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성장률 부진

중앙일보

입력

미국 경제가 결국 성장을 멈춘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2분기 성장률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인데,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제로 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약 한달 전 발표된 2분기 성장률 잠정치는 0.7%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3분기에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권위있는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내수 경기를 가늠하는 소비자신뢰지수가 8월에 114.3로 전달보다 2.3포인트 낮아졌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소비활동마저 약화돼 미국 경기가 침체로 빠져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다음달 말 발표할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2%에서 2.8%로 하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IMF 관계자가 28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경제가 올해 1.5%의 저조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며, 내년 초에도 회복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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