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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칼럼] 아프가니스탄전, 장기화는 피해야 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취임 당시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그 뒤로 인기가 많이 떨어졌다. 오바마는 그나마 남아 있는 인기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써 버릴 건지 결정해야 한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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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칼럼] 정치색에 물든 미국 의료보험 개혁논쟁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이 또다시 뜨거운 이슈로 등장했다. 일각에선 버락 오바마 정부의 의료보험 개혁이 성공할 경우 ‘죽음의 위원회(death panels)’가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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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광화문 광장에서 국운을 생각한다
1894년 봄, 한양 도성(都城)에 들어선 이사벨라 비숍 여사는 깜짝 놀랐다. 빛바랜 왕궁과 초라한 민가만으로 이뤄진 500년 도읍지를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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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칼럼] 천안문 사태 20주년의 교훈
자오쯔양(趙紫陽)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육성 녹음이 책으로 발간되면서 천안문 사태에 대한 해묵은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그는 중국 경제의 악습을 뿌리 뽑으려 노력하다 가택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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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No”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미국
이달 초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러시아로부터 재정 지원을 얻기 위해 모스크바에 갔다. 지난해 말엔 아이슬란드가 러시아에 금융 지원을 요청했고, 파키스탄은 중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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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탕평 시스템 책략의 정치로 완성했다
지난 9일 조선 22대 왕 정조가 쓴 비밀 어찰 299통이 대거 공개됐다. 노론 벽파의 영수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다. 심환지는 정조의 개혁정치에 저항했던 대표적 인물로 알려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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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 ‘마룻바닥 학습’도 즐거운 이유는?
9시간의 심포지엄.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세미나는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청중은 내내 마룻바닥에 앉았다. 오후 6시가 되자 도시락 200개가 배달됐다. 마당에 삼삼오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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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위기극복과 한국 민주주의의 선택
한꺼번에 들이닥친 세계적 경제위기는 고통과 불안 속에서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턱없이 줄어든 국민들의 일상적 어려움을 날로 가중시키고 있다. 더욱이 세모는 어둡고 새해의 전망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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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칼럼] 대북 삐라, 잃는 게 더 많다
가랑비에 옷 젖고, 개미구멍이 큰 둑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북한으로 날려 보내는 삐라가 여야 논쟁과 좌우의 멱살잡이까지 가는 연유다. 풍선에 매단 삐라로 북한 주민들에게 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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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중국과 새로운 세력균형
미국의 마지막 수퍼파워 경쟁국이었던 소련은 1991년 붕괴됐다. 하지만 군사적 역량과 별개로 소련은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었다. 80년대 말 일본이 제조업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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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프리즘] 경기도 분도 논쟁에 앞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모 의원은 2년 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분도(分道)를 공약으로 내는 사람을 밀겠다 하며 다시 분도 문제를 정치쟁점화하고 있다. 사실 경기도 분도 주장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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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칼럼] 한국에 쇠고기는 무엇인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시작된 한국의 촛불시위로 이명박 정부의 각료들이 전원 사표를 제출했다. 이달 초 이 대통령은 이들 중 3명을 교체했다. 그러나 쇠고기 문제는 이 대통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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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프리즘] 밀·보리 재배지 늘려 식량 무기화 대비해야
최근 곡물 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지구촌이 떠들썩하다. 쌀을 비롯해 밀·콩·옥수수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들어 국제 밀 값이 하루 사이에 22%나 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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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동북아 안보포럼 서두를 이유 없다
존 네그로폰테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주 동북아 안보포럼 창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중국을 방문했다. 2005년 9월 북핵 6자회담에서 이루어진 합의에 따라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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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칼럼] 다시 고향에 가지 못하리
인천 먼바다에서 불법 정박하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가 예인선에 이끌려 출발하기 시작했던 것은 지난해 12월 6일 오후 2시. 바다는 갈퀴를 숨긴 채 조용했다. 항해는 순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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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한국의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일
19일 한국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의 100일은 차기 대통령에게 매우 중요하다. 4월에 총선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첫 100일 동안 굳건한 한·미 관계를 확립하지 못하면 국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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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칼럼] 정책 경쟁으로 승부하라
김경준은 목도리인가 뭔가로 수갑 찬 두 손을 가리고도 표정만은 개선장군의 그것으로 인천공항에 내렸었다. 그로부터 3주 동안 한국의 대선판은 김경준 일가의 광소곡에 우쭐우쭐 광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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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아시아 합중국을 꿈꾸며
유엔 사무총장을 맡기 전 나는 아시아의 외교관이었다. 내가 대한민국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한국 정부와 나는 북한과의 화해를 적극 주창했다. 일부 국가가 북한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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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세계화의 고통 어떻게 분담할 것인가
지금 세계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게임을 하고 있다. 시급한 해결이 필요한 네 가지 문제를 둘러싼 게임이다. 그 문제는 바로 지구 온난화, 식량 가격의 상승, 식수 부족, 원자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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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칼럼] 빛나는 국립서울대학교
자식 하나쯤 보내면 ‘가문의 영광’이 되는 곳, 국립서울대학교. 그 서울대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비난의 대상이 된 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이런 부정적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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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사르코지식 프랑스 되살리기
올 5월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한 니콜라 사르코지는 보수적 구호로 극우파 지지자 상당수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사르코지는 선거운동 기간 중 극우파들이 좋아할 국가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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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과대안] 문화계 덮친 허위 학력 파문
우리 사회에 전방위로 급속히 퍼져 가는 허위 학력 파동의 원인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자들. 왼쪽부터 문화평론가 김종휘씨, 가수 겸 화가 조영남씨, 강치원 강원대 교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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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칼럼] 거대 담론의 추억
지금 40, 50대에 이른 한국의 중년층에게 가수 안치환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그가 맑고 굵은 음성으로 '광야에서' '지리산'을 노래하면, 중년층의 대다수는 하던 일을 멈추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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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운하 이슈화는 성공했지만 …
29일 광주에서 점화된 한나라당 정책토론회는 한반도 대운하를 정책 공방의 핫이슈로 키웠다. 한반도 대운하 구상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이 전 시장이 10개월가량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