 홈피 게시판 도배
섬마을 초등학교 여교사가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건 이후, 신안군 홈페이지 내 군민 참여 게시판에는 네티즌의 비난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 신안군홈페이지 캡처]전남 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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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쓰리고에 답이 있다
이정재논설위원국가 지도자의 머릿속을 엿보는 건 그 나라의 정책 흐름을 읽는 것과 같다. 사회주의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머릿속이라면 더 그렇다. 지난달 10일 인민일보는 시진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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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의 시시각각] 김영란법 공청회가 허전했던 이유
박재현논설위원김영란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생각보다 컸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중에 개최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 공청회에 참석하면서 든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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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나는 왜 ‘가습기 살인’을 놓쳤나
권석천논설위원부장,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며칠 전이었다. 지난해 같은 부에서 일했던 후배 기자 H와 마주쳤다. 안부를 묻고 지나려는데 H가 머리를 긁적였다.부장, 요즘 신문·TV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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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한국은 전관들의 리퍼블릭인가
권석천논설위원 “사건이 시작되기 전부터 정운호 쪽 사람들이 서초동 골목을 몰려다녔다.”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얘기다. 법조 비리 의혹의 주인공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측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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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의 시시각각] 권력자 들먹이다 결국 구속?
박재현논설위원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는 화장품 시장에선 ‘미다스 손’으로 불릴 정도로 수완이 좋다. 20대 중반부터 화장품 사업을 시작해 불과 10여 년 만에 1000억원대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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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의 시시각각] "영화는 좋든 나쁘든 상영돼야"
박재현논설위원남포동은 부산판 ‘시네마 천국’이다. 실향민과 인근의 자갈치·국제시장 상인들에게 남포동 극장가는 훌륭한 놀이마당이었다.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꿈을 다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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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세월호 진실’은 대통령의 의무다
권석천논설위원지난 토요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엔 비가 세차게 내렸다. 발이, 종아리가, 어깨가 젖기 시작했다. 폭우에도 분향소로 향하는 500, 600m의 줄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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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지우개와 전기자동차
이정재논설위원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재계의 제갈량’으로 불린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많은데 대개 재계 입장을 대변하는 쪽이다. 직업정신 때문일 것이다. 3년 전 그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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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성매매 여성과 국가의 염치
권석천논설위원당신이 영화관에 갔다가 옆자리에 성매매를 한 사람이 앉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①바로 경찰에 신고한다. ②성(性)을 판 여자는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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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분식회계와 추정오류
이정재논설위원대우조선해양의 회계장부는 분식인가 아닌가. 지난주 회계업계는 이 주제를 놓고 뜨거웠다. 2013·2014년 각각 4000억 넘는 흑자를 냈던 대우조선은 1년 뒤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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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의 시시각각] 김무성은 왜 영도다리에 섰나
박재현논설위원앞을 분간하기 어려웠다. 가까움은 짙은 해무(海霧)에 숨어 있었다. 멀리 있어도 그 거리는 해무가 채워놓은 것 같았다. 물리적 계산은 무의미했다. “안개는 언제쯤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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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알파고도 내 돈은 못 벌어준다
이정재논설위원퀀트 A에게 물었다. “금융판 알파고가 나오면 누구나 돈을 버는 세상이 올까?” A는 잠시 머뭇거렸지만 단호하게 말했다. “노(NO).” (퀀트는 퀀터테이티브(Qu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