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고 차 보험 가입 거부 급증

중앙일보

입력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는 무사고 차량과 사고 다발지역 차량에 대한 보험사들의 가입 거부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9일 자민련 안대륜(安大崙)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가입 거부 건수는 1999년에는 2만2천6백63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9만5천2백14건, 올들어 지난 5월까지는 27만8천3백50건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사고경력이 없어 보험료를 할인받는 차량에 대한 가입 거부는 99년 1만3천4백84건에서 올들어 지난 5월까지 19만1천5백2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보험가입이 거절되면 보험사들의 공동인수 대상으로 분류돼 정상적인 경우보다 20%(영업용은 30%) 높은 보험료를 부담해야 한다.

최현철 기자 chd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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