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포함된 식단이 입맛을 살려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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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가 건강에 좋다는 건 제법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채소 요리는 단순히 몸에만 좋은 게 아니라 식욕을 돋우기도 한다. 또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채소 요리를 식탁에 올리는 사람에 대해 정성이 있으며, 사려 깊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코넬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엄마들이 준비하는 채소 요리가 자녀들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를 연구했다. 이 대학의 브라이언 완싱크 교수팀은 18세 미만의 자녀를 최소한 둘 이상 둔 어머니 500명을 상대로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저녁 시간에 채소가 식탁에 오르는 가정은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500명 엄마의 자녀들이 채소가 포함된 식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아이들은 최소한 한 종류의 좋아하는 채소가 있으며, 채소가 포함될 경우 식사가 훨씬 먹음직스럽게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녀들은 엄마가 식탁에 채소를 올리면 “엄마가 식사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녀들이 이처럼 채소 요리를 즐겨 먹으면, 엄마들은 더욱 힘을 얻어 채소를 자주 식탁에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완싱크 교수는 “채소에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입으로만 강조하는 것은 효과가 적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일반 가정에서 채소 소비가 늘어날 수 있도록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공주보건 영양학(Public Health Nutrition) 학회지에 게재됐으며 데일리메일이 16일자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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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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