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대출, 금리 연 2~4% 국민주택기금 노크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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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요즘 오른 전셋값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받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소득은 뒷걸음질인데 최근 몇 년 새 전셋값이 크게 올라서다. 이 때문에 국민주택기금은 물론 각 금융기관의 전세자금 대출액도 날마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하지만 전세자금 대출은 취급기관이나 상품마다 대출이자 등이 제각각이어서 전세 만기가 돌아오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전세자금 대출은 크게 두 가지다. 국민주택기금과 일반 금융기관(제1, 2금융권) 대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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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주택기금은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가 받을 수 있다. 대출이자가 연 2~4% 수준으로 싸지만 까다로운 소득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연소득이 3000만원 이하거나 최저생계비(664만248원)의 2배 이내여야 한다. 대출금액은 2800만~8000만원이다.

 주택이 있거나 소득 기준을 초과한다면 일반 금융기관 상품을 이용해야 한다. 만 20세 이상 세대주라면 전세보증금의 80% 이내에서 최고 2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그러나 이자가 제1금융권은 평균 연 6%, 보험사·캐피털 등 제2금융권은 평균 연 9%로 비싼 편이다. 신용 문제 등으로 이미 제2금융권에서 비싼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면 징검다리 전세자금보증을 이용해 제1금융권으로 갈아탈 수도 있다.

 이자를 최저 연 4.61%까지 낮출 수 있다. 다만 부부합산 연소득이 5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일반 금융기관 상품은 신용대출 개념이므로 평소 신용도 관리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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