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선물시장 약세로 프로그램 매물 쏟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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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내외풍에 시달리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이닉스의 유동성 문제로 발목이 잡힌 판국에 미 증시가 소비자신뢰지수 발표에 급락세를 보이자 속절없이 무너졌다.

종합지수는 전날 보다 10.88포인트(1.88%) 떨어진 563.28을 기록하며 주초의 상승분을 모두 토해냈다. 특히 선물시장 약세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6천억원 넘게 쏟아진 것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국전력.신한은행 등을 제외한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는 모두 약세였다.

전세계 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한 탓에 코스닥시장은 하락 골이 더욱 깊었다. 코스닥지수는 2.12포인트(3.14%) 떨어진 65.32를 기록하며 한달 이전 수준으로 밀렸다.

거래침체 현상이 이어지며 거래대금이 8일째 1조원을 밑돌았다. 하락 종목수가 5백43개로 상승 종목수 88개를 압도했다. 대영에이브이.YBM서울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와 시큐어소프트.에스피컴텍 등 신규등록주가 선전했다.

김용석 기자 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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