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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1994년의 씁쓸한 추억
채병건정치국제부문 차장 ‘응답하라 1994’가 지난해 흥행몰이를 했다는데 1994년이 추억의 대상으로 등장했다면 뭔가 이유가 있을 게다. 2012년 말 국무총리실 산하의 경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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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꼿꼿 총재'는 꿈도 꿀 수 없는가
김종윤뉴미디어 에디터 투자은행 골드먼삭스의 보고서는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뒷맛이 개운찮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지난 6일 보고서가 전혀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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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BMW가 한국에서 잘나가는 이유
김영훈경제부문 차장 연초, 경제 기자에게 우울한 뉴스 1번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이다. 위기 운운할 정도로 나쁜 건 아니다. 일회성 지출 급증을 두고 이익 증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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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타요, 폴리, 또봇
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새해 만 네 살이 된 조카 덕분에 새로운 세계를 여럿 접했다. 지난해 어린이날 무렵에는 ‘꼬마버스 타요’와 ‘로보카 폴리’가, 성탄절 즈음에는 ‘변신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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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지방대 육성, 이런 식으론 곤란하다
김정하정치국제부문 차장 평소에 놀다가 시험 전날 벼락치기를 하면 대개 뒤끝이 좋지 않다. 국회도 정치 공방으로 허송세월을 하다 연말에 허겁지겁 100여 개 법안을 처리하다 보면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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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보스들이여, 기대와 반대로 가시길
강인식사회부문 기자2013년 대한민국의 주요 보스들은 기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정치 지도자들은 자기 노선을 성실히 지켰고,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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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김정은의 신년 독백
이영종 정치국제부문 차장 서른 살이다. 이젠 남조선 노래 ‘서른 즈음에’를 부를 수 있는 나이다. 애연가인 나로선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이란 대목이 제일 좋다. 사실 요즘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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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영혼 없는 SNS 새해 덕담은 No!
이도은중앙SUNDAY 기자 지난해 12월 31일 밤 인터넷 검색 1위에 ‘새해 인사말 모음’이 올랐다. 무슨 재기 발랄한 말들이 있을까 싶어 클릭을 했다. “희망 차고 뜻깊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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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저성장에 익숙해지기
윤창희경제부문 기자 ‘밴드’라는 SNS 서비스가 지난가을 무렵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0여년 전 동창회 열풍을 이끌었던 ‘아이러브스쿨’의 모바일 버전이다. 얼마 전 고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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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중국, 우리 경제에 축복인가 재앙인가?
한우덕중국연구소 소장 중국인들은 2014년을 ‘제2의 개혁 원년’이라고 말한다. 지난달 열린 공산당 18기 3중전회에서 결정된 ‘전면적 개혁’ 조치들이 본격 시행되는 해이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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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예산은 길이가 짧은 이불
김종윤뉴미디어 에디터 잠자리에 들었다. 이불이 짧다. 어깨를 덮으면 발이 나온다. 발이 시리다. 이불을 끌어내려 발을 덮었다. 이번엔 어깨가 차다. 짧은 이불로는 발과 어깨를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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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기성용, 퍼거슨, 그리고 트위터 논란
김종윤뉴미디어 에디터 영국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경은 말 한마디로 선수들을 휘어잡았다. 2011년 5월 퍼거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한 건을 터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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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흡연 규제와 풍선효과
강갑생사회1부 차장 개인적으로 담배 연기가 무척 싫다. 식당 옆자리에서, 거리에서 피워대는 담배에 얼굴이 찡그려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코로, 입으로 불쾌한 연기가 들어오고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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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연못 안에 갇힌 함대
정기환경기·인천취재팀장 1904년 러일전쟁 초기 일본 연합함대 사령관 도고 헤이하치로는 러시아 태평양 함대를 뤼순(旅順)항에 가둬 두는 작전을 썼다. 고물 기선들에 돌 등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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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최문순 지사의 ‘등록금 없는 대학’
이찬호사회부문 부장대우 ‘21세기 정보 시대의 국가와 지역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고급 인력 양성.’ 1998년 3월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에 문을 연 강원도립대학의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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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중앙정부 말 바꾸기에 뿔났다
이해석호남 취재팀장 국토해양부가 3일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발표한 뒤 목포 등 전남 서남권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남도가 요구한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64.9㎞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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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사무관 승진 티켓은 5000만원?
잊을 만하면 신문에 나오는 게 매관매직(賣官賣職)이다. 최근 광주지검은 5급 승진 청탁을 하면서 군수의 문중 종친회장 박모(71)씨에게 5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진도군청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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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베이징 올림픽은 ‘리닝 올림픽’
나는 베이징 올림픽 취재를 위해 8월 1일 출국한다.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스포츠 기자로서 영광스러운 기록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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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원칙론이냐, 비원칙론이냐
공자의 제자인 증자(曾子)의 부인이 시장에 따라가려고 발버둥치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집에 남아서 잘 놀고 있으면 얼른 다녀와서 돼지를 잡아 맛있는 요리 해줄게." 부인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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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아쉬움, 놀라움, 그리고 착잡함
#. 아쉬움 1차 투표에서 3표만 더 얻었더라면 그걸로 끝이었다. 2차 투표에서도 3표차였다. 2명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만 더 끌어들였으면 역전이었다. 모두가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